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10, 2015

건강부터 챙겨요 우리


남편이랑 얼마전에 나누었던 이야기 입니다.
"이 동네는 내가 뛰고 있으면 내 머리 위로 비행기도 아니고 로케트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라고 제가 그랬어요. 왜 캔디크러쉬라는 오락을 아시나요? 거기서 높은 레벨로 올라가면 갈수록 콤보를 어떻게 잘 사용하느냐가 관건이지, 아무리 세개씩 캔디를 터트려도 절대 그 판을 끝낼 수가 없어요. 이 곳 실리콘 벨리는 제가 느끼기에 모두들 그 콤보에 콤보를 터트리고 있는 지역인 것 같아요. 지난 2년 반동안 이 곳에서 살면서 제가 느낀 점이랍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살면서 개미 같이 지내서는 속도를 따라가기가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어요. 주변과 비교를 해서 거기서 오는 상실감이 아닌, 삶의 여유에 있어 말이죠... 늘 아끼며 살면서도 또 다른 한 쪽으로는 어떻게 새롭게 부의 창조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회를 물색해보게 되는 그런 분위기랍니다. 각박합니다...

전 현재 있는 것을 100% 만끽하기보다는 40% 이상 제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면서 살아 왔던 것 같아요. 결혼하고서는 이 진로라는 것이 제 것만이 아니고 남편과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해야하니 준비하는데도, 한 발짝 나아가는데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침, 낮, 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불쌍하기도 하다가, 저렇게 치열하게 일하고 있구나 하면서 딱하기도 하다가, 나도 힘들다가, 애들도 안됐다가,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해야 하나 싶다가... 고민이 많네요.

우선 모두들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저 몇 번 식겁하게 한 우리 남편도 말이죠...

#사는게뭐있나 #건강하자 #빡센산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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