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 2015

출근 첫 날


출근 첫 날이었어요.

새벽5시에 일어나 온가족 도시락 4개를 싸고 아이들 다 준비시켜놓고 출근했어요. 같이 일하는 분들도 너무 좋고 회사에서는 괜찮은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런데, 아아아 회사가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인데, 최근에 실리콘밸리 출퇴근 교통난이 정말 심각함을 알려주듯 저 오늘 도로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왜이렇게 '기어서' 가는지.... ㅠ.ㅠ

아이들 등교를 남편이 맡고, 하교를 제가 담당하기로 해서 그래도 출근길은 여유롭게 갔어요. 근데 또 퇴근하고 나서 아이들 픽업을 가는데 어찌나 조마조마 하던지요.... 1시간이면 두 아이를 픽업하는데 여유롭지 않을까 했는데, 두 아이가 다른 학교를 다니니까 확실히 한 명 픽업하고 또 다른 학교 가는데도 20분이 걸리네요. 우와.. 정말 가슴 두근거리는 픽업이었습니다.

워킹맘들은 하나하나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제 조급한 마음을 비치고 싶지 않은데 시간 전에 첫째 픽업해야한다고 둘째를 차에 태우고 아이가 Seat belt도 마무리 하지 않았는데 출발해서 둘째한테 경고 받았어요. :)

예전 회사 사장님께서 '백조같은 모습'을 강조하시곤 했었는데... 왜 물 위에서는 우아하게 여유있게 떠다니는 것 같으나 물 밑에서는 하염없이 발길질하는....^^ 전 아직 노련함이 부족한 것 같네요.

그래도 무난한 출발이었던 것 같아요.
교통체증 가득한 출퇴근 길에서 제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아아 워킹맘들 정말 존경합니다.
간절히 노하우 좀 전수 받고 싶네요.

Encouragement가 필요한 밤입니다.

#좌충우돌첫출근, #실리콘밸리교통체증싫어요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