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13, 2016
1학년_가을 축구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이 축구 시즌을 마무리하는 토너먼트 주말이었어요. 지난 3개월 동안 주중, 주말 아이를 데리고 축구 연습, 경기를 다니면서 아이도 부쩍 컸고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시즌 시작할 무렵에만해도 아이는 지난 시즌에 한 야구가 훨씬 재미있다고 이야기 했었어요. 뒷마당에서도 축구보다는 아빠와 야구연습하는 것을 더욱 재미있어 했고요. 그런데 축구 시즌의 끝에 와서는 축구도 야구도 둘 다 재미있다고 하네요. 이 나이 때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적성과 소질을 찾아가는 때인 듯 해요. 그래서 아이가 해보고 싶지 않다고 해도, 어르고 달래서 시도해보게 독려하는게 부모로서 중요한 역할 같아요.
축구만 해도 모든 아이들이 포워드를 하고 싶어해요. 그리고 모든 부모들도 자신의 아이가 포워드를 하고 골을 넣는 것을 경험해보기를 희망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린 나이에는 "내 포지션"이라는 개념이 아직 없어요. 한 3학년 정도 되면 팀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포지션이 정해지게 되고 상당히 경쟁적이 됩니다. 보다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포지션별 클리닉(개인 코칭)을 받기도 해요.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포지션에 국한을 받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기퍼까지 모든 포지션을 다 해보았어요. 시즌 초반에만해도 2쿼터 정도 뛰고나면 힘들다고 벤치에 앉아있겠다고 했던 아이가 한 번 골을 넣어보더니 욕심을 내고 따로 연습을 하고 하네요.
교실 밖에서 이런 단체생활을 통해 아이가 팀웍을 배우고, 친구들과 코치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그 안에서 자극도 받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여러모로 뿌듯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아이 경기하는데 온 몸에 힘을 주고 봤더니만 경기 끝나니 제가 몸에 힘이 쫙 풀립니다. :)))
지난 올림픽 때 Team USA의 Aly Raisman 선수 부모의 유튜브 동영상 보시면서 마무리 할께요. 즐거운 주말이길 바래요!
https://www.youtube.com/watch?v=BisYoRrjpNs
#보는것보다내가하는게낫지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