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20, 2016
프로젝트 코너스톤
올해는 아이 학교에서 Project Cornerstone이라는 Asset Building Program과 미술 수업을 맡고 있어요. Project Cornerstone은 한국에서 말하는 도덕 수업과 같은 것인데, 한 달에 한 번씩, 정해진 책 한 권을 클래스에 가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그 책에서 시사하는 바를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어떻게 대처 하면 좋은지를 이야기 나누는 그런 수업이에요. YMCA에서 주관하고 학교 대표가 가서 트레이닝을 받고 와서 각 반 대표 학부모에게 교육을 하고, 우리는 학년, 그 반에 맞추어 수업 준비를 해서 한 시간 정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제가 이 수업을 맡게 된데는 작년에 우리 아이 반에 코너스톤 엄마와 친해지면서였어요.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우리 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르는 학교라는 곳이 따뜻한 커뮤니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올 해 저도 참가하게 되었답니다.
한 달에 다섯시간 정도 이 프로그램을 위해 할애하고 있어요. 트레이닝 가서 교육 받고, 수업 준비하고, 수업하기까지요. 이번 달에는 "My Secret Bully"라는 책을 읽어주었어요. 글밥이 많아 수업 준비하며 '1학년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을까?' 염려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너무 집중을 잘 해서 이야기를 들어주었어요. 책에 그려진 강한 그림도 집중을 돕는데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주고 아이들과 토론을 하고, 다 같이 friendship salad를 만들었어요. 지난 달 첫 수업을 했는데, 아이들에게는 눈으로 보이는 설명(visual presentation)이 강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준비해보았는데,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했답니다. 그리고 나에게 용기를 주는 Self-Positive Talk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나를 보호해주는 Shield를 만들었어요. 이제 두번째 시간인데, 몇몇 아이들은 제게 와서 저를 꼭 안아주고 갔어요.
저를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이 프로그램에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아이들과 보내는 이 시간들이 참 뜻깊습니다.
#프로젝트코너스톤, #ProjectCornerstone, #Cornerstone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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