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3, 2016
SF MOMA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가 지난 5월 14일에 새단장을하고 열었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작년 유럽 여행 당시 피카소 박물관에 견학을 온 유치원생들이 떠올라 '입장도 무료인데...' 하면서 데려갔어요.
웬지 박물관, 미술관은 흐린 날씨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 뿐인가요? 마침 비가 온다고 했던 일기예보도 있었고 해서 살짝 뿌리는 비를 맞으며 다녀왔네요. 워낙 미디어에서도 최근 SFMOMA 리오픈이 큰 뉴스로 다루어지고 있고 해서 혹시라도 너무 붐비지 않을까 걱정을 했으나 오전 일찍 다녀왔더니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도 적당하고 참 좋았습니다.
우리 둘째는 스스로를 아티스트로 칭해요. 그래서 Museum of Art 간다고 했더니, 자기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한데요. 그 곳에서도 눈을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자기는 커서 Art Teacher가 될 거라고 해서 어찌나 시선 집중을 하셨는지...
주차는 가격이 30분에 4불인 SFMOMA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입장했어요. 티켓은 가서 구입하실 수도 있지만 미리 온라인에서 구입도 가능합니다.
11시에 입장해서 세시간 정도 관람을 했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의 favorite art를 고르고 이유를 제게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었고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 내려서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한 층, 한 층 관람을 했습니다. 아이들과의 미술관 방문, 너무 겁내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아이들은 무료입장이랍니다.
#SFMOMA
베이 지역의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자연 33곳
이제 아이들이 하이킹도 곧잘 하고 해서 데려가기 좋을 것 같아요. 로컬 친구가 제게 추천한 장소도 이 리스트에 많이 포함되어있네요. 오는 메모리얼데이 낀 긴 주말에 다른 여행 계획 없으신 분들 무박일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다녀오세요.
1. 모리포인트(Mori Point), 골든 게이트 내셔널 레크리에이션 에어리어, Pacifica
2. 핏츠제랄드 마린 리저브 (Fizgerald Marine Reserve), Moss Beach
3. 토말레스 포인트 (Tomales Point),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4. 니밋츠 트레일 (Nimitz Trail at Inspiration Point), Berkeley
5. 롹 시티 (Rock City), Mount Diablo State Park
6. 코스탈 트레일 (Coastal Trail), Presido of San Francisco
7. 시블리 볼케닉 리저널 프리저브 (Sibley Volcanic Regional Preserve), Oak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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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까지 있습니다.
http://www.sfgate.com/mommyfiles/article/Bay-Area-outdoors-kids-hikes-nature-San-Francisco-7838987.php?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facebook
#실리콘벨리아이들데려가기좋은곳
Wednesday, May 18, 2016
산호세 여름방학특집: 물놀이와 써머캠프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 지난 겨울은 비가 많이 와서 반갑기도 했지만 유난히 추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뜨거워지는 햇살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요즘에는 아이들과 여름에 물놀이는 어디로 다닐까 물색해보고 있답니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많은 엄마들이 서로 여름방학 계획을 물어봅니다. 문화답사 차 해외여행 계획을 가진 집들도 있고, 모국에 방문하는 가정들도 있습니다. 써머캠프는 어떤 것들을 등록했는지, 수영강습은 어디서 하는지, 이사가는 가정은 없는지... 등하교시 엄마들은 정보를 나누느라 바쁩니다.
몇 가지 나누면 좋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이번 주와 다음 주는 포스팅을 여러개 써야할 것 같아요.
HSC/PTA 관련 포스팅을 하나 쓸 생각이고,
또 제가 사는 지역에 이슈가 되고 있는 쓰레기매립장 관련 이야기도 다룰 생각이에요.
