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5, 2016

넉넉한 마음


메마른 땅을 적셔주는 비가 감사하고 봄의 신록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벚꽃이 피고 지고 벌거벗었던 단풍나무가 무성하게 옷을 입었습니다. 뒷마당의 수국도 조만간 아름다움을 뽐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 아이들과 비옷을 입고 한적한 동네를 산보할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여유를 가지고 관찰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널부러져 앉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스무권이 넘는 책을 목이 잠기도록 읽어줄 수 있는 그런 추억을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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