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1, 2016

풋볼 시즌의 시작

아침, 밤 기온이 많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낮에는 그래도 늦여름의 날씨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수영장을 가요. 그런데 늘 같이 수영장에서 놀던 친구들이 보이지 않아 연락을 해보니, High school football opening이라며 집 앞에서 테일게이팅을 한데요. 그러니 얼릉, 아이들 데리고 오라며 @_@ 저의 가족은 좀 즉흥적으로 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한 주의 끝이 되다보니 저도 많이 피곤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제발 가자고 제게 초롱초롱 눈으로 청원을 하길래... 이끌려 테일게이팅에 가게 되었어요. 집 앞에 픽업트럭들 두 대를 주차해놓고 옆에 그릴을 가져와 동네 사람들이 잔치를 하고 있더군요. 동네 학교를 보내니 이런 점이 재미있어요. 커뮤니티에 속한 느낌을 한 껏 느끼며 살 수 있다는 점...^^ 둘째도 그 곳에 도착하자마자 몇몇의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놀더라고요.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둘째 다니는 학교도 동네 사람들이 많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 아이들이 킨더로도 이어질테니 말이죠.

큰 나무가 우거진 정말 예쁜 길이었는데, 제가 숲이 참 아름다운 동네다. 라고 했더니, 한 할아버지께서, "내가 이 동네 Original owner인데, 내가 이사온 56년에만 해도 이런 나무가 하나 없었지. 나무들은 59년에 심었어. 집도 그 당시에는 이렇게 많지 않았고 우리 길 너머에는 체리과수원이 가득했단다."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웬지 이 지역의 역사(?)를 듣는데, 이 분 처럼 이동네 오래 사신 분들은 이 지역이 급변하는 모습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지 궁금해졌답니다.

결국 테일게이팅을 하고 동네 하이스쿨 풋볼경기까지 따라가게 되었어요. @_@ 첫째는 풋볼경기의 룰을 배워가며 재미있게 관람을 하고, 둘째는 치어리더들에게 마음을 빼앗겨 앞에 뛰어나가서 언니들의 동작을 따라하더군요. 풋풋한 고등학생들을 보면서, 나도 저랬던 때가 있었는데... 싶고, 또 우리 아이들이 또 금방 저렇게 클 거라는 생각을 하니, 참 시간이 빨리도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리콘밸리도 이제 가을의 시작입니다. 풍요로운 계절 되시길 바라고, 풋볼도 보시고, 테일게이팅도 하고, 또 사과도 따러 가족과 함께 나서보세요~*
#실리콘밸리의가을

Tuesday, September 6, 2016

실리콘밸리에서 학부모 역할에 대한 제 생각

지난 주 Home and School Club (HSC), 다른학교에서는 PTA라 부르는 엄마들의 모임에 갔었어요. 실리콘벨리의 많은 학교들이 그렇겠지만 이 지역에 오래 살던 로컬들이 많이 떠났어요. 그리고, 새로 들어 온 가정들이 많은데, 이렇게 새로 이사를 들어온 가정들은 해외에서 온 가족들이 많아요. 한국, 인도, 중국, 러시아, 폴란드, 스웨덴, 대만, 영국,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등등... 제 아이와 같은 반 했던 친구들만 나열해보아도 벌써 이렇게 다민족들이 모여있네요.

교육열이 무지 높은 이민자들이지만, 사실 학교 발룬티어에 있어서는 소극적으로 지내는 것이 사실이에요. 미국의 교육 환경을 접해 보지 못한 이들이 많아 학교가 어떤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또,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선 언어가 편하지 않기 때문에 발룬티어 하기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인데, 이 부분의 발전을 위해서는 학교에서도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고, 또 학부모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용기를 내어주었으면 좋겠다는게 제 바램이에요.

학교에서 학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한 점과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지원을 바라는 점이 편안하게 공유된다면 분명 좋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캘리포니아 공교육, 아이가 다니는 엘리멘터리의 경우, 많은 부분들이 주에서 지원이 되지 않고 있어요. 음악, 미술, 체육, 도덕, 소풍 이런 것들이 학교에서는 펀드레이징과 학부모 발룬티어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에요. 특정 학군의 학교들의 경우, 한 가정당 적게는 500불, 많게는 2,000불까지의 도네이션을 학기 시작과 동시에 요청한다고 합니다. 그 돈이 펀드가 되고 그 펀드로 아이들 미술프로그램, 학교 밴드들이 운영되는거죠.

