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26, 2015

성 패트릭의 날과 부활절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부활절이 되면 다들 뭐가 떠오르세요?
저는 중학교때 친구에게 받은 부활절 달걀 바구니 생각도 나고, 유학 초기에 머물렀던 말레이시아계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10시간을 달려가 캔버라에서 맞았던 부활기간이 생각나요. 지나고 보니 그게 제가 해외에서 했던 첫 자동차 여행이었습니다. 맥도날드의 해피밀을 군데 군데에서 서서 먹으며 했던 그 여행이 당시에 제게는 아주 낯설게 느껴졌어요. 캔버라에 있는 친척집도 독실한 카톨릭 가정이었는데, 영어가 편하지 않은 제게 미사시간에 앞에 나가서 하는 기도를 하라고 권유해서 얼떨결에 승낙을 하고 (속으로는 벌벌 떨며) 더듬거리지 않으려고 수십번을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떠올리는 옛 기억이네요...

부모와 떨어져 외국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언어가 편하지 않아 눈치로 맞추고 바디랭귀지로 이야기를 해야했던 그 때의 저를 오랬동안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아이들 역시 저보다 훨씬 어린나이에 그런 상황을 외부에서 학교에서 겪고 있는 거겠죠? 스트레스가 클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붙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아이 학교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 데리고 도서관에서 하는 스토리타임도 자주 가고, 영어권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플레이 데이트도 하고, 저도 이웃들과 스스럼 없이 지내는 모습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프리스쿨을 시작하고 몇개월 동안은 특별히 학교에 봉사도 많이 하고, 담임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들과 가까워지려고 애썼어요. 이사를 와서도 물론 이웃들이 너무 좋기도 했지만 한국요리도 많이 해서 나누고, 저녁 초대도 하고, 플레이데이트도 하고, 이웃 아이들도 돌봐주곤 했어요.

다시 부활절 이야기로 돌아가서...
호주에서는 부활절이 되면 달걀모양의 초콜렛과 Hot Cross Bun이라는 빵을 먹어요. 학교 앞 베이커리에서 풍기는 #핫크로스번 냄새를 생각하니 침이 고입니다. 건포도와 Citrus Zest가 들어가서 아주 맛있어요. 올해는 Hot Cross Bun을 아이들과 한 번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빵을 좋아하는 남편도 아주 좋아할 것 같아요.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j85PBKSJQfg)
핫 크로스 번 동요도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Ndd-6WB5vlo)

제가 크리스찬임에도 부활절의 종교적 이유는 이해했지만 토끼와 달걀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몰라서 좀 찾아봤어요.  (참고: http://www.history.com/topics/holidays/easter-symbols) 미국에서는 독일계 이민자로 부터 이스터버니가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추측을 하네요. 토끼는 다산과 번식의 상징이라는 설명과 함께요. 나라별로 이스터를 상징하는 동물이 다르다고 하니 그것도 제가 몰랐던 이야기 입니다. 올해는 저희 동네에서 Block Easter Egg hunt를 할 수 있게 엄마들과 이야기 하고 있어요. 주변에 커뮤니티센터, 교회, 몰, 다운타운 이런 곳에서 무료 행사를 주최하니 알아보시고 아이들과 작은 바구니 들고 다녀오세요.

얼마전에는 St Patrick's Day 였어요. 아일랜드계 나라에서 3월 17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행사를 벌입니다. 아이가 학교를 가면서 질문도 많아졌어요. 성 패트릭의 날은 어떤 날이냐? 미술을 갔더니 leprechaun trap을 만든다길래, 아이리쉬 요정인 레프리콘에 대해서도 찾아봤어요. 젊을 때는 맥주마시며 노는 날이었는데, 아이한테 설명해 주려니 제가 공부해야 하더군요. 무지개 끝에 사는 레프리콘은 금을 좋아해요. 예전에 시카고에서 성 패트릭의 날을 보낸 적이 있는데, 아이리쉬계 정착민이 많은 도시라 퍼레이드도 아주 크게 하고 강을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행사를 하던데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즐겨보는 The Good Wife라는 시리즈도 시카고를 배경으로한 법정드라마인데 "대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리쉬여야하는데 넌 영국계지? 아쉽다."라는 이야기가 슬쩍 나오더군요. 그 도시의 배경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었어요.

봄을 맞아 St Patrick's Day와 Easter에 대해서 제 경험을 나누어 봤습니다. 따뜻한 봄 맞이하세요!

#이스터, #부활절, #성패트릭의날, #EasterEgghunt, #Hotcrossbun, #레프리콘

Saturday, March 21, 2015

부모가 되는 과정 - 엄마로부터의 독립


지난 주에는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라는 책을 읽었어요.
정신과의사인 엄마가 서른살 딸이 시집갈 때 즈음 해서 여러 조언을 해주는 내용을 담은 책인데, 읽으면서 참 마음에 와 닿았답니다. 저는 엄마로부터 독립을 시집을 가고 나서도 몇 년을 못했던 것 같아요. 아마 아이들 데리고 한국을 다녀온 이후에 엄마로부터 독립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저 일 할 때의 내 모습을 그리워하며, 부모님께 아이들을 맡기고 일을 하면 될 것 같았어요.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을 하고 시작을 했어요. 엄마가 두팔 걷어 부치고 도와주신다고 하셨었거든요... 늘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응원해 주시는 마음이 고맙지만, 아이들 맡기고 일을 하면서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연세가 드셨구나를 처음으로 느꼈어요.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전 주변의 친구들에 비해 부모님이 무척 젊으신 편이에요. 대학을 갓 졸업하고 결혼하셨고, 게다가 제가 첫째라 제 운동회에서도 우리 엄마와 아빠는 (부모님 경주에서) 늘 일등을 도맡아 하셨죠. 그런데 이번에 돌도 되지 않은 아이를 맡기는데 기브스를 하고 계신 엄마는 당신 몸 가누기도 힘드신데 아이를 업고, 두살짜리 아이 손을 잡고 그렇게 다니셨죠. 일하는 도우미를 쓰자고 해도 막무가내였어요. 연세가 드시면서 고집도 세어지는 듯 해요.^^ 여하튼 제 결론은 부모님에게 기댈 일이 아니구나 였어요. 물론 도움 주심에 감사했고, 또 성심성의 껏 아이들 돌봐주신 것은 알아요. 하지만, 제 아이는 제가 책임지고 돌봐야하는구나. 이게 부모가 되는거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복직을 한 회사에서, 승진을 한 바로 다음 날, 회사에 사표를 제출 했습니다.

