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9, 2017

인형의 집과 함께 하는 아이의 겨울


실리콘밸리의 이번 겨울에는 무척 춥고, 비가 많이 왔어요. 집에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포스팅을 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

최근에 친구에게서 3층짜리 인형의 집과 7개의 바비인형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장기렌트를 했어요. 첫째가 킨더가기 전까지만 해도 저희집이 동네 아이들이 모두 삼삼오오 모이는 그런 인기집이었거든요. 놀러오면 아트 액티비티 준비를 해줬었고, 간식도 잘 챙겨줬었고 말이죠. 그러다가 집에 놀러온 친구에게 첫째 아이가 피아노를 쳐주고, 책들만 놓여있고 하니까, 동네 아이들이 덜 놀러오기 시작 하더군요. :) 그런데 이 3층짜리 인형의 집과 7개의 바비인형이 생기면서 우리집이 다시 인기집으로 등극하게(?) 되었어요. 여자아이들 몇몇이 인형놀이를 몇 시간을 하네요. 옷도 계속 갈아입히고, 차도 바꿔타고 다니면서 롤플레이를 하네요.

딸이 친구와 인형놀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어릴 적이 떠올랐습니다. 바비인형이 참 가지고 싶었는데 말이죠... 저랑 함께 인형놀이를 했던 친구도 떠오르고요... 세대가 바뀌었지만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은 같은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 적당한 up-to-date 장난감도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친구들과 너무 재미있게 놀았다고 기뻐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흡족하네요.

#인형의집 #실리콘밸리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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