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8, 2016

남편, 아이들 없이 보낸 혼자만의 주말

남편이 지난 금요일부터 2박3일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이웃과 캠핑을 다녀왔어요. 아빠들과 아이들의 캠핑!

6월 말인줄은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정말 눈꼬 뜰새없이 바쁘게 지내느라 막상 내가 놀 계획은 전혀 못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캠핑 떠나기 이틀 전 둘째가 많이 아파서 '에고 둘째는 내가 집에서 데리고 있어야겠구나'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죠... 그런데 아이가 목요일 내내 잠을 자더니 이겨내더라고요. 열도 없고 기침도 많이 좋아지고 해서 큰 맘 먹고 남편과 보냈답니다.
금요일 밤에는 동네 친구 언니들을 초대했어요. Girls' Night하자고... 그리고는 정말 얼마만에 이렇게 신나게 놀았는지 몰라요. 여름 바캉스 갔다가 그 날 도착한 언니도 오고, 며칠 전 한국서 돌아와 시차적응 중인 언니도 오고, 동네 친구와 돌쟁이 있는 언니들도 와서 불타는 금요일을 보냈습니다. 다들 집을 비워준 우리 남편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어요. :o)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그동안 연락하고 지내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브런치도 하고, 샌프란 도심 관광도 도보로 하고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러면서도 문득 남편과 아이들 생각이 나더군요. 보고 싶고,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고.... 내 삶의 아..........주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된 이들과 앞으로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들며 살아야겠다 생각하며 주말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말 재충전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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