승진을 한 날이 딸의 돌이었어요.
신제품 출시로 몇 주 야근을 도맡아 하다보니, 아이의 돌임에도 불구하고 뭐 하나 준비를 못했답니다. 회사에 돌 떡을 돌리니 여자선배 한 분이 그럽니다. "오늘이 아이 돌이야? 그런데 여기서 뭐하고 있어?" 하마터면 눈물 나올 뻔 했어요. 그냥 그 날은 정시에 퇴근하는 걸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퇴근 길에 빠리크라상에서 케익 하나를 손에 들고 터벅터벅 집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승진을 했는데, 하나 기쁘지가 않더군요. 집에 돌아가니 볼빨간 우리 딸이 엄마를 반깁니다. 옷을 갈아 입히고 케익에 촛불 하나 켜고 돌잡이만 그렇게 하고 끝냈습니다. 남편 없이 둘째 돌을 맞으니 기분 참 별로더군요. 둘째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있을 때는 슈퍼에 파는 조각 케익 하나에 촛불을 꼽고도 행복한 마음이었거든요...

이 때 전 안개속을 걷는 기분이었어요. 둘째가 태어나고 돌까지 그랬던 것 같네요. 저라는 사람은 늘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스타일인데, 이 때는 뭐가 그렇게 불투명하고 한 치 앞도 모르겠던지.... 그냥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지금 무엇이 중요한지만 따졌습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사표를 제출했죠. 너무 좋은 회사고, 너무 감사한 직장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았어요... 서른살 넘은 제가, 아이가 둘인 제가 부모님에게서도 드디어 독립을 할 때가 온거라 생각을 한건 제 둘째가 돌이 된 그 날이었습니다.

토요일이었던 오늘,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있는 Stinson beach를 다녀왔어요. 아름다운 Coastline을 가지고 있는 스틴슨 비치에 도착할 무렵 해변에는 구름 한 점 없고 저 멀리 북쪽에 해무가 보이더군요. "아! 저기 바다구름이 보인다." 그렇게 해변에 앉아 햇볕을 즐기며 놀고 있던 중, 순식간에 저희는 안개에 갖히게 되었답니다.

'아... 바로 이거구나...'

안개가 껴서 저 멀리 지평선이나 해안가가 보이지는 않지만 내 근방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멀리 있는 화려한 배경들을 차단하게 되니 내 주변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제가 안개속을 걷고 있는 기분이었던 그 때, 전 저 멀리 제 목표지점이 보이지 않아 답답해 했습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이 때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제 주변에 집중할 수 있었던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안개 속에서 포근했던 오늘 오후를 떠올리며 이 글을 마무리 합니다.


#안개속포근함, #딸에게보내는심리학편지

Friday, March 20, 2015

아이들 도시락


얼마전에 친구 베이비샤워에 선물을 보고 이제 우리 아이들은 제법 컸음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싶다 한 선물이 있었어요. Weelicious easy recipe라는 책인데요, 아이들 위주의 음식이나 온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다룬 책이에요. 저는 책이 있는 줄 그제야 안거죠. 그동안 친구 추천으로 http://weelicious.com/ 에서 레시피를 참고했었거든요...
아이들 챙기면서 핸드폰이나 태블릿에서 그 때 그 때 써치하기 어려운데, 이런 요리책 부엌에 하나 비치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또 며칠 전에 저희 집에서 둘째 플레이데이트를 해줬어요. 뒷마당에 비누방울 기계도 틀고, 두 아가씨들이 모두 발레를 사랑하셔서, 발레 음악을 틀어달라 해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틀어줬더니 두마리의 아기 백조가 되어 거실에서 종종걸음으로 율동을 하더군요. 동영상도 몇개 찍어뒀는데 너무 귀엽고 예쁘고 재미있어서 제가 밤에 잠들기 전에 틀어본답니다. 한참을 그렇게 놀고 간식시간이 되어 제 딸과 그 친구가 함께 식탁에 앉았어요. It's snack time! 하고서 제 아이에게 아주 정직하게 차린 간식 접시를 건네줬어요. 프렛즐, 콩과 과일이었어요. 그리고는 그 친구가 싸온 스넥박스를 열었죠. 그러자 제 딸 입에서 "우와~~~~" 하는 소리가 나오는거에요. 그 때부터 제 딸이 친구 스넥만 먹고 싶어하는거에요. ㅎㅎㅎ yumbox라는 도시락에 안에 알록달록하게 건강 스넥을 싸왔는데, 제가 봐도 눈이 휘둥그레지더군요.

제 어릴적이 떠올랐어요. 저희 어머니는 도시락을 아주 건강식으로 processed food 하나 없는 도시락을 싸주셨지요. 집에서 먹는 그대로 말이죠... 근데 제 기억에 남는 친구 도시락이 있어요. 예를들어 그 친구는 계란 장조림이 아닌 메츄리알 장조림을 싸오곤 했죠. 어린맘에 그 친구의 아기자기한 도시락이 늘 어찌나 부럽던지...  이러면서 제 딸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해서, 저도 한 번 노력(?) 해봤어요. (아래) 우리 아이도 곧 킨더를 가게 되면 제가 도시락도 싸야하는데 요즘 인기있다는 #yumbox나 #planetbox와 같은 도시락통도 구입 해 볼까 싶어요. 근데 planetbox는 보니까, 한국의 스테인리스스틸 식판과 느낌이 아주 흡사하더군요. 우리나라가 스뎅식판의 원조인데, 미국에서 이것을 아주 잘 localization을 해서 상품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weelicious, #preschoollunchbox, #yumbox, #planetbox, #프리스쿨도시락

Wednesday, March 18, 2015

써머캠프와 내 어린시절

아이들과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로 계속 고민을 하고 있어요.

둘째를 6월부터 프리스쿨에 보내려 한 일로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이번 봄 부터 프리스쿨을 보내려 했는데, 6월에야 자리가 난다길래 대기를 걸어놓았어요. 그런데 6월에 첫째가 방학을 하네요. 그럼 첫째와 둘째를 각각 다른 곳에 보내야하나? 그냥 같이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봐야겠다 하다가, 과연 여름 방학에마저 어딜 보내야할까? 이렇게 생각이 이어진거죠. 아직 다섯살 세살인데 말이죠. 이러다보니, 가을이 되어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 나서 취업준비를 할까? 하다가.... '이렇게 미루다 다시는 일 못하는거 아냐?' 여기까지 제 생각이 흘러갔어요.

