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7, 2016
봄, 봄, 봄
봄이라 화사한 색이 눈에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집근처 nursery에 가서 야심차게 꽃모종과 야채 모종들을 데려왔어요. 작년에는 호박을 키웠는데 호박이 안열리고 계속 꽃만 피고 지는거예요... 그래서 알아봤더니 제 호박 식물(?)은 수꽃만 피는거예요... 흑 한 두달정도 열심히 물주고 챙겼던 것 같은데... 암꽃만 핀다면야 어디가서 수꽃 얻어와서 교배해주면 된다지만, 수꽃만 피니 하나 쓸모 없었어요... 그래도 제일 쉽게 키우는게 호박이라고들 하셔서 올해도 도전해보려고요. 호박, 가지, 토마토 이렇게 키워보려 해요. 종일 밭일(?)을 했더니 알러지에 눈도 퉁퉁 붓고 콧물도 나고 아주 난리네요...
어제는 갑자기 아이들도 심심해하는 것 같고 해서 제가 벼르고 있던 에그롤 만들기를 아이들과 했어요. 오늘이 St. Patrick's day 잖아요. 아이리쉬 할리데이인 이 날에는 원래 corned beef와 양배추를 먹는 날이래요. 근데 우리가족은 corned beef 안좋아할 것 같고 해서 St. Patrick's day 맞이 에그롤 만들기를 하게 된거예요. (갖다 붙이기 나름?) 양배추, 당근, 당면, 두부로 속을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 만두피에 속을 넣고 돌돌말아 맛있게 만들어 먹었어요. 평소에 양배추를 먹을 위인들이 절대 아닌데, 이렇게 에그롤을 만들어주니 한끼에 네다섯개를 먹더라고요...^^ 참, 만두 같은건 절대 사먹는 음식이었는데 제가 별걸 다 합니다. 이웃들이랑도 좀 나누고... 남은 것은 모두 미리 살짝 튀겨 놓았지요. 아~ 남은 이번 주는 좀 요리에서 해방되야겠어요.
참, 여담인데... 둘째는 요즘 집에 있고, 아들 야구 리그 하는데 오.... 제 몸이 넘 피곤해요~ @.@ 투덜거릴 수가 없는게 남편한테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 했거든요... 아... 어디 숨어서 원없이 잠만 자보고 싶어요.
사진은 어제 아이들과 한께 만든 에그롤 간단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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