우리 아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학기초에 40불씩 걷었습니다. 소풍을 연간 두 번 갔으면 좋겠는데, 소풍 갈 때 타고 갈 버스를 빌리기 위해 인당 40불씩 걷는다고 하더군요. 실리콘밸리의 많은 회사들의 경우, 학부모가 아이들 학교에 기부를 할 경우, Matching을 해줍니다. 즉, 내가 우리 아이 학교에 40불을 기부를 하면 회사에서도 40불을 매칭해서 그 학교에 기부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러니, 아이들 학교에 기부를 할 때, 이런 회사의 매칭 프로그램도 잘 이용하시고, 아이들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좋은 액티비티들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 그래서 HSC 이번 회장이 제게 와서 그러더군요. 학교와 HSC에서 제가 시작한 international moms group에 관심이 많고 HSC에 많은 힘을 실어주었으면 좋겠다고요. International moms를 위해 학교 행사의 홍보에 대해 저는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 했습니다. "행사 홍보를 브로슈어로만 인쇄해서 전달 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들은 직접 다가가서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해주고, 왜 이런 도움이 필요한지 설득하는 작업까지 되어야 한다. 인터네셔널 맘의 많은 이들이 도네이션의 컨셉이 미비하거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부분을 진행하는 것을 내가 돕겠다. 다리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말이죠.

이 지역은 새로 정착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곳입니다. 이럴 수록 기존에 있던 엄마들이 새로 오는 사람들을 잘 끌어안고 키워주며, 기존에 있던 컬쳐를 설명하고 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고 애써 줘야 하는 곳이라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이 메마르지 않은 교육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힘쓰려고 합니다. 제 이런 포스팅이 여러분들께 조금의 자극이 되고,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학교발룬티어, #학부모의역할

Monday, August 22, 2016

둘째의 프리케이 첫 날

둘째의 프리케이 첫 날이에요. 2월부터니 6개월 데리고 있었네요. 제가 풀타임 일을 하면서 풀타임 학교를 보냈더니 좀 번아웃 한 느낌이었었어요. 다른 이유도 있긴 했던 것 같은데, 어쨌건 작년 12월부터 학교 안가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회사를 다시 쉬면서 아이 학교에 발룬티어를 많이 하면서 아이의 학교생활을 가까이서 관찰했었어요. 그랬더니 몇가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우선 Discipline이 강한 학교였는데,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타임 아웃을 했었어요. 근데 그게 싫데요. 첫째는 너무 잘 다녔던 학교인데 둘째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고, 제가 풀타임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아이를 이 학교에 계속 보낼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에 2개월 모니터 후 그만 두었습니다.

또 점심을 밖에서, 야외에서 늘 먹어요. 교실 위생상의 이유라고는 하는데, 초등학생도 아니고 3살짜리 아이들이 추운 겨울에 차가운 스틸의자에 앉아서 찬 음식을 먹는 것을 보며, '아 이래서 우리 아이가 늘 밥을 안먹었구나' 알았네요. 그 외에 야외 화장실과, 낮잠시간이 길다는 점, 티비를 자주 보여준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우리 아이에게는 Discipline이 강한 학교보다는 Positive Discipline을 하는 학교가 더 맞는 것 같았고, 화장실도 실내에 있고, 식사도 교실에서 하고, 필요하면 음식도 데워주기도 하는 학교.... 좀 더 아이들 나이에 맞게 편안한 분위기가 나은 것 같아 동네 엄마들 소개로 새 학교를 보내게 되었네요. 지난 6개월 동안 딸도 배움이 있는지, 이제는 도중에 학교를 안가고 싶다고 하면 엄마가 정말 쿨하게 그만가게 한다는 사실도 알고, 학교를 그만 가면 오빠처럼 졸업식도 못한다는 것도 알고, 친구랑도 매일매일 놀지는 못한다는 사실도 배운 것 같아요. 이제는 졸업할 때까지 잘 다니고 싶다고 하면서 아침에 등교를 했습니다.

첫째는 자기는 오늘 동생 학교 첫 날이니까 응원하러 같이 동생 등교를 함께 하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둘째도 온가족이 함께 으쌰으쌰 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리고 포옹을 한 네 번 했나요? "엄마, 보고싶을꺼야"를 제게 속삭이더니 씩씩하게 교실로 들어갔어요.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에 오니 집이 휑하네요. 신이나서 춤을 추게 될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고 집도 썰렁하고 그래요. 아이들은 잘 하고 있을거에요.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생각하며 따뜻한 차 한 잔 해야겠어요.

‪#‎둘째마저학교‬, ‪#‎새학교‬, ‪#‎새시작‬

가을 축구 시즌 시작


새학기가 시작되고 가을 축구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2주 연습을 마치고 연습경기가 있었어요. 야구에 비해 축구는 훨씬 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과 가족들이 참여를 해요. 아이들이 몸 풀고 있을 때는 모든 부모들이 "연습 경기니까 뭐..." "애들 축구는 재미로 보는거야"하다가, 심판이 호루라기를 붐과 동시에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하나 둘 씩 소리를 높여 응원을 하죠. 참 재미있는 것이 응원이나 훈수는 모국어로 해야제맛이죠. 이 지역의 특별함을 아이들 축구경기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영어도 물론이지만 스페니쉬, 중국어, 한국어, 러시아어, 불어, 인도의 지역별 언어들, 난리네요. 올림픽을 보는 느낌이기도 해요^*^

아이들 키우면서 주말에는 아이들 운동 따라다니며 응원하고 그렇게 보내는 것 같아요. :-)


Thursday, August 18, 2016

1학년의 첫 날 - First day of First grade


어제 첫아이 학교 개학하는 날이었어요.

