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 2015
Moms' Group / Moms' Club 이란?
안녕하세요? 오늘은 Moms' group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해요.
저는 첫째와 둘째 모두 남편과 제가 대학원 시절을 보냈던 애틀란타에서 낳았습니다. 산후조리는 감사하게도 친정엄마가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셔서 모두 해 주셨고, 출산 후에는 제가 임신 전 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왕래를 하며 지냈죠. 물론 너무 좋은 인연들이죠. 근데, 제가 가장 먼저 임신을 했던 케이스였던 것 같아요. 주변에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친구가 없었고, 입덧을 심하게 할 때나, 출산을 하고 산후우울증이 심하게 왔을 때나, 아픈 아이를 모유수유 하면서 제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나, 남편의 논문작업이 새벽까지 이어질 때나.... 가까이 손을 뻗을 사람들이 없었던 것 같아요. 출산을 하고 1~2년은 감정적, 육체적 도움이 많이 필요하잖아요? 이런 moms' support group을 통해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둔 엄마들끼리 서로 여러 정보도 나누고 감정적인 서포트를 주고받고 하는게 참 중요한 시기입니다.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워보신 엄마라면 누구나 아시겠지만 '엄마'가 되기 전에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들이 많잖아요? 아이와 함께 외출을 할 때면 준비해야하는 물건들 수십가지에 아이 기저귀 갈고 옷입히고 먹여놓으면 기저귀를 다시 갈아줘야하거나 하면서 약속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외출한다고 옷 갈아입고 아이 안으면 갈아입은 내 옷 위에 다시 토를 하고....^^ 아이 키우면서 밤잠을 잘 못자서 몽롱한 상태이지만 그래도 누가 점심초대를 해주면 초대에 감사하며 얼씨구나하고 달려가곤 했지요.
구글이나 기타 서치엔진에 "moms' group in ____"하고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치면, 리스트가 나올거에요.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moms' group도 있고, 지역의 international moms' group도 있고, attached families와 같이 육아철학이 비슷한 엄마들의 모임도 있고 그래요. 정기적으로 같이 모여 플레이데이트도 하고, 공원에서 만나 산보도 하고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거죠. 가끔은 모여서 빨래 개는 것도 도와주고 그런데요.^^ 이렇게 주욱 만나다보면 나중에 아이들이 좀 더 커서는 번갈아 가며 아이들을 보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주변에 내 친구들이 같이 임신하고 같이 아이를 낳아 키우면 좋겠지만, 내 peer group과 조금 다른 속도로 출산, 육아를 하게 될 경우에는 지역에 moms' group을 활용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분들과 함께 나눕니다.
#momsgroup, #맘스그룹, #momsclub, #맘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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