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지난 금요일부터 2박3일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이웃과 캠핑을 다녀왔어요. 아빠들과 아이들의 캠핑!
6월 말인줄은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정말 눈꼬 뜰새없이 바쁘게 지내느라 막상 내가 놀 계획은 전혀 못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캠핑 떠나기 이틀 전 둘째가 많이 아파서 '에고 둘째는 내가 집에서 데리고 있어야겠구나'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죠... 그런데 아이가 목요일 내내 잠을 자더니 이겨내더라고요. 열도 없고 기침도 많이 좋아지고 해서 큰 맘 먹고 남편과 보냈답니다.
금요일 밤에는 동네 친구 언니들을 초대했어요. Girls' Night하자고... 그리고는 정말 얼마만에 이렇게 신나게 놀았는지 몰라요. 여름 바캉스 갔다가 그 날 도착한 언니도 오고, 며칠 전 한국서 돌아와 시차적응 중인 언니도 오고, 동네 친구와 돌쟁이 있는 언니들도 와서 불타는 금요일을 보냈습니다. 다들 집을 비워준 우리 남편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어요. :o)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그동안 연락하고 지내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브런치도 하고, 샌프란 도심 관광도 도보로 하고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러면서도 문득 남편과 아이들 생각이 나더군요. 보고 싶고,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고.... 내 삶의 아..........주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된 이들과 앞으로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들며 살아야겠다 생각하며 주말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말 재충전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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