우리 동네가 아이들이 무척 많은 동네거든요.... 우리 아이와 함께 두명이 이번에 1학년이 되고, 5학년, 4학년, 3학년, 2학년, 모두 1~2명씩 있어요. 게다가 이번에 같은 학교 킨더 들어가는 아이들도 둘이나 있어요.  그래서 개학 전날 이웃 한명이 단체 메시지를 시작했습니다. "개학 첫 날 우리 같이 학교 걸어갈래?"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보통 새학년 개학 첫 날은 온 가족이 함께 학교에 가서 아이 배웅을 하죠. 선생님에게도 인사하고요...

한 집, 두 집... 이렇게 해서 좋다면서 답장이 옵니다. 오전 7시50분에 집 앞에서 모여 다 같이 걸어가게 되었어요. 모인 집은 총 네집인데, 한 가족이 네명씩이니 16명이 함께 걸어가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자전거에 유모차까지.... OO Drive Gang이라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어요.

빠른 걸음으로 10분이면 걸어갈 거리를 이야기 하면서 가다보니 거의 20분이 다 되어 도착을 했어요. 1년 사이에 이만큼이나 부쩍 큰지 몰랐는데, 이번에 킨더 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니 뭔가 우왕좌왕에 베이비기는 베이비더라고요~ :) 첫째 아이는 자기는 이제 엘리1학년이라며 책가방 매고, 어깨를 으쓱하며 킨더교실 앞을 지나가는데 아이 덕분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우리 아이 학교의 경우, 킨더와 엘리1학년의 차이는 다음과 같아요.
- 학교 수업시간이 길어진다.
- 더이상 학부모 발룬티어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 책가방을 매고 다니기 시작한다.
- 수업시간에 개인 책상과 자리가 생긴다.

킨더 교실에 비해 많이 Dull해진 교실이지만 아이는 무척 흡족해합니다. 첫 날 방과 후 제게 "It was fantastic!"하네요. :)

그럼 된거죠 뭐.

Bittersweet하게 여름 방학이 지나고 새학기가 시작되었네요.
아이들 루틴이 잡힐 때까지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도 다시 활기찬 삶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엘리1학년, #학교첫날은모두함께

Monday, August 15, 2016

아이들 개학준비에 맞춰 아침루틴, 저녁루틴 챠트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잖아요... :) 전 좀 체계적인 편이예요. 제 엄마로서의 삶도 일이라 생각하며 전문성을 가지고 살려고 노력해요. 즐겁게 즐겁게~ 지금은 제 삶에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어요.

서두가 좀 길었네요.

아이 학교의 교장선생님께 이메일을 받고 학교에서 편지를 받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어서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학년 새학기 시작인데, 두달 반의 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다시 아이들의 루틴을 잡으려니 이만저만 어려운게 아니에요.

세수했니? 옷 갈아 입고 와야지. 벗은 옷은 개어 넣어 놓거나, 지저분하면 세탁기에 넣자. 아침식사하자. 이는 닦았니? 매 번 이렇게 하나하나 확인하며 진행하는게 너무 고된거에요. 말하는 저도 힘들고, 듣는 아이들도 정신 없고...

작년에 첫째가 킨더 입학할 당시였어요. 아침마다 이런 저런 것을 확인하는 제게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똑같은 말 자꾸 하지 마요."

아하하하하하, 제가 얼마나 어이가 없고 기가 차던지요.
"네가 그럼 네 할 일을 잘 알아서 해야지!" 하려다가, *꾸욱* 참았습니다. 대신 학교 다녀온 아이에게, "우리 챠트 만들어보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뭐냐고 하네요. 그래서 아침에 해야할 일들을 순서를 정해서 표를 만들자 해서 만들어 아이 방 문에 붙여 놓았지요.

그 다음부터 저는 세세하게 더이상 확인을 안했어요. "학교갈 준비 다 했니?" 하면 아이가 "뭐 해야 되는데요?"할 필요 없이 조용히 방에가서 챠트를 확인 하더군요.

그래서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니, 이제 저녁에 잠들기 전에 "세수했니?" "이 닦았니?" 하는 저를 발견하고는, 아이가 "저녁챠트"도 만들자고 하더군요.