우선 오늘은 올 여름 계획을 나눌께요.
a. 물놀이: 로컬수영장, 바다, 공원, 워터파크
올 여름 물놀이는 집 근처의 수영장 시설이 있는 스포츠센터에서 가장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최근 레슨을 받기 시작했어요. 레슨과 물놀이를 이번 여름에 병행을 해서 수영기초를 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네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스포츠센터라서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언제든지 수영장을 갈 수 있고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있는 곳이라 약간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저희는 그 곳을 선택할 것 같아요. 그리고 40분 거리 바다에도 자주 놀러갈 생각입니다. 또 근처에 물놀이 (water play)를 할 수 있는 공원들이 있어요. 지난 해에는 가뭄이 심해 절수를 했었지만 올해는 많은 공원들이 물놀이 시설을 가동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원에도 많이 갈 생각이에요. Gilroy Garden에도 물놀이 공간이 생긴 것 아시죠? 또, Great America와 Raging Waters에도 여름에 물놀이 하러 많이 놀러 간답니다.
로컬 수영장, 바다, 공원, 워터파크들을 잘 활용하시면 시원한 여름 보내실 수 있을거예요.
b. 써머캠프:
써머캠프는 정말 종류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 보다 더 흥미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캠프를 선택하시면 좋아요. 지역 커뮤니티센터에도 다양한 써머캠프가 여름 내내 운영되고 있고, 교회, 학원들도 알아보시면 재미있는 캠프가 많이 운영되고 있음을 찾으실 수 있어요.(개인 메시지 보내주시면 구체적인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과학: Camp Galileo를 위해서 한국에서도 여름 방학 중 이 동네를 많이 찾으신다고 들었는데, 과학 캠프로 유명한 갈릴레오 캠프도 베이지역에 운영되는 싸이트가 여러가지가 있어요. 우리 첫째도 이번에 Space Explorer 테마를 한답니다.
운동: 무용학원, 짐(Gym), 수영장, 승마, 테니스를 비롯한 운동 테마의 써머캠프도 많이 합니다.
음악: 악기를 연주하는 경우 재즈캠프, 오케스트라캠프들도 많이 하더군요. 이런 정보는 제 경우 아이 피아노학원에 벽보 붙은 것들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연극: 연극을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지역 극장에서 주최하는 연극캠프(theater camp)도 인기입니다. 2-3동안 집중적으로 한 연극/뮤지컬 제작에 참여하고 마지막 날 부모를 포함한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외에도 농장(Farm)에서 진행되는 써머캠프도 있고 교회별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 VBS(Vacation Bible Study)도 인기랍니다. Happy Hollow Park & Zoo에서 진행되는 써머캠프도 재미있다고 해요.
여름방학 준비 잘 하시고,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산호세여름방학, #산호세써머캠프, #산호세물놀이
몇 가지 나누면 좋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이번 주와 다음 주는 포스팅을 여러개 써야할 것 같아요.
HSC/PTA 관련 포스팅을 하나 쓸 생각이고,
또 제가 사는 지역에 이슈가 되고 있는 쓰레기매립장 관련 이야기도 다룰 생각이에요.
우선 오늘은 올 여름 계획을 나눌께요.
a. 물놀이: 로컬수영장, 바다, 공원, 워터파크
올 여름 물놀이는 집 근처의 수영장 시설이 있는 스포츠센터에서 가장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최근 레슨을 받기 시작했어요. 레슨과 물놀이를 이번 여름에 병행을 해서 수영기초를 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네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스포츠센터라서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언제든지 수영장을 갈 수 있고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있는 곳이라 약간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저희는 그 곳을 선택할 것 같아요. 그리고 40분 거리 바다에도 자주 놀러갈 생각입니다. 또 근처에 물놀이 (water play)를 할 수 있는 공원들이 있어요. 지난 해에는 가뭄이 심해 절수를 했었지만 올해는 많은 공원들이 물놀이 시설을 가동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원에도 많이 갈 생각이에요. Gilroy Garden에도 물놀이 공간이 생긴 것 아시죠? 또, Great America와 Raging Waters에도 여름에 물놀이 하러 많이 놀러 간답니다.
로컬 수영장, 바다, 공원, 워터파크들을 잘 활용하시면 시원한 여름 보내실 수 있을거예요.
b. 써머캠프:
써머캠프는 정말 종류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 보다 더 흥미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캠프를 선택하시면 좋아요. 지역 커뮤니티센터에도 다양한 써머캠프가 여름 내내 운영되고 있고, 교회, 학원들도 알아보시면 재미있는 캠프가 많이 운영되고 있음을 찾으실 수 있어요.(개인 메시지 보내주시면 구체적인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과학: Camp Galileo를 위해서 한국에서도 여름 방학 중 이 동네를 많이 찾으신다고 들었는데, 과학 캠프로 유명한 갈릴레오 캠프도 베이지역에 운영되는 싸이트가 여러가지가 있어요. 우리 첫째도 이번에 Space Explorer 테마를 한답니다.