그러고선 다시 정리했죠. '그래. 이번 여름은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즐겁게 보내자.' 바다에도 많이 가고, 자전거도 많이 타고, 캠핑도 가고...

제 어릴적 기억의 하이라이트는 외할머니와 또 부모님과 보낸 시간이 대부분이에요. 외할머니를 따라 시장에 다닌 일, 아직도 시장 내 정육점, 오뎅집, 생선가게, 한복집, 슈퍼 위치들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제가 지도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집 앞에 텃밭을 가꾼다고 비오는 날 엄마를 따라 버스를 타고 장에 가 모종을 사와 심고 키운 일, 봄에는 논에서 올챙이를 잡고, 여름밤에 원두막에서 수박을 먹고, 가을에는 긴 작대기를 가지고 밤과 도토리를 따러다니고, 겨울에는 얼어붙은 논에서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썰매를 타고... 물론 일일학습지도 했고, 한글도 배웠고, 구구단도 외웠지만, 제 기억을 지배하는 추억들은 자연과 함께한 시간들이랍니다. 그리고 이 때가 제 유년기 중 가장 행복했고 또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절예요.

이제 답이 나오네요. 아무래도 여름에 학교(?)는 안보낼 것 같아요. 운동 몇가지 하고, 그냥 자연과 함께 신나게 또 지루하게 놀아야겠습니다.^^

요즘엔 우리 아이들이 지혜로운 아이들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저도 살아가면서, 특히 아이들의 엄마로서 결정을 해야할 때는 제 지난 날을 돌아보며 무엇이 큰 가치를 가졌는지를 고민 해 본답니다.

어릴 때 그렇게 가기 싫어 했던 부모님과의 주말산행을 이젠 제가 제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서 그 시절을 추억합니다. 이 좋은 것을 왜 그 때는 몰랐을까 싶고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지만 이렇게 산행을 함으로서 부모님을 떠올립니다.

‪#‎써머캠프‬, ‪#‎어린시절‬, ‪#‎자연과함께‬

Monday, March 16, 2015

베이 지역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러가기 좋은 곳 - 산호세편 (04172015 업데이트됨)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기차게 다닐 때가 되었어요. 베이지역은 가까운 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다니기 좋은 곳이 참 많습니다. 산호세와 산타크루즈 근처에 아이들과 day trip 하기 좋은 곳들을 알려드릴께요.

San Jose
- Happy Hollow Park and Zoo: 5살 정도의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놀이동산, 놀이터, 동물원, 동물농장이 모여있는데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부담스럽지 않은 규모에요. 주차장도 가깝습니다.
- Children's Discovery Museum: 5살 정도까지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규모도 적당하고, 아이들 감각발달(sensory development)에 좋은 여러 코너가 있습니다. 전 이 곳에 아이들을 데려갈 때마다 어릴적 제가 좋아했던 계몽문화센터가 떠오르네요.
- Tech Museum: 산호세 다운타운에 위치한 곳인데 5살 이상의 아이들에게 좋습니다. 최근에는 아이맥스영화관에서 고래에 대한 영화를 상영했는데, 저희 첫째가 참 좋아하더군요. 겨울에는 테크 뮤지엄 앞에 공원에서 Christmas in the park를 합니다. 타는 놀이기구도 설치되고, 베이지역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도네이션 해서 진열한답니다. 놀이기구를 빼고 입장료는 없습니다.
- The Disk: 팔로알토, 마운틴뷰 사는 분들이 많이 가는데 전 아이들이 좀 더 크면 한번씩 데리고 가려고 해요. 그늘은 많지 않습니다.
- Shoreline at Mountain View: 그늘이 많지 않아 더운 여름에 가는 것은 피하지만 아이들 데리고는 가까운 곳이 최고인 듯 합니다. 너무 더운 때는 피하시고 해가 질 무렵 호수 위의 석양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너무 좋은 곳입니다.
- Racho San Antonio: 자전거를 싣고 가서 타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하이킹 하기도 너무 좋은 곳입니다. 이른 아침에 가면 칠면조 떼도 볼 수 있어요.
- Filoli Garden: Autumn festival에 아이들 데리고 꼭 가보세요. 너무 좋아한답니다. 그곳의 발룬티어 하는 분들 말로는 계절별로 다른 매력이 있다고, 특히 꽃이 만발한 봄에 오라고 추천하더군요.
- Vasona Park: 주말과 여름에는증기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Christmas light 보러 꼭 가세요. 환상적인 체험이 될거에요.
- Almaden Quicksilver county park: 많은 인파를 피해 하이킹을 하고싶으시면 전 이 곳도 추천합니다. 어릴 적 부모님과 집 뒤에 동산에 주말마다 등산을 했었는데 갈때마다 그 때가 생각나는 곳이에요.
- Great America: 전 아마 올해부터 좀 더 가게 될 것 같아요. 킨더를 앞둔 첫째가 Happy Hollow를 좀 시시하게 생각하기 시작했거든요^^ 여름에 수영장에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 하기 좋다고 해요. 올해는 시즌권을 끊어 볼 예정입니다.
- Raging Waters: 이 곳도 산호세 인근의 야외워터파크로 유명합니다.
- South Bay Historical Railroad Society: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 많죠? 산타클라라 캘트레인 스테이션 근처에 있습니다.
- Hidden Villa Farm: 로스알토스 힐에 있는 곳인데 최근에 아이들과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제대로 된 농장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좋아했어요.
- CuriOdyssey: 산 마테오에 있는 작은 규모의 동물원입니다. 날씨 좋은 날은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고 자전거나 스쿠터를 가지고 가서 탈 수도 있어요.

- Palo Alto Junior Museum & Zoo: 팔로알토에 있는 아주 작은 규모의 박물관과 동물원이에요. 규모가 무척 작기는 하지만 3살 미만의 아이들 데리고 간단하게 daytrip하기에 좋습니다.
- Rinconada Pool: 팔로알토에 있는 실외 수영장인데 여름에 토들러 아이들 데리고 가서 놀리기에 좋게 되어있습니다.

