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15, 2016

아이들 개학준비에 맞춰 아침루틴, 저녁루틴 챠트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잖아요... :) 전 좀 체계적인 편이예요. 제 엄마로서의 삶도 일이라 생각하며 전문성을 가지고 살려고 노력해요. 즐겁게 즐겁게~ 지금은 제 삶에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어요.

서두가 좀 길었네요.

아이 학교의 교장선생님께 이메일을 받고 학교에서 편지를 받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어서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학년 새학기 시작인데, 두달 반의 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다시 아이들의 루틴을 잡으려니 이만저만 어려운게 아니에요.

세수했니? 옷 갈아 입고 와야지. 벗은 옷은 개어 넣어 놓거나, 지저분하면 세탁기에 넣자. 아침식사하자. 이는 닦았니? 매 번 이렇게 하나하나 확인하며 진행하는게 너무 고된거에요. 말하는 저도 힘들고, 듣는 아이들도 정신 없고...

작년에 첫째가 킨더 입학할 당시였어요. 아침마다 이런 저런 것을 확인하는 제게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똑같은 말 자꾸 하지 마요."

아하하하하하, 제가 얼마나 어이가 없고 기가 차던지요.
"네가 그럼 네 할 일을 잘 알아서 해야지!" 하려다가, *꾸욱* 참았습니다. 대신 학교 다녀온 아이에게, "우리 챠트 만들어보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뭐냐고 하네요. 그래서 아침에 해야할 일들을 순서를 정해서 표를 만들자 해서 만들어 아이 방 문에 붙여 놓았지요.

그 다음부터 저는 세세하게 더이상 확인을 안했어요. "학교갈 준비 다 했니?" 하면 아이가 "뭐 해야 되는데요?"할 필요 없이 조용히 방에가서 챠트를 확인 하더군요.

그래서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니, 이제 저녁에 잠들기 전에 "세수했니?" "이 닦았니?" 하는 저를 발견하고는, 아이가 "저녁챠트"도 만들자고 하더군요.

이랬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 가을 학기 대비 1학년되는 아이와 프리케이 들어가는 둘째의 챠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지요. 둘째는 둘째의 의사에 맞춰서 모닝루틴과 저녁루틴을 정하고, 알록달록 싸인펜으로 챠트를 만들고 예쁘게 그림까지 그려 핑크 액자에 넣어주었어요. (근데, 우리 둘째가 과연 이 챠트를 따라 할지...ㅠ.ㅠ) 첫째는 이제 1학년이 된다고 (뭔가 자기가 엄청 큰 느낌인지) 컴퓨터에 타이핑을 해서 챠트를 인쇄를 해달라고 합니다. 뭐, 그래서 그렇게 해 주었어요. 아들스럽게 좀 Dull하게 만들어서 코팅기로 싹~ 코팅까지 해 주었지요.

이제부터 저는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아이들 챠트 잘 사용해서, 우리집 평화로운 아침 저녁 될 수 있게 비나이다 비나이다 할 차례인 것 같아요.

정말 저는 필요로 의해서 만들었는데, 작년에는 정말 잘 활용되었고요, 인스타그램에 보니 제가 만든 것과 정말 흡사한 Morning Routine, Evening Routine 챠트들이 있더군요! 엄마들 마음이, 또 니즈가 모두 비슷한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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