운동: 무용학원, 짐(Gym), 수영장, 승마, 테니스를 비롯한 운동 테마의 써머캠프도 많이 합니다.
음악: 악기를 연주하는 경우 재즈캠프, 오케스트라캠프들도 많이 하더군요. 이런 정보는 제 경우 아이 피아노학원에 벽보 붙은 것들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연극: 연극을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지역 극장에서 주최하는 연극캠프(theater camp)도 인기입니다. 2-3동안 집중적으로 한 연극/뮤지컬 제작에 참여하고 마지막 날 부모를 포함한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외에도 농장(Farm)에서 진행되는 써머캠프도 있고 교회별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 VBS(Vacation Bible Study)도 인기랍니다. Happy Hollow Park & Zoo에서 진행되는 써머캠프도 재미있다고 해요.
여름방학 준비 잘 하시고,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산호세여름방학, #산호세써머캠프, #산호세물놀이
Monday, May 16, 2016
사업 아이디어
한국에 친구 하나가 요즘 아이를 낳고 창업 준비를 하려고 고군분투 중이에요. 전 이쪽 지역 와서 몇가지 창업 아이템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제가 했던 생각과 비슷한 사업모델로 시장에 나온 것들이 몇가지가 있어요. 그 중에 하나가 이 Poki Bowl이랍니다. 전 하와이에도 안가봤고, 이런 레스토랑을 본 적이 없었어요. 단지 비빔밥이라는 메뉴를 가지고 이런 시스템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면 괜찮겠다 했는데, 정말 이런 레스토랑이 생겼고 제가 사는 지역에는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이말인 즉,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비슷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경우, 시대를 잘 타고(타이밍을 잘 맞춰), 빠르지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 사업 아이템들 좀 정리해둬야겠어요. 사업 아이디어만을 판매할 수도 있을까요...?
아~ 포키볼 맛있었어요.
#포키볼
Saturday, May 14, 2016
20대가 그리운건...
균형을 맞추면서 사는게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삐딱하게 말하면, 이것도 저것도 뭐 하나 미친듯이 하면 안되는거니까요. :) 적당...히 하면 균형이 맞춰지는건가요?
삶에는 참 여러 스펙트럼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는 학생의 신분으로 학업이 모두였던 것 같았는데...
건강함에 감사하고, 가족에 감사하고 이런 소소한 것들을 너무도 당연히 여기고 이의 중요성 조차 인식하지 못하며 살아왔던 것 같아요.
20대 디스크가 처음 생기고 그 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미친듯이 하기보다는 조금씩 내 몸에 무리가 오면 내려놓기를 연습하게 되었어요. 그런 제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모두 자연분만을 했고, 모유수유를 했고, 임신과 출산을 하며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는 것도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어요. 제가 믿는 하느님은 저를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하시고 학업도 출산도 병행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드신 것 같아요.
회사를 다닐 때는 커리어에 미쳐 지냈었지요. 미쳐 일할 땐 그것이 세상의 전부였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배운 것 보다, 학교에서 배운 것 보다,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점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그래도 가지게 되었고, 아이들도 그런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잘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죠? 근데 가정이 평안했으면... 원활하게 돌아갔으면....하는 생각이 큰 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너무도 큰 숙제랍니다. 아직까지도 풀지 못했어요... :)
반면, 안타까운 일들이 눈에 보일 때면 전 지나치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총대를 매고 일어서죠. 그런데 또 어떤 자리는 수차례 권유를 받고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하지를 못하겠어요. 마음이 동하지 않는 것... 물흐르는 듯 이끌려 해볼수도 있는데 전 그러지를 못하네요. 왜 이럴까요? 이럴 땐 제가 마음을 너무 굳게 닫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모르겠어요. 어떤 일들은 시작하게 되면 제가 추구하는 삶의 균형이 확 깨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가봐요.