Santa Cruz
- Cowell Beach: 11시 즈음 도착하면 주차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쿼터를 많이 준비하세요. 그리고 비치 바로 앞에 화장실, 샤워기가 있어 아이들 데리고 동선이 짧아 좋습니다.
- Lighthouse Field State Beach
- Twin lake state beach: 주말 오후에 Crow's nest 앞에 차를 한잔 하며 바다 수평선 너머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어우러지는 등대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Penny's ice creamery: 해변에 가면 아이스크림이죠. 산타크루즈 다운타운에 위치한 이 곳의 아이스크림, 추천합니다.
- Roaring Camp Railroad: 숲 속을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탈 수 있어요. 한번씩 토마스기차를 탈 수 있는 행사도 한답니다.

그 밖에도,
- Watsonville에 농장에서 계절별로 딸기따기, 체리 따기, 사과따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 Gilroy Garden
- Monterey bay aquarium

가 있습니다.

올 여름 바쁘게 보내세요~^^

#실리콘밸리

Bay area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러가기 좋은 곳 - San Francisco편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Bay area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러가면 좋은 곳을 소개할께요.
오늘은 San Francisco편입니다.

San Francisco 시내
- GG bridge: 옆에 차 대 놓고 사진찍고, 아이들 손잡고 금문교를 좀 걸어 보기도 합니다.
- Crissy Field: 주차가 편하고 아이들 자전거를 챙겨가서 금문교를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금문교쪽으로 가다보면 화장실과 커피, 차, 간단한 요깃거리를 할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니 연을 챙겨가셔도 좋습니다.
- Fort Mason: Crissy Frield와 가까우나 주차하는 곳이 약간 다릅니다. 기라델리 광장 쪽 가까이 주차하시고 Black point를 거쳐 Fort Mason쪽으로 걷는 것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 Palace of Fine Art Theatre: 웨딩사진 찍는 커플을 많이 보실 수 있죠. 이쪽도 차 근처에 주차하기 용이한 편이며 아이들과 잠깐 산보하며 사진 찍기 좋습니다. 코너의 하프연주자를 찾아보세요. 저희 딸은 하프음악을 들으며 그 연못가를 걸으면 자신이 공주가 성에서 거니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 Exploratorium: 쉽게 말하면 과학 박물관인데, 산호세 테크 뮤지엄보다 최근에 지어서 그런지 체험할 거리도 다양하고, 어른인 저도 이 곳에 들어가면 구경할 것이 너무 많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답니다.^^ 길 건너 Day parking에 주차를 하시고 들어가세요.
- Union square, Trolley: Union square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트롤리를 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만 놀러가면, 버스, light rail, 트롤리, 페리들을 보며 아이들은 놀이동산에라도 온 듯해요.
- Ferry Building Market place: 인근에 갓길 주차를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Ferry Building에 가서 바다 구경도 하고, 금문교와 건축양식이 다른 베이브릿지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과 커피,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 Twin Peaks: 언덕이 그리 높지 않으나 샌프란시스코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고, 이 곳의 바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 Little Italy: 맛있는 파스타와 젤라또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해서...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곳에만 데려가면 행복해해요.^^

San Francisco 인근
- Sausalito
- Sausalito Children's museum
- Half moon bay
- Pacifica
- San Francisco Zoo
- Oakland Zoo
- Lawrence Hall of Science
- Tilden regional park: 산호세 쪽과 달리 숲이 우거지고, 골프코스도 좋기로 도유명한 곳이죠. 아이들은 숲 속을 가르질러 기차를 타볼 수 있어요.

Sunday, March 15, 2015

프리스쿨 1년, 그리고 한국어


아이와 대화하면서 아이가 점점 한국어를 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의 일과를 보면 학교와 방과 후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합치면 벌써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시간보다 더 길어요. 그리고 집에서도 저랑 대화를 하는 시간보다 동생이랑 노는 시간이 더 많은데, 동생이랑 놀 때는 영어로 하네요. 그러니 한국어를 접할 기회가 급격히 줄어든 것 같아요.

학교에서 숫자와 시계를 배우고 집에 와서는

"엄마! What time is it?" 하더니,

제가 "한 시 삼십분"이라 대답했어요. 아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네요. 하나(1)시도 아니고, 일(1)시도 아니고 한시 삼십분이라하니....

"It is one thirty." 하니까 그제야 고개를 끄덕입니다.

또, 얼마전에는 제가 "여기 앉아." 하니까 "여기 안자?"라고 받아들이고
"어? 잤는데...." 이럽니다.

프리스쿨을 시작하면서 선생님, 친구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익숙해질 때 까지 기다렸는데 이제 때가 온 것 같아요. 올 여름에는 집에 데리고 있으며 한국어를 시작해야겠어요.

아이들이 모국어가 능통해서 저와 속깊은 대화를 계속 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와 내 어머니와의 관계 처럼 우리아이들도 나와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컸으면 하는 바램인데 이러려면 제가 훨씬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에는, 엄마로서 제가 아이들을 잘 지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불이익을 당했을 때 힘이 되어줄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권리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싶고, 또 이 나라의 전체적인 경제, 정치,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 공부하며 지내고 싶어요.

아이와 가벼운 대화에서 제가 너무 멀리 갔나요?
이제 아이가 영어가 많이 편해지고 친구들도 많이 생겼으니 "집에서는 이제부터 한국말로 이야기 하면 어떨까?"하고 설득해봐야겠어요.

어렵네요...

#프리스쿨1년, #한국어

Friday, March 13, 2015

미국에 처음 왔을 때를 회상하며


미국에 처음 와서 많이 힘들었었어요.
신혼집이 남편 학교와는 많이 떨어진 숲속(?)에 있었는데, 종일 다람쥐 한 마리만 왔다 갔다 했죠. 세달 동안 그 다람쥐만 보고 지냈어요. 미국에 오자마자 남편이 사 준 제 첫 아이폰은 전화 걸 곳이 없어 무용지물이었어요. 낮에 소음하나 없는 정적이 가득한 집에서 한 두 잔씩 맥주를 홀짝이곤 했답니다.

