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21, 2015

Camping in Bug Sur, CA


7월 내내 캠핑을 다니고 있어요.
이번에는 이웃들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저보다는 둘째 아이들이 약간 어린데도 부모들이 캠핑을 간다길래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선 이런 여행을 할 때는 부모의 여유로운 마음이 필수 인 것 같아요. 뭐 좀 더러워져도 어때? 못 씻어도 어때? 각박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서 자연에 내 몸과 마음을 맡겨놓는 데도 하루는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는 1박2일 캠핑은 약간 아쉬움이 남아요. 그쵸?

저희 가족은 둘째가 두살이 좀 지나서 첫 캠핑을 갔던 것 같아요. 그래도 1박으로만 하고 친정어머니께서 함께하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올해는 둘째가 세살인데 상당히 캠핑을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사실 제가 엄마가 되어 하는 캠핑은 몇 번 안 가봤고 초짜이지만... 제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또 캠핑가서 흙강아지가 되어 노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아... 다음에 또 와야겠구나...'하게 됩니다.  어릴적 여름마다 가족과 함께 산으로 바다로 텐트를 가지고 캠핑을 갔던 추억이 많이 떠오릅니다. 이런 추억을 대물림해줄 수 있는 것도 참 축복이란 생각이 들어요.

산호세 근처에 캠핑장이 여럿 있지만 아무래도 매 여름 찾게 되는 곳은 Big Sur 입니다. 이유는 하이킹과 물놀이를 함께 할 수 있어서에요. 그리고 오며가며 아름다운 해변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것도 Big Sur camping의 큰 매력입니다. 빅서 지역 외에도 이런 곳들이 몇몇 군데 있는데요 차차 공개해드릴께요.^^

저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Pheiffer Big Sur campground입니다. 스테이트 파크이고 Big Sur River를 끼고 있으며, 샤워는 토큰을 사서 하실 수 있습니다. 물을 끼고 있는 싸이트는 1박당 20불씩 추가가 되는데요, 아이들이 물놀이를 가까이서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저는 물을 끼고 있는 싸이트를 추천합니다.

주변에 하이킹 트레일도 레벨별로 여러가지가 있고, 또 아이들을 위한 Interactive program도 시간별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저도 덕분에 레드우드에 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 되었습니다.

함께 올리는 사진은 Fernwood Resort에서 캠핑한 당시 Big Sur River의 사진입니다. 이 곳은 사설 캠프싸이트라 무료사워시설, 세탁기, 설겆이하는 곳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위에 말씀드린 Pheiffer Big Sur campground와 1마일 정도 떨어져있어 가벼운 하이킹을 해서 스테이트파크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다음 캠핑을 준비하러 가야겠네요~

여러분, 캠핑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Happy camping!

#campinginBigSur, #PheifferBigSurStatePark, #빅서캠핑

Friday, July 17, 2015

이번 여름 방학 토들러 아이들과 함께 본/볼 영화


1. 쥬라식월드 (Jurassic World) 
다섯살 아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영화에요. 요즘 아이들이 조용해서 방에 가보면 둘이 으르렁거리며 공룡놀이를 하고 있답니다. 자꾸 공룡책 읽어달라 해서 읽어주긴하는데 시대별 공룡이름들이 어려워서 저도 공부하면서 읽어주고 있답니다.
다음엔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이 좋아한 선물 리스트를 공유하겠습니다~

2. 인사이드아웃 (Inside Out)
우리 아이는 요즘 화가나면 제게 "Madness is controlling me, Mama." 이러네요. 남편과 저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내용이 아닌가? 했었지만 아이들은 훌륭하게 이해하고 또 즐거워했던 이야기 입니다. 샌프란시스코로 이사오는 가족과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내용입니다. 잔잔한 감동이 있답니다.

3. 미니온즈 (Minions)
앞에서 말씀드린 두 영화보다 비교적 흥행하지 못한 영화이지만 silly함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은 예고편 보고 자지러지더군요. 영화관에 가는 것에 대한 재미를 이제 알게 되어서인지 자꾸 가자고 합니다. 조만간 보러가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보러 다녀오신 분들 아이들의 평은 어떤가요?