20대가 그리운 건, 그 때의 외모도 체력도 아니고 두려움 없이 한 번 해 보지 뭐! 하던 그 정신인 것 같아요. 아무런 조건 없이 제 마음이, 제 열정이 이끄는대로 해보자 했던 그 마음가짐이요.
요즘 이리재고 저리재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살짝 쉬어가고자 머릿 속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내 정리해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고 예뻐해줘야겠죠?
*토닥토닥* 오늘도 수고했어.
삐딱하게 말하면, 이것도 저것도 뭐 하나 미친듯이 하면 안되는거니까요. :) 적당...히 하면 균형이 맞춰지는건가요?
삶에는 참 여러 스펙트럼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는 학생의 신분으로 학업이 모두였던 것 같았는데...
건강함에 감사하고, 가족에 감사하고 이런 소소한 것들을 너무도 당연히 여기고 이의 중요성 조차 인식하지 못하며 살아왔던 것 같아요.
20대 디스크가 처음 생기고 그 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미친듯이 하기보다는 조금씩 내 몸에 무리가 오면 내려놓기를 연습하게 되었어요. 그런 제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모두 자연분만을 했고, 모유수유를 했고, 임신과 출산을 하며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는 것도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어요. 제가 믿는 하느님은 저를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하시고 학업도 출산도 병행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드신 것 같아요.
회사를 다닐 때는 커리어에 미쳐 지냈었지요. 미쳐 일할 땐 그것이 세상의 전부였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배운 것 보다, 학교에서 배운 것 보다,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점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그래도 가지게 되었고, 아이들도 그런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잘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죠? 근데 가정이 평안했으면... 원활하게 돌아갔으면....하는 생각이 큰 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너무도 큰 숙제랍니다. 아직까지도 풀지 못했어요... :)
반면, 안타까운 일들이 눈에 보일 때면 전 지나치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총대를 매고 일어서죠. 그런데 또 어떤 자리는 수차례 권유를 받고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하지를 못하겠어요. 마음이 동하지 않는 것... 물흐르는 듯 이끌려 해볼수도 있는데 전 그러지를 못하네요. 왜 이럴까요? 이럴 땐 제가 마음을 너무 굳게 닫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모르겠어요. 어떤 일들은 시작하게 되면 제가 추구하는 삶의 균형이 확 깨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가봐요.
20대가 그리운 건, 그 때의 외모도 체력도 아니고 두려움 없이 한 번 해 보지 뭐! 하던 그 정신인 것 같아요. 아무런 조건 없이 제 마음이, 제 열정이 이끄는대로 해보자 했던 그 마음가짐이요.
요즘 이리재고 저리재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살짝 쉬어가고자 머릿 속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내 정리해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고 예뻐해줘야겠죠?
*토닥토닥* 오늘도 수고했어.
Wednesday, May 11, 2016
해피할로우 티켓 나눠주는 행사
"Bring me a book foundation"과 Summer Winds Nersery가 함께 5/2-5/29까지 집에 새 책이나 읽지 않은 어린이 책을 기부하면 해피할로우 티켓을 두 장 나눠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서 티켓 받아오세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서 티켓 받아오세요.
Monday, May 9, 2016
The cultural iceberg: 공립학교 vs 사립학교
The Cultural iceberg를 여러분들과 공유합니다.
주말에 이웃과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좀 난감한 상황이 있었어요. 저는 한국이나 중국, 인도등에서 온 엄마들과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에 기대치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종종 했어요. 그것을 '동양엄마들' 집단은 비슷하구나 하고 생각을 했고 한 번도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비교하는 대화를 할 때 말을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객관적인 부분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보통 하는 편이고, 제가 부모로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고, 아이도 원한다면 고등학교는 사립으로 보내고 싶은데 워낙 이지역 물가도 물가이고 사립학교를 (고등학교건 대학교건) 보낸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계층이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구나 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했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미국 엄마와 했어요. 한 엄마는 본인이 사립학교를 나왔고 캘리포니아 출신에 본인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제 생각과 비슷하다는 입장이고, 다른 한 엄마는 얼굴을 붉히면서 공립학교과 공립학교 나온 사람들을 모욕하는 이야기라며 상당히 기분 나빠 하더군요.
