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3, 2015

Such an empowering article for working moms


미스 시절 일할 때는 남자들이랑 똑같이, 아니 더 열심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 성공이라는 개념이 이제는 위로 올라가는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출근도 가장 먼저 하고, 야근에, 회식때는 끝까지 버티고, 미팅에는 빠지지 않고... 그렇게 대기업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내 주변의 사람들이 보였다. 입사동기들은 많이들 work and life balance를 찾으러 외국계 회사를 찾거나 직종을 바꾸기도 했더라.

결혼하고 아이 낳고 공부하면서 막연히 일할 때의 나를 그리워했었는데 막상 돌아가보니, 주변에 조언을 구하거나 닮고 싶은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결혼 해서 아이가 있고 가정을 돌보며 일을 하는 여성 프로페셔널들을 왜 이렇게 찾기가 어렵던지... 친구는 내게 '철판을 깔아라' 했고, 친정 엄마와 회사 선배는 내게 '버텨라'했다. 내가 버텨서 내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줘야했을텐데, 워킹맘들이 도중에 나가떨어질만큼 혹독한 환경임은 분명했다.

한 번씩 워킹맘들이 지나가며 하는 대화를 들으면 혼란이 왔다. 물론 인생살이에 정답은 없지만, 내 소중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기보다 짐처럼 느껴질 수 있는 현실이 참담했다.

영어에도 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부모님이 가까이서 아이 양육을 도와주지 않으면 부부힘으로만은 그게 불가능한 듯 해보였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일하는 워킹맘들이 대단하기도 했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주변에 맞벌이 가정은 가까이 때때로 도움을 주고 받는 친척이 있거나, 아이가 하나이거나 하다. 꿈꾸던 가정과 일의 양립이 어려워서 가정으로 돌아왔고 다시 시작하려 한다.

http://fortune.com/2015/03/03/female-company-president-im-sorry-to-all-the-mothers-i-used-to-work-with/


 #workingmom, #corporate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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