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5, 2015

프리스쿨 결정 시 고려할 사항

아이들 프리스쿨 결정할 때 고민 많이 되시죠?

첫째는 제가 학교를 다녀서 7개월부터 데이케어를 다녔어요.
성당에 아는 언니가 그 곳 선생님으로 계셨고, 집에서도 가까워서 다른 학교들보다 비용은 더 들었지만, 어린 아기를 보내는 마음이 편치 않아 그 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 후에 주변에서 사람들이 "좋데~"해서 보내봤다가 나와 우리 아이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학교들도 있고 그랬어요.

이제는 첫째가 가을이면 킨더를 시작하고, 둘째는 프리스쿨을 가게되네요.
몇 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제가 고려한 부분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요.
뭐가 좋다 나쁘다 이런건 아니구요, 각각 학교들이 특징이 있으니 우리 아이와 나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When choosing schools for our children,what to look for?

- Loving Teacher: experience, reputation

- Teacher to student ratio
    아이들이 어릴경우에는 특히 선생님대 학생 수가 낮을 수록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한 반에 선생님과 보조선생님 한 명, 이런 곳을 선호했어요.

- Returning student ratio

- Pick-up and drop-off policy
    정규시간 외에 extended care program이 운영되는 학교가 있어요.
    일하는 부모를 둔 가정에서는 많이 선호하죠.
    그리고 반일반이더라도 시간 당 데이케어비용을 지불하면 아이를 때때로 봐주는 곳도 있어요.
    어린 둘째가 있는 집들은 아이들 pick-up이나 drop-off를 할 때,
    차로 할 수 있거나 학교 밖에서 선생님이 아이를 한명씩 부모에게 데려다 주는 곳을 선호해요.

- Sick policy
   sick policy가 좀 엄한 학교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게 그만큼 학교측에서 모니터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 Year round vs traditional school calendar program
   써머캠프가 운영되는 학교도 있고 여름에 그냥 주욱 쉬는 학교도 있어요.
   그렇지 않고 그냥 학교를 별다른 방학 없이 일년 내내 운영하는 학교도 있답니다.

- Weekly or monthly newsletters
   저희 아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학교에서 매달 뉴스레터를 교장선생님이 보내주시고,
   매주 담임선생님이 뉴스레터를 보내줘요. 그래서 그 주에 우리아이가 어떤 수업을 했었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는데 저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그 주에 했던 수업내용,
   동요 같은 것을 제가 유튜브에서 찾아서 아이와 함께 복습(?)을 하는 식으로 했답니다.

- Play-based, academic, Montessori, Religious, Co-op
   (Christian schools: Catholic, Lutheran, Presbyterian, Baptist, Methodist, etc.)
   많이 놀리고 야외학습 많이 하는 학교도 있고
   좀 더 아카데믹하게 워크북 위주로 수업하고 가르치는 학교도 있어요.
   몬테소리 학교는 한 반에 아이 연령대를 섞어서 운영하기도 합니다.
   크리스챤 학교에서는 대부분 식사 전 기도와 수요일 채플이 있어요.
   물론 그 외의 교육도 종교적 측면을 많이 강조해서 합니다.
   코압의 경우 parent participation school(부모참여학교)이라고 해서
   엄마들이 학교 일주일에 한 번에서 그 이상 함께 가서 수업에 참여하는 거에요.
   어린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시작할 때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육아 관련 교육도 많이 해줘서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코압은 그래서 기타학교에 비해 저렴한 편이에요. 저희 둘째는 프리스쿨 보내기
   6개월 전부터 Little Gym을 시작했어요. Mommy and Me 클래스를 좀 하면서
   사회성 발달과정을 제가 좀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성향이 잘 맞는 친구 한두명을 찾아 플레이데이트를 꾸준히 해 주었어요.

- Registration fee
   레지스트레이션 피가 높은 학교일 경우, school year도중에 아이들이 자주 바뀌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 Bathroom
   교실 안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도 있고, 교실 밖에 shared bathroom이 있는 경우
   그리고 남녀공용인 경우도 있으니 나와 우리 아이에게 맞는 쪽으로 찾아보세요^^

- Wait-list
   대기자명단이 길면 좋을 수도 있지만, 또 그 학교가 내 아이에게 꼭 맞는다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 Chapel
   크리스챤 스쿨일 경우, 인종비율이나 이런 부분도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아무래도 기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덜 선호할테니 말이죠.

- Mandatory Parent participation hours
   부모의 참여 시간을 연단위로 정해놓은 학교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학교의 경우 다 채우지 못했을 때 돈으로 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이런 학교들은 학부모들간에 끈끈한 유대관계가 있고, 열심히 봉사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마련해주자! 이런 분위기에요.

- Allergy policy (i.e. nut free environment)
   알러지가 심한 아이의 경우, 작은 규모의 사립학교를 많이 선호합니다.


뭐 다른 요소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정도가 제게 중요했던 고려사항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집에서 가까운지, 남편 출퇴근 동선인지... 이런 사항도 있었지만 말이죠.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그럼... 또 올께요~

2 comments:

  1. 구글에 한글로 플레이 데이트 라고 치니까 이 블로그가 맨 먼저 나오네요. 저는 한국 엄마들은 플레이 데이트 간식으로 뭘 준비하나 궁금해서 한건데.. 아마 지역도 비슷하고 해서 구글이 저를 이리로 인도했나봅니다. 우연히 와서 너무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구요. 또 왜인지... 제 마음도 괜시히 따듯해져서 리플 안남기고 가면 예의가 아닐 듯 해서 남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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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Passion4mylife님, 반갑습니다. 플레이데이트 간식은 잘 준비하셨어요? 미국에서 아이들 키우면서 문화적 차이를 종종 경험하게 되죠... 그런 경험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랍니다. 같은 지역이라 하니 반갑습니다. 종종 들러주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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