‪#‎쥬라식월드‬, ‪#‎인사이드아웃‬, ‪#‎미니온즈‬, ‪#‎MovieWithToddlers‬

Wednesday, July 15, 2015

CA-1


카멜 바이더 씨 (Carmel by the Sea) 옆에 17 miles 해변입니다. 산호세에 살면서 매년 한 두 번씩 타지에서 손님이 오면 방문하는 코스 중 하나에요. 해변의 풍경이 참 아름답죠? 산타크루즈-몬테레이-카멜바이더씨-빅서까지 캘리포니아 1번도로를 타고 달리면서 여행을 하고 왔어요.

여유로운 마음이었죠... 미국 생활의 풍요로움이 체화되는 그런 느낌 말이죠. 눈으로 코로 머릿결로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요즘엔 제 밸류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가치를 침범당하지 않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최선이란...

친구가 선물해준 부케입니다.
제 밸류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높이산다며 위로의 선물을 주었어요.

오늘은 '최선'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한국에서 살면서 참 많이 접했던 단어인 것 같아요. 최고, 최선, 노력...

그런데 이 최고와 최선을 중시하는 문화때문에 우리가 놓치고 사는 부분이 있는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는 한 때 워코홀릭이었어요.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그랬기도 하지만 그렇게 일을 하면서 몸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아이 둘의 엄마가 되어 가사일과 양육을 하는데, 그 역시 제가 한 번씩 너무 지치게 되더군요... 매일 아침 남편과 아이의 도시락을 싸고, 좋은 것을 먹여야하니 인스턴트는 자제하고 최대한 홈메이드로 하면서... 김치도 사먹는 것은 비위생적이니 김치도 모두 담궈야 하고, 아직 형편이 그러니 청소하는 사람이나 가드너는 쓰지 않고 모두 내 손으로... 아이는 어리니 내가 데리고 집에 있으면서 많은 액티비티를 집에서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일주일에 시장은 세 번, 아이들 데리고 늘 라이드, 그러면서 내 스스로는 돌보지 않고 지냈더니 제 몸과 마음이 지치더라고요...

한 번 씩 남편에게 하소연을 하면, 남편은 "도시락 안싸도 되고, 김치도 사먹어도 되. 너 오늘 힘들면 외식하자." 하더군요. 맞는 말이긴 한데 처음엔 그 말이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내 노력도 안알아주고...'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모든 것이 제가 자초한 일인거에요. 정말 중요한 것은 제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을 환경을 제가 스스로 꾸려가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요즘엔 김치도 사먹고, 청소도 한 번씩 부르고, 아이들 맡기고 부부가 데이트도 하고, 한 번씩은 도시락 못쌌으니 남편한테 점심도 사먹으라 하고, 나를 위한 쇼핑도 살살 하고 그렇게 지내요.
모든 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매사에 온 몸과 맘과 성을 다하고 이런게 그 관계나 몸과 맘을 헤치는 길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적당히... 내 마음이 즐거운 정도로....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볼 시간을 주고 사는 법을 연습하고 있어요....
‪#‎최선‬, ‪#‎친구의부케‬

Best Coffees in Silicon Valley

부모님께서 오셨을 때 이 지역 맛있는 커피집을 좀 모시고 다녔어요...

1. Four barrels  5.0/5.0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커피집입니다. SOMA에 위치한 이 곳 커피가 저는 제일 맛있어요~ 아주 강렬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합니다. 토요일 오전 일찍 가서 한 잔 하고 샌프란 관광을 했답니다.

2. Verve  4.8/5.0
산타크루즈 다운타운에 있는 곳입니다. 저희 가족이 산타크루즈에 자주 가기 때문에 제일 자주 가게되는 카페에요. Artsy fartsy한 젊은이들이 많은 산타크루즈라 그런 자유분방함을 느끼면서 커피 한 잔 하실 수 있습니다.

3. Blue bottle  4.6/5.0
지난 번 친구가 왔을 때는 샌프란시스코 페리 스테이션에 있는 곳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스탠포드가 있는 팔로알토 지점에 다녀왔어요. 지금 올리는 사진도 팔로알토 블루바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베이지역커피맛집, #실리콘밸리커피맛집, #BestCoffeeinSiliconValley, #verve, #bluebottle, #fourbarr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