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3, 2017

한가위


주말에 성당에서 송편을 먹었어요. 저는 어릴 때, 설보다 추석을 더 좋아했었어요. 추석이 가까워지면 엄마가 예쁜 옷도 한 벌 사주셨던 것 같고, 또 추석 차례상에선 가을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제 밤에 달이 참 밝더라고요. 추석만 되면 떠오르는 노래인데 아무리 찾아서 듣고 싶어도 그 흔한 유튜브 동영상 하나 없네요. 미국에서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큰 의미 없는 추석이겠지만 저는 어릴 적 추억놀이 살짝 해 보네요. 저녁에 아이들 한복이라도 입혀서 사진 한 장 찍어줘야겠어요.

달맞이가세


작사 박목월
작곡 홍난파


팔월이라 한가위는
달도 밝구나

우리벗님 손을 잡고
달맞이 가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팔월이라 한가위는
달도 밝구나

저 달님이 다 지도록
즐겁게 노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