오늘은 제가 산호세에서 친정이라 생각하는 모임의 언니들과 조촐한 모임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제가 미국에 처음 왔을 때가 떠오르네요. 한국에서 차를 몰고 전국 방방 곡곡을 누비며 혼자 출장도 다니던 제가 미국에 와서 세달을 집에서 칩거하게 되었어요. 집을 남편 학교와 먼 곳에 잡았고, 대중 교통은 좋지 않았으며, 차는 남편의 수동차 한 대였지요. 삼개월의 귀양살이 끝에 저는 수동 차를 모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도로주행(?) 연습을 했는데 곳곳에 있는 언덕에서 차를 멈출 때면 정말 심장이 쪼그라들어 제 등뼈에 달라붙는 느낌이었어요. 부들부들.... 떨면서 그렇게 연습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가 "발"이라는 말이 뭔지 살아보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운전을 해야 제가 살 것 같아서 수동운전을 배웠네요.

호주에서는 워낙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서 자동차 없이도 잘 살았고, 대중교통도 안전했습니다. 또 집도 대중교통이 편한지를 고려하고 골랐었죠. 근데 미국에서의 첫 아파트는 남편이 혼자 골랐어요 OTL 본인도 학교외의 지역을 잘 몰랐던거죠... 흑...

다른나라에서도 살아봤는데, 미국도 비슷할 거란 생각을 하고 온 것은 큰 착각이었습니다. 뭐 이렇게 제약이 많고, 모든 것들이 듬성듬성 떨어져 있는지... 사람사이의 간격도 그런 것 같았어요. 말 걸어주는 사람도 없고, 제가 말 걸 사람도 없었습니다.

수동 운전을 마스터 하고, 미국에서 운전면허를 따서 첫 드라이브를 했을 때의 그 기분...
아직도 너무 온전하게 떠오르네요. 흐린 날에 Ponce de Leon을 드라이브 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잃어버렸던 날개를 다시 단 느낌....

왜 처음에 주어졌을 때는 그 감사함을 미처 모르다가 그것을 잃어버렸다가 내게 다시 주어졌을 때, 그 때는 이 것이, 이 당연했던 것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지, 절실한지를 깨닫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또다시 제 지난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남편과 떨어져 지낼 때 그 반쪽의 내 모습, 부족함을 채우려고 더 굿세게... 꿋꿋히... 건드리면 부러질 것 같았던 내 모습. 그리고 남편과 함께 지내면서 다시 포근해진 내 마음. 내 삶의 목표가 어떤 분야의 성공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소소한 일에 감사함을 느끼는 풍요로운 삶, 감사하는 삶이 가장 지향하고자 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느리게 살기 시작하면서 나 자신을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너무 모든 일에 잘하려고 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일과 그에 반하는 일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며 천천히 걸어 가려고 합니다.

우리 삶, 참 이동이 많네요. 젊어서 그런거겠죠?^^
새로운 곳에 정착을 할 때마다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그리고 주변에 새로 온 분들이 있으면 따뜻한 눈길 한 번 더 주고, 안부 한 번 더 물어봐주면 어떨까요?

Monday, March 9, 2015

우리 것을 알리기: 얼음동동 매실주와 부루스타 라면


뒷마당에 활짝핀 벚꽃, 살구꽃이 봄이 찾아왔음을 알립니다.
이 곳의 날씨만큼 훈훈한 주말을 보냈어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토요일 오후, 동네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놀고 있었어요. 아빠들은 손에 맥주 한명씩 들고 모이기 시작했구요. 엄마들도 mommy jean으로 갈아입고 아이들 물병을 들고 한데 모였어요. 아이들은 숨바꼭질도 하고, 테니스 공을 '알'삼아 품는 놀이도 하고... 아빠들은 테이블에서 플라스틱컵을 놓고 탁구공을 던져 컵에 넣는 beer pong이란 게임을 시작했어요. 한집씩, 한집씩 더 모여, 총 다섯 가정이 함께 했어요.
한 쪽에서는 아빠들이 열을 올리며 게임을 하고, 한쪽에서는 엄마들이 칵테일을 만들었어요. 리치마티니에 민트잎까지 올리니, 캐리비안 해안에서 휴가를 보내는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이웃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주말을 보내는 것도 미국 생활 중 하나의 큰 낙이 되었어요. 아이들 덕분에 이런 경험도 하네요...

그리고는 제가 틈을타 매실주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친정엄마가 오셨을 때, 뒷마당에서 딴 매실로 담궈주셨는데요... 남편과 연말에 신나게 마시고, 아껴 두었던 것을 나눴습니다. 우리 것을 알려야죠? 해서 피쳐에 크게 얼음동동 띄운 홈메이드 매실주와 소주잔을 가지고 나갔어요. 그래서 얼음동동 띄운 매실주를 이웃들과 나눴는데, 다들 너무너무 맛있어했지요.

날은 어두워지고, 아이들은 어둠속에서 노는데 한계를 느끼는 듯 해보였어요.
어른들은 술기운이 적당히 올라 Party must go on!을 외치는 듯 대화를 하고 있었고요....
이 틈을 타서 아이들에게 재밋거리를 주자 싶어 집에 가서 상을 내오고, 부루스타와 캠핑용 랜턴을 꺼내왔어요. Driveway한켠에 자리를 펴고 앉아 계란, 파, 팽이버섯을 넣은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신이나서 하나같이 제 엘프가 되어주겠다며 상에 둘러 앉았어요. 한명한테는 렌턴 잡고 불을 비춰달라 하고, 한명에게는 계란을 넣어 달라하고, 과제를 하나씩 줘서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라면을 한 솥 끓였답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배고픈 어른들도 모두 상 주위로 모였어요.
그래서 저는 컵에 라면을 뜨고 젓가락을 꽂아 배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밤 9시 넘어 먹은 라면이 이 날의 하이라이트였나봐요. 후에도 고맙다는 문자와,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던 누들이라는 찬사를 주말 내내 받았네요. 이번 기회에 한국 매실주와 라면을 소개하게 된 셈이죠.

이번 일을 겪으면서, 고등학교 시절 에피소드가 두가지 떠올랐어요.

다니던 고등학교에 제가 첫 한국인이었어요. 영국계 이민1세대부터 대를 이어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같은 학교에 보내는 그런 역사있는 여학교였는데요... 아시아인은 주로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가 대부분이었어요. 당시 백인 친구들을 비롯한 학교 선생님들은 아시아계 학생들에 스테레오 타입이 있었던 것 같아요.

