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내내 캠핑을 다니고 있어요.
이번에는 이웃들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저보다는 둘째 아이들이 약간 어린데도 부모들이 캠핑을 간다길래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선 이런 여행을 할 때는 부모의 여유로운 마음이 필수 인 것 같아요. 뭐 좀 더러워져도 어때? 못 씻어도 어때? 각박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서 자연에 내 몸과 마음을 맡겨놓는 데도 하루는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는 1박2일 캠핑은 약간 아쉬움이 남아요. 그쵸?
저희 가족은 둘째가 두살이 좀 지나서 첫 캠핑을 갔던 것 같아요. 그래도 1박으로만 하고 친정어머니께서 함께하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올해는 둘째가 세살인데 상당히 캠핑을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사실 제가 엄마가 되어 하는 캠핑은 몇 번 안 가봤고 초짜이지만... 제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또 캠핑가서 흙강아지가 되어 노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아... 다음에 또 와야겠구나...'하게 됩니다. 어릴적 여름마다 가족과 함께 산으로 바다로 텐트를 가지고 캠핑을 갔던 추억이 많이 떠오릅니다. 이런 추억을 대물림해줄 수 있는 것도 참 축복이란 생각이 들어요.
산호세 근처에 캠핑장이 여럿 있지만 아무래도 매 여름 찾게 되는 곳은 Big Sur 입니다. 이유는 하이킹과 물놀이를 함께 할 수 있어서에요. 그리고 오며가며 아름다운 해변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것도 Big Sur camping의 큰 매력입니다. 빅서 지역 외에도 이런 곳들이 몇몇 군데 있는데요 차차 공개해드릴께요.^^
저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Pheiffer Big Sur campground입니다. 스테이트 파크이고 Big Sur River를 끼고 있으며, 샤워는 토큰을 사서 하실 수 있습니다. 물을 끼고 있는 싸이트는 1박당 20불씩 추가가 되는데요, 아이들이 물놀이를 가까이서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저는 물을 끼고 있는 싸이트를 추천합니다.
주변에 하이킹 트레일도 레벨별로 여러가지가 있고, 또 아이들을 위한 Interactive program도 시간별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저도 덕분에 레드우드에 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 되었습니다.
함께 올리는 사진은 Fernwood Resort에서 캠핑한 당시 Big Sur River의 사진입니다. 이 곳은 사설 캠프싸이트라 무료사워시설, 세탁기, 설겆이하는 곳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위에 말씀드린 Pheiffer Big Sur campground와 1마일 정도 떨어져있어 가벼운 하이킹을 해서 스테이트파크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다음 캠핑을 준비하러 가야겠네요~
여러분, 캠핑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Happy camping!
#campinginBigSur, #PheifferBigSurStatePark, #빅서캠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