아이들에 대한 교육관이 모두 가정마다 다른데, 대화하던 중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랬죠. 우리는 다른 두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난 공립학교를 폄하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도 공립을 가게될지 모른다. 하지만 난 내가 지원해줄 수 있다면... 보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지만... 여전히 불쾌해 했고, 제 입장은 이해를 못하는 듯 했어요.
지난 이틀간 곰곰 생각을 해봤어요.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인 것 같은데...
단순히 동양, 서양의 문화 차이는 아닌 것 같고... 어떤 환경에서 커왔는지를 기반으로한 문화의 차이가 있는 것 같더군요.
흔히들 말하는 정치, 종교 외에도 사회계층을 가르는 몇 가지의 토픽에 있어서는 분쟁의 소지가 있으니 말을 조심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가 이렇게 나뉘어 있군요... 그동안 많이 homogeneous한 집단에 속해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이 Cultural iceberg를 보면 interpretation도 다를 수 있고 attitude towards school도 다르죠. 하지만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부분인거죠.... 시간내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화차이
#culturaliceberg
#공립학교사립학교
Friday, May 6, 2016
아이 친구의 전학: 실리콘밸리의 길고 험한 출퇴근 길
아이 학교에 친한 친구 한 명이 떠났습니다.
원래 이지역 출신의 친구에요. 남편 직장이 샌프란시스코인데 왕복 6시간 출퇴근을 하다가 (예전엔 2-3시간 이었겠죠?) East Bay로 이사를 간다고 합니다. 학교 시작한지 1년 만에 그렇게 떠난 친구가 여럿이네요. 지난 여름에는 좋은 이웃들도 이사를 갔지요. 최근 지역 신문에서는 관련 여러 기사를 실었어요.(아래링크참고)
전 어릴적에 6개월에 한 번씩 이사를 다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떠날 때마다 얼마나 슬프고 두려웠는지 몰라요.또 전학 가서의 첫 날, 미식거림과 두근거림의 복합적인 느낌이 기억나요. 다행이도 가는 곳마다 단짝이 한 명씩 있었는데, 많이 의지했고, 또 다시 이사를 가서도 편지도 쓰고, 부모님을 대동해서 만나기도 하고 했었네요.
첫째가 상당히 속상해 하네요. 여린 마음이 제 어릴 때를 보는 것 같아요. 지금 사는 곳이 아무래도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곳이다 보니 (그렇지 않은 곳을 그나마 찾아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지역의 특성상... 저도 마찬가지로 타지에서 온 이방인이니까요.) 어렵게 마음 맞는 사람을 찾았는데, 곧 이별을 하게 되고 하네요. 이 지역 토박이들이 참 한국에서는 시골사람들 처럼 순박하고 정나눌줄 알고 좋았는데, 그런 로컬 사람들이 자꾸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사람의 이동이 잦으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마음을 열기 쉽지 않게 되는구나. 스스로 보호하게 되는거죠... 반면, 그만큼 젊은이들이 많은 지역이라는 의미도 되고요...
제가 이 동네에 이사왔을 때 받은 환대를 새로온 사람들에게도 전해줘서 이 지역의 '따뜻함'을 이어가야 하는데... 싶네요. 우선은 슬퍼하는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봐야겠어요.
#잦은이별, #실리콘밸리길고험한출퇴근길
http://www.mercurynews.com/news/ci_29855167/peterson:-the-bay-area-exodus-suggested-by-poll?-dont-hold-your-breath
http://www.mercurynews.com/news/ci_29826123/housing-crisis:-bay-area-school-districts-struggling-to-retain-teachers
Monday, May 2, 2016
봄축제: 오해로부터 이해를
아이들 학교에 봄축제(Spring Carnival)기간입니다.
저희 아이 학교에서도 봄축제를 실시했어요.
행사관련 학교에서 몇달 전 부터 발룬티어를 모집하고 옥션(Silent auction)을 위한 기증도 받고 했답니다. 발룬티어를 할까 하다가, 저는 첫째가 이제 학교를 시작한 상태이고 해서 엄마들이 어떻게 발룬티어를 하나 좀 관찰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행사 당일에 셋업과 진행에 도움을 주고요.