공부를 잘한다. 수학, 과학을 잘한다. 악기를 잘한다. 반면 스포츠는 관심없다. 

어느정도는 맞는 사실이지만 사실 모든 아시안들이 이렇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이런 스테레오타입이 생기게 된데는 배경이 있고요. 해서, 제가 고등학교 때 학교 선생님들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했어요. 한국서 중학생시절, 방송반이었는데 당시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한국 고등학생의 일과'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이를 통해 한국 고등학생의 일과를 소개했어요. 몇 과목을 하는지, 그 중의 얼마가 선택 과목인지, 수면시간이 어느정도인지, 교실에서 한 선생님이 몇 명의 학생들과 수업을 하는지, 방과 후 자율학습, 그리고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깜깜한 밤이 되고, 그리고 학원과 독서실로 향하는 한국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선생님들이 아시안 학생들과 그리고 그 부모들의 교육열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 맞습니다. 그 후,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아시안친구들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도가 동시에 높아졌어요. 아시안계 학생들의 수학, 과학 능력도 엄청난 경쟁과, 노력에 대한 댓가임을 알게 되었다 하셨어요.

기숙사학생이 총 100명이었습니다. 그 중에 30명-40명은 아시아인이었고요. 기숙사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늘 양식을 줬어요. 아침은 씨리얼과 빵, 점심은 샌드위치 혹은 셀러드, 때로는 Hot lunch라 하며 감자튀김과 햄버거가 나왔죠. 저녁에도 맛있지만 느끼한 양식이 나왔어요. 제가 학생회대표가 되면서 이런 점을 스태프들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기숙사의 30~40%가 아시안 학생인데, 이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다이어트의 변화로 상당수 많은 체중증가과 다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해서 일주일에 목요일 하루는 Asian dinner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밥과 고기야채볶음, 그리고 간단한 수프. 그리고, 젓가락도 등장했답니다.

제가 이런 경험을 나누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차이점을 몰라요.
문화의 차이점, 식생활의 차이점
어쩌면 무지로 부터 오는 것일 수도 있고, 호기심이 부족해서거나 배려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겠죠. 근데 이왕 우리가 외국에서 사는 이상, 많이 우리에 대해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에요.

우리 멋진 세계속의 한국인이잖아요.^^

#우리것알리기, #세계속한국인

Friday, March 6, 2015

플레이데이트: 이웃집 아이들과 놀리기

지난 번에 제가 홍콩엄마들이랑 시작하게된 플레이데이트에 대해서 말씀드렸죠?
이번에는 새로 이사와서 이웃들과 하게된 플레이데이트에 대해서 나눌께요.

실리콘 밸리는 다문화의 대표 지역이 된 것 같아요. 대학 시절에 제가 유태인기숙사에 살았었다고 말씀드렸었죠? 그곳에서 저 한국인을 포함해서 호주인, 인도계 홍콩 친구, 홍콩계 캐나다인, 덴마크 유태인, 미국, 남아공, 이스라엘 친구들과 같이 정말 다양한 문화배경을 가진 친구들이 어울려 지냈답니다. 남편 박사과정 중에도 학교에 International Spouse Group이라고 있었어요. 그 곳에서 다국적 친구들과 함께 우정을 쌓기도 했었어요. 실리콘 밸리에와서 가장 제가 감사하는 부분이, 이런 다양성이 인정되고 조화롭게 어울려 산다는 점이에요. 아시안의 비율이 높아 좀 더 어깨펴고 살 수 있다는 점도 더불어 큰 장점이고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어울려보니, 다문화 배경을 가진 이들과도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음을 확인시켜드리고 싶어서에요. 언어요? 언어는 하나의 도구아닐까요? 예쁘게 웃는 얼굴로 다가가서 말 걸고, 초대하고, 친절을 배풀면서 인맥을 넓혀보세요. 아이들이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큰 축복입니다.

다시 플레이데이트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사를 왔는데... 양쪽집에 또래 아이들이 있는거에요. 집집마다 아이가 둘, 부모들 나이도 비슷하고 아이들 터울도 비슷했어요. 애들은 아파트에서 갇혀서 지내다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오니 날갯짓을 시작했어요. 매일 매일 나가 놀았어요. 아이들이 네살 두살이니, 당연히 제가 늘 따라 다녔죠. 첫째는 네살이라 제 말을 잘 따르는 나이였고, 둘째는 두살이었는데 의지는 대단하나 몸이 안따르고 말은 안되고 오빠랑 친구들 노는데 끼고 싶으나 끼워주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기가 다반사였어요. 그러니 저는 첫째를 제 마음처럼 따라다닐 수가 없었어요. 근데 사교성 좋은 첫째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 분위기면 천국을 본 표정으로 해맑게 그 집 안으로도, 뒷마당으로도 뛰어들더군요. (그 때 제 이웃들은 기분이 어땠을지, 모르겠어요.^^)

사실 그럴 때마다 당황했습니다. 저래도 되나? 저사람들이 안좋아하는것이 아닐까? 우리 아이가 잘 할까? 내가 쫓아들어가서 데려와야하나? 잘 부탁한다 하고 가야하나?

그러기를 몇 달, 아이들이 성향도 잘맞고 너무 잘 어울려 이웃아이들과 베스트프렌드가 되었습니다. 주말이 되면 남편에게 둘째를 맡기고, 제가 첫째를 따라 옆집 뒷마당에도 가있고, 옆집 앞마당에도 가있고, 우리집 앞마당에서도 놀고 그랬어요. 두시간이 정말 열시간같이 느껴졌답니다. 좋은 이웃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얼마나 어색하고 불편하던지요... 그래도 웃는 얼굴로 앉아있고, 우리 둘째가 이웃들 둘째보다 나이가 많아 제가 두살 터울 아이 키운 경험을 나누면서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졌어요.

플레이데이트할 때,

저는 (알러지가 비교적 덜한) 과일위주로 해서 스낵을 푸짐하게 준비했고요. (물론 아이들에게 주기전에 그 엄마들에게 꼭 물어봐야합니다.

"Is it OK for 이름 to have some apples?" 이런식으로요.

그러면, "Yes, it's OK" 하기도 하고, "Thank you but no. We're heading out for dinner soon"이러기도 하고 "Thanks for asking. Yes, he may."하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제 아이 물병은 꼭 챙겼습니다.

