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18, 2016
1학년의 첫 날 - First day of First grade
어제 첫아이 학교 개학하는 날이었어요.
우리 동네가 아이들이 무척 많은 동네거든요.... 우리 아이와 함께 두명이 이번에 1학년이 되고, 5학년, 4학년, 3학년, 2학년, 모두 1~2명씩 있어요. 게다가 이번에 같은 학교 킨더 들어가는 아이들도 둘이나 있어요. 그래서 개학 전날 이웃 한명이 단체 메시지를 시작했습니다. "개학 첫 날 우리 같이 학교 걸어갈래?"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보통 새학년 개학 첫 날은 온 가족이 함께 학교에 가서 아이 배웅을 하죠. 선생님에게도 인사하고요...
한 집, 두 집... 이렇게 해서 좋다면서 답장이 옵니다. 오전 7시50분에 집 앞에서 모여 다 같이 걸어가게 되었어요. 모인 집은 총 네집인데, 한 가족이 네명씩이니 16명이 함께 걸어가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자전거에 유모차까지.... OO Drive Gang이라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어요.
빠른 걸음으로 10분이면 걸어갈 거리를 이야기 하면서 가다보니 거의 20분이 다 되어 도착을 했어요. 1년 사이에 이만큼이나 부쩍 큰지 몰랐는데, 이번에 킨더 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니 뭔가 우왕좌왕에 베이비기는 베이비더라고요~ :) 첫째 아이는 자기는 이제 엘리1학년이라며 책가방 매고, 어깨를 으쓱하며 킨더교실 앞을 지나가는데 아이 덕분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우리 아이 학교의 경우, 킨더와 엘리1학년의 차이는 다음과 같아요.
- 학교 수업시간이 길어진다.
- 더이상 학부모 발룬티어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 책가방을 매고 다니기 시작한다.
- 수업시간에 개인 책상과 자리가 생긴다.
킨더 교실에 비해 많이 Dull해진 교실이지만 아이는 무척 흡족해합니다. 첫 날 방과 후 제게 "It was fantastic!"하네요. :)
그럼 된거죠 뭐.
Bittersweet하게 여름 방학이 지나고 새학기가 시작되었네요.
아이들 루틴이 잡힐 때까지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도 다시 활기찬 삶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엘리1학년, #학교첫날은모두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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