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5, 2017

학교 행사와 야구와 함께한 봄

4월, 5월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쁘네요.

Teacher's appreciation week가 아이 학교 별로 달라 2주가 있고, 학교별로 행사도 참 많습니다. 지난 주말로 야구시즌도 끝이 났어요. 일주일에 경기 2번, 연습 1번. 매 경기 둘째 데리고 쫒아다니고, 많은 발룬티어를 하는 것도 몸이 많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아이가 하던 피아노도 그만 두고, 봄에는 야구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한번씩 제가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다가 야구 연습에 늦거나 하면 아이가 제게 '엄마, 나 경기 전에 연습 해서 몸 많이 풀고, 경기 잘 하고 싶어요.'라면서 제게 가르침을 주더군요. 하나하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는 아이의 모습이 참 예뻤어요. 그리고 나도 좀 더 신나게, 긍정적으로 삶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야구 끝났으니 학년말까지는 살짝 쉬어가려고요. 주말에도 좀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지금 하고 있는 것들도 잘 마무리 했으면 하네요. 이제는 졸업식을 비롯한 학교 행사가 몇 가지 있어요. 방학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첫째는 벌써 내년에 어떤 선생님반에 어떤 친구들과 한 반이 될지 설레여 하고 있고, 둘째는 오빠가 다니는 학교에 자기도 이제야 같이 가게 된다며 신나해하고 있어요. 5살 생일 다음 날 부터, 자기는 왜 다섯 살인데 킨더 안가고 아직도 프리스쿨을 다니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ㅎㅎ 아이들의 시계는 어른들의 그것보다 훨씬 느리게 가는 것 같아요.

이제 가을 부터 저는 첫째, 둘째 아이가 동시에 축구를 시작합니다. 같은리그, 다른팀이요. 그럼 축구만으로도 일주일에 연습 3번과 시합 2번, 총 다섯번의 라이드네요. 이제 정말 싸커맘 제대로 시작입니다. 차에 미니 아이스박스와 물, 간식거리, 여벌 옷들은 기본으로 가지고 다녀야겠죠? 그래도 야구는 한 번가면 세시간이었는데, 축구는 한시간이니까... 할 만 하겠죠? :)

여름방학이 기다려집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