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8, 2016

세세한 부분 챙기며 사교적인 엄마되기



수퍼볼 일요일 재미있게 보내셨나요?
제가 미식축구를 잘 알진 못하지만 어제 경기는 정말 재미 없었던 것 같아요. 다들 결승전이라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해프타임쇼에 나온 비욘세, 브루노마스 공연 역시 작년 케이티 페리만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레이디 가가의 페스티브한 의상과 메이크업은 인상적이었어요. 레이디 가가 답지만 지나치지 않은...

요즘 제가 머뭇머뭇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첫째는 킨더에 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활동적으로 지내고 있고, 둘째도 프리스쿨에서 저희 아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교적으로 지내고 있는데, 제가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을 꺼리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 동네로 이사온 지 2년인데, 그동안 이웃을 비롯하여 꽤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죠.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고, 새로운 액티비티를 하고 하면서 주변에는 계속 새로운 친구들과 그 친구의 부모들이 있는데, 제가 이제 좀 아는 사람이 있다 생각해서인지 네트워킹을 멈췄답니다.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생겼나봐요. 그래서 요즘 멈칫 하고 있었는데, 다시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째는 학교 드랍오프라인에 아이를 내려주고 있었는데, 이웃이 그러더라고요... 아이 교실 앞에 데려다 주라고요. 매일 오전 5분-10분 사이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다른 부모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요. 놓치는 부분이 많을테니 자동차 드랍오프는 하지 말기를 추천했어요. 그래서 요즘 제가 일도 그만뒀고 해서 아침, 오후 아이 드랍오프, 픽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요. 그러면서 많은 엄마들과 가까워지게 되었고, 지나가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어요.
학교에 발룬티어도 자주 하게 되니, 아이들 같은반 친구들이 저를 보면 OO Mommy!라고 불러요. 자주보니 반가운지 안아주기도 하고, 오늘은 한 아이가 "캥거루 직접 봤냐"해서, "어떻게 알았니? 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살았었어." 했더니, "OO가 알려줬어."라고 하더군요.

좀 더 열고 사교적으로 지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
오늘은 설날입니다. 맛있는 저녁 준비하셨나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교적인엄마되기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