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쿨을 비롯하여 아이들 학교에서 Chinese New Year라며 선생님들께서 음력 설에 꼭 수업을 하시더라고요. Chinese New Year가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중국인 말고도 이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나라와 민족이 많다는 부분을 저는 학부모로서 먼저 선생님께, 그리고 교장선생님께 말씀들 드렸습니다. 물론 공신력있는 자료들을 보여드리며 말이죠.
그리고 저는 첫째 아이 프리스쿨 때 부터 이 날이 다가오면 먼저 선생님께 이 날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 어떠시냐고 말씀을 드려요. 보통 흔쾌이 수락하십니다.
같은 반에 음력 설을 세는 다른 문화권의 가족들이 있는 경우, 그 부모님들께 물어봅니다. 이 날 이런 테마로 수업을 하려고 하는데, 함께 하고 싶은지를요. 첫째가 1학년 때는, 같은 반에 한국, 중국, 일본, 폴란드, 베트남 가족들과 함께 Celebrations around the World라는 테마로 각각 새해를 어떻게 맞는지에 대한 스테이션을 만들어 진행했었습니다.
올해 킨더반에서는 제가 Lunar New Year's Day에 관한 책 두 권을 읽어주고,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이 날을 기념하는지 이야기 해주고, 아이들에게 각자 새해에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고 한국인들은 이렇게 새해를 보낸다 하고 한복을 입고 새배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새배를 한 후에 아이들에게 종기접기를 해서 만든 복주머니에 초콜릿 동전을 넣어 새뱃돈을 소개해주었어요. 같은 반에 중국에서 온 어머니께서 계셨는데, 그 어머니께서 만두를 빚어오셔서 아이들에게 빨간 봉투와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다문화가 공존하는 실리콘밸리에서 다른 문화와 함께 더불어 우리 문화를 알린 제 경험을 여러분들과 나눕니다. 한복을 입고 반 친구들에게 새배하는 법을 가르쳐주어서 신이난 아이 얼굴이 눈 앞에 어른거리네요.
#실리콘밸리학부모, #우리설날알리기, #LunarNewYear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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