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8, 2016

2016 리오 올림픽

리오올림픽이 지난 주에 개막을 했습니다.

브라질 리오데자이네로에서 실시되는 이번 올림픽 관련 행사들을 보면서 대학시절이 떠올라요.

16년 전 호주 시드니 올림픽 당시에 제가 대학생이었어요. IBM이 당시 올림픽 후원사였는데 IBM과 우리 학교가 조인트로 발룬티어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에도 참가하고 학점도 따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남반구의 해변가 대도시이고 해서 그런지 리오데자이네로와 시드니의 유사한 점이 많이 보이네요.

IBM에서는 Surfshack이라는 인터넷카페를 올림픽 선수촌 내에 한 곳, 달링하버에 퍼블릭을 위해 한 곳을 설치했습니다. 우리들은 한 달간 트레이닝을 받고 선수들과 퍼블릭에게 이 곳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리고 올림픽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인 뱃지를 나누어주었답니다. 티비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자원봉사자들과 목에 걸고 있는 명찰과 그 주변에 달려있는 뱃지들이 제겐 향수를 자극합니다. 당시에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 했었어요. 그래서 북한 올림픽 선수들에게 컴퓨터 사용법을 지원하려고 한국어로 다가갔다가, 그들의 유창한 영어실력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nbc는 코파카바나 앞에 오픈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방송을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보사노바 음악, 삼바춤을 접하러 언젠가 브라질로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1988년에는 서울, 2000년에는 시드니, 2008년에는 베이징에 있었습니다. 참 운이 좋았죠... 집에서 리오 올림픽을 아이들과 보면서, 언젠가 미래의 올림픽에 우리 아이들과 제가 가볼 수 있기를 꿈꿔봅니다.

"The Girl from Ipanema"함께 들어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c5QfXjsoN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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