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1, 2016

쓰레기 버리는 법 & 물건 도네이션하는 방법


이 쓰레기 버리는 법은 사실 시티별로 다 달라서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텐데요, 저희 동네 기준으로 말씀드릴께요.

저희집은 쓰레기통이 3개가 있어요. 검정색(일반쓰레기), 회색쓰레기통에 파란뚜껑(재활용), 초록색통(Yard trimming) 각각의 싸이즈가 다르고 각 쓰레기통 별로 고유번호가 있습니다. 이웃들 보면 가끔 쓰레기통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쓰레기통은 초록색(Yard trimming)이라고 하네요. 쓰레기통에 적혀있는 고유번호를 적어 놓으면 이웃들 쓰레기통과 뒤죽박죽이되면 내 것을 찾기도 하고 유용합니다.

쓰레기차가 다녀가면 쓰레기통이 깨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쉽지만 쓰레기통이 깨지거나 망가지면 본인부담으로 시티에서 새로 구입을 하셔야합니다.

집에서 살다보면 큰 쓰레기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가구라던가 컴퓨터라던가 허물고난 돌 카운터탑이라던가 매트리스라던가... 유통기한이 지난 약이라던가, 부루스타용 부탄가스라던가요. 모두 여기저기서 듣고 배우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해서 알게된 내용입니다.

>>가구: Craigslist나 Nextdoor에 Free item으로 올리면 됩니다. 혹은 Salvation Army에 픽업요청을 하시면 됩니다. 보통 온라인으로 가능합니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살베이션 아미 트럭이 와서 물건을 픽업해갑니다. 또는, 그냥 집 앞에 내 놓으셔도 되는데요, 보통 이럴 때는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이른 새벽이 좋습니다.

>>옷: 굿윌에 많이 도네이션 하시는데, consignment store라고 검색해보시면 동네 second hand store들이 나옵니다. 그런 곳에 가시면 낮은 가격에라도 판매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씩 아이 학교에서 Gently used clothes들을 도네이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럴 때, 옷정리들을 저는 한 번씩 해서 도네이션 합니다.

>>약: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은 일반 쓰레기에 섞어서 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리지 마시고 가까운 지역에 take back program을 운영하는 곳을 찾아가셔서 버리시면 좋습니다. 아래 웹사이트에서 지역 우편번호를 넣으면 가까운 콜렉션 센터를 알려줍니다.
https://apps.deadiversion.usdoj.gov/pubdispsearch/spring/main?execution=e1s1

>>페인트: 안쓰는 페인트나 오래된 페인트 역시 일반쓰레기에 섞어 버리시면 안됩니다. 대신 동네 Home depot나 Orchard Supply Hardware에 오래된 페인트를 가져가시면 버려줍니다.

>>부탄가스: 사용 후 (흔들어서 가스가 없는지 확인) 드릴로 뚫어서 가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버리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동네에서 일년에 한 번씩 저희는 이웃이 모여 야드 세일을 합니다. 그리고, 일년에 한 두번씩 지역 학교, 공원 등 장소를 지정해서 버리는 날이 있습니다. 그 날을 기다리면서 차고에 오래된  가전부터 bath tub까지 많이들 쟁여(?)두고 있어요.

그리고 바로바로 버려야되겠다! 하시는 분들은 local dump가 있습니다. 차에 싣고 가서 직접 버리셔도 됩니다.

자잘한 팁들인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미국물건버리는법, #물건도네이션하는법

Sunday, November 13, 2016

1학년_가을 축구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이 축구 시즌을 마무리하는 토너먼트 주말이었어요. 지난 3개월 동안 주중, 주말 아이를 데리고 축구 연습, 경기를 다니면서 아이도 부쩍 컸고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시즌 시작할 무렵에만해도 아이는 지난 시즌에 한 야구가 훨씬 재미있다고 이야기 했었어요. 뒷마당에서도 축구보다는 아빠와 야구연습하는 것을 더욱 재미있어 했고요. 그런데 축구 시즌의 끝에 와서는 축구도 야구도 둘 다 재미있다고 하네요. 이 나이 때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적성과 소질을 찾아가는 때인 듯 해요. 그래서 아이가 해보고 싶지 않다고 해도, 어르고 달래서 시도해보게 독려하는게 부모로서 중요한 역할 같아요.

축구만 해도 모든 아이들이 포워드를 하고 싶어해요. 그리고 모든 부모들도 자신의 아이가 포워드를 하고 골을 넣는 것을 경험해보기를 희망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린 나이에는 "내 포지션"이라는 개념이 아직 없어요. 한 3학년 정도 되면 팀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포지션이 정해지게 되고 상당히 경쟁적이 됩니다. 보다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포지션별 클리닉(개인 코칭)을 받기도 해요.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포지션에 국한을 받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기퍼까지 모든 포지션을 다 해보았어요. 시즌 초반에만해도 2쿼터 정도 뛰고나면 힘들다고 벤치에 앉아있겠다고 했던 아이가 한 번 골을 넣어보더니 욕심을 내고 따로 연습을 하고 하네요.

교실 밖에서 이런 단체생활을 통해 아이가 팀웍을 배우고, 친구들과 코치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그 안에서 자극도 받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여러모로 뿌듯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아이 경기하는데 온 몸에 힘을 주고 봤더니만 경기 끝나니 제가 몸에 힘이 쫙 풀립니다. :)))

지난 올림픽 때 Team USA의 Aly Raisman 선수 부모의 유튜브 동영상 보시면서 마무리 할께요. 즐거운 주말이길 바래요!

https://www.youtube.com/watch?v=BisYoRrjpNs

#보는것보다내가하는게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