아이들이 어울려놀고 싶다 하면, 제가 아니고 제 아이에게 친구와 그 엄마에게 묻고 허락을 구하도록 했어요.

"Ms OO, may I play with 이름 now?" 혹은 "May I play with 이름 in your backyard?"

그리고 친구에게는 "이름, would you like to play with me?" 이렇게요.

아이들이 놀 때는 꼭 적어도 한명의 어른이 붙어서 가까이서 지켜봤어요. 아이들이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 싸움이나 분쟁이 나기 일수인데, 그 때 옆에서 대화하는 법을 가르쳐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아이들끼리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헤어지기가 어려워지더라구요. 여름에는 해가 9시 정도에 지는데, 오후 2시정도부터 밤이 될 때 까지 매일 매일 놀았답니다. 그런데 엄마인 제가 너무 지치더군요. 그래서 엄마들끼리 번갈아가면서 첫째들을 보기도 하고, 또 아빠가 퇴근하고 나면 아빠들이 보기도 하고, 그리고 헤어질때는 모두 합의하에 전화기에 타이머를 세팅해놓고 15분 남았다, 10분 남았다, 5분남았다. 자, time to go home! 하고 헤어진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무척 친해졌고, 둘째들도 많이 커서 첫째들과 뛰어 놀고, 부모들도 각각 집집마다 교육, 훈육방법들을 알고, 또 정보도 나누고, 서로 다른 집 아이도 돌아가며 봐주고 해요.

아이가 조금만 더 크고나면, 이제 플레이데이트 따라다닐 일도 없겠죠? 제가 아이들 어린시절에 이렇게 가까이서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Hope you find this helpful. 그럼 다음에 또 글 올릴께요.

#Siliconvalley, #multicultural, #playdate, #실리콘밸리, #플레이데이트

Tuesday, March 3, 2015

Such an empowering article for working moms


미스 시절 일할 때는 남자들이랑 똑같이, 아니 더 열심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 성공이라는 개념이 이제는 위로 올라가는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출근도 가장 먼저 하고, 야근에, 회식때는 끝까지 버티고, 미팅에는 빠지지 않고... 그렇게 대기업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내 주변의 사람들이 보였다. 입사동기들은 많이들 work and life balance를 찾으러 외국계 회사를 찾거나 직종을 바꾸기도 했더라.

결혼하고 아이 낳고 공부하면서 막연히 일할 때의 나를 그리워했었는데 막상 돌아가보니, 주변에 조언을 구하거나 닮고 싶은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결혼 해서 아이가 있고 가정을 돌보며 일을 하는 여성 프로페셔널들을 왜 이렇게 찾기가 어렵던지... 친구는 내게 '철판을 깔아라' 했고, 친정 엄마와 회사 선배는 내게 '버텨라'했다. 내가 버텨서 내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줘야했을텐데, 워킹맘들이 도중에 나가떨어질만큼 혹독한 환경임은 분명했다.

한 번씩 워킹맘들이 지나가며 하는 대화를 들으면 혼란이 왔다. 물론 인생살이에 정답은 없지만, 내 소중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기보다 짐처럼 느껴질 수 있는 현실이 참담했다.

영어에도 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부모님이 가까이서 아이 양육을 도와주지 않으면 부부힘으로만은 그게 불가능한 듯 해보였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일하는 워킹맘들이 대단하기도 했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주변에 맞벌이 가정은 가까이 때때로 도움을 주고 받는 친척이 있거나, 아이가 하나이거나 하다. 꿈꾸던 가정과 일의 양립이 어려워서 가정으로 돌아왔고 다시 시작하려 한다.

http://fortune.com/2015/03/03/female-company-president-im-sorry-to-all-the-mothers-i-used-to-work-with/


 #workingmom, #corporateculture

IRS 사칭 전화 - Protect yourself!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을 겪었습니다.
IRS의 criminal investigation department라면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는데, 영장이 발부가 되었데요. 이것을 막기위해서는 네가 해야하는 조취가 있으니 따르랍니다.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다고 여러번 들었지만 막상 제가 직접 겪게되니 좀 심장이 뛰는게 사실입니다.

요즘 제가 즐겨보는 TV series가 있어요.  'The Good Wife'라는 법정드라마인데, 이를 통해 criminal case를 많이 접하다 보니 영장, warrant라는 말에 가슴이 쿵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되물었습니다.

"Are you sure you are calling from the IRS?"

그랬더니, 그렇답니다. 그래서,

"If you are from the IRS, contact me with written documents through the US Postal service." 하고 끊었답니다. 그러니 몇 번 전화가 더 오고 voicemail을 남기네요. 번호를 주면서 당장 전화하라구요.
773-945-0289 구글에 이 번호를 검색했더니, 시카고의 한 랜드라인이랍니다. 여러분도 참고 하시고 우리 나쁜 일은 미연에 방지해요. :)

아래 링크를 건 포브스의 아티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Almost all IRS contacts are made through the U S Postal Service.  IRS does not use e-mail to contact taxpayers.  IRS does contact taxpayers by telephone when an account is delinquent and the case is being processed by their Automated Collection System."  

IRS는 US Postal Service를 통해서 연락합니다. IRS는 납세자에게 이메일로 연락하지 않습니다. IRS는 채무이행을하지 않았을 경우 납세자에게 Automated Collection System을 통해 전화로 연결합니다. 

http://www.forbes.com/sites/irswatch/2014/03/19/beware-of-phone-calls-from-irs-because-it-probably-isnt-irs-on-the-line/


그 외 IRS에서 IRS 사칭 신용사기에 관해 발표한 내용입니다.


http://www.irs.gov/uac/Newsroom/IRS-Releases-the-%E2%80%9CDirty-Dozen%E2%80%9D-Tax-Scams-for-2014;-Identity-Theft,-Phone-Scams-Lead-List

http://www.irs.gov/uac/Phishing-and-Other-Schemes-Using-the-IRS-Name

#IRS사칭사기

Monday, March 2, 2015

'Poor kids of Silion Valley'


Bay area에 사는 분들은 이곳의 living cost가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하고 계실거에요.
cnn.com 대문에 걸려있는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도 처음에 이사왔을때 렌트비가 전에 살던 곳의 세배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Multicultural한 지역으로 이사를 오게되서 저와 가족은 너무 기쁘지만, 이 지역에 오래산 사람들은 Bay area가 변하는 모습에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냅니다. 이곳에서 태어나서 30년 넘게 산 제 친구도, 아이가 학교 시작하기 전에타주로 떠난다고 해요. 집을 사서 아이들을 키우며 정착하고 싶은데 그게 어렵다구요. 그러고보면, 동네에 가까운 이웃들도 대부분 10년안에 Bay area로 이사와서 IT회사에서 일하는 new comer들이에요. 이 지역에서 오래산 사람들이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두팔벌려 환영하지만은 못하는 심정, 이해할 것 같아요.

