Thursday, July 14, 2016

써머캠프: 갈릴레오 캠프 후기


캠프 갈릴레오와 함께한 한 주 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방학 때 이 캠프를 보내려고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방학동안 미국에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워낙 가격대가 있어서 과연 무엇이 다를까? 반신반의 했었는데, 막연하지만 제가 바랬던 "써머캠프"의 모든 것들을 갖춘 그런 캠프인 것 같습니다. 재미, 에너지, 야외활동, 스포츠, 게임, 그리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는 비교적 긴 프로그램. 두 달 반의 긴 여름방학 중, 한두주 정도는 매년 캠프 갈릴레오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매 주별 테마가 있는데,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테마로 아이들의 액티비티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 인기있는테마가 꽉 차서 다른 테마를 선택한다 해도 제가보기엔 큰 무리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신경쓰면 좋을 부분은 더운 여름이니 '그늘'이 많은 시설에서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캠프 갈릴레오에서 일하는 그룹리더들의 좋은 에너지를 느낍니다. 방학이면 방학답게 "재미"있어야죠...? 아침에 등록대(Check-in desk)에 가면 우스꽝스러운 옷들을 입은 리더들이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배경음악으로는 80년대 미국 디스코 음악이 울려퍼집니다. 아이들은 매일 야외활동, 아트, 과학 프로젝트를 하게 됩니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액티비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침에 등교해서 잠깐, 리세스 때 잠깐, 퇴교할 때 잠깐만 교실에 들어간다고 해요. 리더들은 그룹별 응원가(?)를 만들어서 장소 이동을 할 때마다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움직입니다. 하루하루가 축제의 분위기 입니다.

오후에 아이를 픽업하러가면 그룹 리더가 아이를 픽업하러온 이에게 그 날 아이의 활동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구두로 상세히 줍니다. 이 역시 다른 캠프들과 비교되는 차이점이예요. '아이가 첫날이라 환경에 적응하는 중인지 자기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을 수줍어한다.' '오늘 OO는 친구들이랑 아주 활달하게 어울려 놀았다. XX가 그의 친한 친구이다.' 등의 피드백을 매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 하루 있었던 일을 뉴스레터(알림장)로 전해줍니다.

조금만 더 affordable하면 좋을텐데요... 오빠를 데리러 갈 때마다 둘째는 "나도 할래! 나도 할래!"한답니다. 2년 후에 보내주겠다 약속을 하고 달래 데려옵니다.

좋은 써머캠프 경험 있으면 나눠주세요~!^^

#캠프갈릴레오
#갈릴레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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