이런 행사가 어떤 취지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준비되는지를 저는 다행이도 아이 프리스쿨에서 배우고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저 역시 완전한 이해를 하지 못했을 거예요. 특히 제가 사는 지역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가정이 많아 (즉, 부모가 미국에서 자라지 않았고 최근에 이쪽 지역으로 유입이 됨) 충분한 배경 설명이 없이는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소통이 답이예요.
각 행사별로 어떤 취지를 가지고 행사가 진행되는지를 부모에게 설명이 되고 행사 준비가 진행된다면 훨씬 많은 발룬티어와 기증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말에 같이 야구를 하는 아이 친구 엄마와 대화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한창 학교 봄축제 이야기를 하다가, Silent auction 이야기를 했어요. 많은 물건이 나와있었어요. 동네 헬스장 멤버쉽, 미술학원, 수영학교, 음악학원 강습권들을 비롯한 동네 회사(local business)에서 스폰서를 받아 옥션에 참가하게된 제품들과.... 학부모와 담임선생님들이 학교에 기부를 한 상품이 있었답니다. 그 중 "XX선생님과 함께 하는 무비나이트", 우리 아이반 담임선생님 상품은 인기가 많아 10분만에 모두 완판되기도 했지요.
이런 이야기를 하던 중, 그 엄마가 약간 오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중국에서 온 엄마였는데, 담임선생님들이 판매하는 이런 상품들의 수익금이 담임선생님한테 간다고 알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 봄축제와 옥션의 모든 수익금은 학교에 기부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더니 처음에는 믿지 않다가 나중에는 깜짝 놀라더군요. 지인들이 한참 오해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알려줘야겠다고요.... 중국엄마들 사이의 온라인커뮤니티가 있는지, 저랑 대화하던 도중 한참 글을 써서 포스팅을 했어요.
이 모습을 보면서, 취지의 설명/배경설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의 많은 행동들이 단순 행동(execution)을 위한 것 만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외국인들에게 생소한 미국의 기부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구나 하며 작년에 저도 비슷한 오해(?)를 했던 경험으로 얼굴 붉혔던 때가 떠올랐답니다.
앞으로 이런 쪽으로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람을 이어주는 일, 서로를 이해시키는 일 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일이 좋아 제가 Brand Management를 좋아했었습니다. 소비자와 제품을 이어주는 일, 그런 다리 역할을 하고 싶었거든요.
예전에 열심히 회사를 다니던 시절, 반짝이던 동료 하나가 있었어요. 그 동료가 제게 "넌 꿈이 뭐야?"라는 질문을 했고 저는 당당하게 "난 CEO가 되는게 꿈이야" 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동료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떤(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싶어?"하고 되물었습니다. 그 때 저는 한참을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지 못했어요. 서른 중반에 이제야 저를 이해하게 되네요.
#미국의기부문화
#취지의설명
#배경설명의중요성
#오해로부터이해를
#사람을이어주는일
커먼코어(Common Core) 설명회를 다녀와서
한달 전 즈음 제 지인과 그 분이 속한 봉사단체에서 주최한 커먼코어(Common Core)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소감 간단히 정리해볼께요.
우선 미국과 같이 큰 나라에서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교육을 한다는 취지에 있어 커먼코어의 정립은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교육방침의 전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초기단계이고, 이것의 올바른 implementation과 execution을 위해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와 교사, 그리고 학부모의 강한 의지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 폭은 좁게, 하지만 깊이는 깊게, 2) 멀티미디어의 활용을 장려하고, 3) 토론위주의 수업과 4) 컴퓨터 어댑티브 시험이 특징인데, SAT를 주관했던 단체장이 커먼코어 개발을 주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SAT시험과 유사한 점, 연관성도 많다고 하네요.
찾아보시면 커먼코어에 대한 기사는 쉽게 찾아보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가까이 하게 하지 않은데, 이번 설명회를 다녀와서 아이들에게 멀티미디어와 컴퓨터의 올바른 사용을 독려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네요.
#커먼코어설명회, #미국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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