실리콘 벨리의 child poverty를 cnn에서 다루었습니다. 베이지역에 계신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http://www.cnn.com/interactive/2015/03/opinion/ctl-child-poverty/#0


#실리콘벨리, #poverty

플레이데이트 시작하기

플레이데이트 시작하기

두 돌 될 때 까지는 아이들이 어릴 때는 한국 아이들과 플레이데이트를 했어요. 사실 아이들이 함께 노는 플레이데이트가 아니고 아기들을 데리고 엄마들이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하는 그런 모임이었죠. 여러집이 모이기보다는 그냥 한집씩 어울렸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정기적 모임은 가지질 못했어요. 정말 제 코가 석자였거등요... 공부를 하면서 모유수유를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융통성 없게 나와 내 남편을 돌보기 보다 모유수유에 집착했었는지...  물론 모유수유가 최고죠. 내 아이에게 최고의 것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저도 모유수유를 했는데요, 형편만 되었다면 제가 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 육아에 집중하면서 모유수유 하며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키웠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공부하면서 모유와 분유를 병행하면서 키웠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시 플레이데이트 이야기로 돌아가서요...

지난 번에 일기를 공유했듯이 우리가 미국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첫째가 세살반이 되면서 한국인 이외의 다른 친구들과 플레이데이트를 시작했어요. 계획을 했던 것은 아니고 이쪽 SF Bay area로 이사를 오면서 그 때부터 프리스쿨을 보내게 되었는데 거기서 제가 홍콩계엄마들이랑 친하게 되었어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 기숙사에 있을 때 홍콩 친구들이랑 무척 친하게 지냈거든요.  그래서 그쪽 문화와 제가 친숙한 것 같아요.) 학교끝나고 자연스럽게 몇 번 주차장 근처에서 아이들을 놀리게 되었고, 그 중 한 엄마가 집에 초대를 했어요. 우선 처음에는 "우리 언제 플레이 데이트 한 번 할까?" 하더라구요. 그래서 흔쾌히 좋다고 했죠. 

그 후에 문자가 왔어요. 날짜, 시간, 주소. 근데 여기서 신기했던 점은 시간을 12시반~2시반이라고 명시를 했다는 점이에요. 둘째 낮잠시간도 있고해서 사실 그때 즈음 나왔어야했거든요. 그리고 "나 코스트코에서 피자 사다 놓을께. 나 요리 잘 못하거든. 괜찮니?" 하고 묻더라구요. 저는, "그래 좋아. 난 과일을 준비할께" 하고 둘째 아이 음식은 챙겨갔어요. 다른 아이 엄마는 쥬스를, 준비해왔어요. 이렇게 세집이 모였어요. 아이들은 모두 다섯, 둘째들 나이 비슷. 장난감으로도 잘 놀았고, 여름에는 비누방울 놀이, 크리스마스 때는 크리스마스장식만들기 이런 것을 하고 놀았어요. 그리고 2시간이 지나면 헤어졌지요. 이렇게 시간 정하고 만나니까 전 너무 좋더라구요. 다른 아이들 모두 놀고 있는데 내가 일찍나와야할 때는 아이들이 땡깡을 부리기 마련이거든요. 근데 시간을 이렇게 정해 놓으니 주최측도 편하고, 손님들도 편하고^^

이런식으로 한 달에 한 번은 그렇게 집에서 모였고, 그 외에 공원에서 각자 도시락 준비해서 모이기도 하고 그랬지요. 동양엄마들이 다른 국적이라도 정서가 비슷해요. 그리고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한국드라마를 보고 해서 쉽게 mingling 할 수 있답니다.

플레이 데이트를 시작할 때 저는,
- 우리 아이랑 성향이 맞는 아이와 하는 것이 좋고,
- 비슷한 혹은 내게도 허용되는 교육관을 가진 집과 함께 하는 것이 편해요.
- 집의 청결상태도 적당히 보는 것이 좋더군요. 

우리집에 플레이데이트에 초대할 때는,
- 시간을 두시간~세시간 정도로 정하면 좋구요,
- 아이가 알러지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너트, 유제품, 인공색소 등 다양해요)
- 음식은 부담가지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 아이들이랑 같이 베이킹을 하거나 그래도 참 재미있어 해요. 
- 뭐 가져갈까? 하면 난 뭘 준비한다 알려주시고, 그와 어울릴만한 다른 것을 가져오라고 편하게 말씀하세요.

플레이데이트관련 에피소드가 무척 많아서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소개할께요.

--- to be continued ---

#플레이데이트, #playdate

꽃가루 레벨 확인 싸이트


Bay area는 알러지 시즌이에요.
첫째는 기침소리가 좋지 않고 남편은 재채기를 많이 합니다. 저는 코가 막혀있고 눈물이 계속 줄줄 흐르네요. 이러면서도 알러지 약을 최대한 안먹어 보려고 하고 있어요. 이른 아침부터 콧물과 두통이 너무 심한 날은 알러지약을 좀 먹어요.
예전에 저희가 살던 조지아 주에서는 훨씬더 알러지가 심했었고, 봄에는 비가오는 날이나 비가온 다음날 정도까지만 야외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지금 캘리포니아에서의 알러지는 '참고 견딜만 하다'로 결론 지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괴롭긴 하네요.^^
미국 전역의 꽃가루 정도를 알 수 있는 웹싸이트 알려드릴께요. 날씨처럼 날짜별 꽃가루 레벨을 알 수 있어요. zip code를 넣게 되는데요, 그럼 그 지역에 어떤 꽃가루가 in season인지도 알 수 있어요. 꽃가루 레벨이 High 8-9일때는 저는 하이킹이나 공원으로 가는 외출은 삼가한답니다. 알러지 시즌 모두들 어떻게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