이랬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 가을 학기 대비 1학년되는 아이와 프리케이 들어가는 둘째의 챠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지요. 둘째는 둘째의 의사에 맞춰서 모닝루틴과 저녁루틴을 정하고, 알록달록 싸인펜으로 챠트를 만들고 예쁘게 그림까지 그려 핑크 액자에 넣어주었어요. (근데, 우리 둘째가 과연 이 챠트를 따라 할지...ㅠ.ㅠ) 첫째는 이제 1학년이 된다고 (뭔가 자기가 엄청 큰 느낌인지) 컴퓨터에 타이핑을 해서 챠트를 인쇄를 해달라고 합니다. 뭐, 그래서 그렇게 해 주었어요. 아들스럽게 좀 Dull하게 만들어서 코팅기로 싹~ 코팅까지 해 주었지요.

이제부터 저는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아이들 챠트 잘 사용해서, 우리집 평화로운 아침 저녁 될 수 있게 비나이다 비나이다 할 차례인 것 같아요.

정말 저는 필요로 의해서 만들었는데, 작년에는 정말 잘 활용되었고요, 인스타그램에 보니 제가 만든 것과 정말 흡사한 Morning Routine, Evening Routine 챠트들이 있더군요! 엄마들 마음이, 또 니즈가 모두 비슷한가봐요. :)

#아침루틴차트, #저녁루틴차트, #아이들개학준비, #morningroutinechart, #eveningroutinechart, #schoolbegins

Monday, August 8, 2016

2016 리오 올림픽

리오올림픽이 지난 주에 개막을 했습니다.

브라질 리오데자이네로에서 실시되는 이번 올림픽 관련 행사들을 보면서 대학시절이 떠올라요.

16년 전 호주 시드니 올림픽 당시에 제가 대학생이었어요. IBM이 당시 올림픽 후원사였는데 IBM과 우리 학교가 조인트로 발룬티어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에도 참가하고 학점도 따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남반구의 해변가 대도시이고 해서 그런지 리오데자이네로와 시드니의 유사한 점이 많이 보이네요.

IBM에서는 Surfshack이라는 인터넷카페를 올림픽 선수촌 내에 한 곳, 달링하버에 퍼블릭을 위해 한 곳을 설치했습니다. 우리들은 한 달간 트레이닝을 받고 선수들과 퍼블릭에게 이 곳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리고 올림픽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인 뱃지를 나누어주었답니다. 티비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자원봉사자들과 목에 걸고 있는 명찰과 그 주변에 달려있는 뱃지들이 제겐 향수를 자극합니다. 당시에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 했었어요. 그래서 북한 올림픽 선수들에게 컴퓨터 사용법을 지원하려고 한국어로 다가갔다가, 그들의 유창한 영어실력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nbc는 코파카바나 앞에 오픈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방송을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보사노바 음악, 삼바춤을 접하러 언젠가 브라질로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1988년에는 서울, 2000년에는 시드니, 2008년에는 베이징에 있었습니다. 참 운이 좋았죠... 집에서 리오 올림픽을 아이들과 보면서, 언젠가 미래의 올림픽에 우리 아이들과 제가 가볼 수 있기를 꿈꿔봅니다.

"The Girl from Ipanema"함께 들어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c5QfXjsoNe4

Friday, August 5, 2016

오랜만에 인사해요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에요.

7월에 아이들 써머캠프를 몰아뒀더니 정말 라이드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OTL 학교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감사한 일인 줄 미처 몰랐는데, 써머캠프들이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 것들 위주로 하다보니 매일 길에서 한두시간 이상을 보내며 지냈습니다. 초/중/고 가까움에 정말 감사하게 되네요. 그래서 주말이면 신나게 바다로 놀러가려고 했던 계획은 미루고 그냥 집에서 쉬고 동네 수영장 가고 그러면서 한 달을 보냈어요.

8월하고도 벌써 첫 주 주말이네요. 이제 아이 개학이 2주도 남지 않았어요. 방학 시작할 때만 해도, 두달 반의 방학을 어떻게 지내나 했었는데,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가족 여행도 다녀왔고, 같은 반 친한 친구들과 플레이데이트도 몇 번 해줬고, 캠핑도 다녀왔고, 써머캠프도 몇가지 했어요. 아이도 이제 새학년이 시작된다는 생각에 들떠 보입니다.

저도 그간 작은 일을 시작했고, 집에 오래된 물파이프가 터지는 일이 생기면서 겸사겸사 집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 이 건설(?)업계 분들과 의견 조율하면서 일 진행하는게 보통일이 아닌데, 벌써부터 두근두근 합니다. 이삿짐 쌀 생각에 마음이 바빠지려는 것을 다스리고 있어요. '그 때 가서 하자... 그 때 가서...' 집 리모델링 포스트를 한 번 해야겠네요. :) 어쨌든 개학과 동시에 그런 일들로 바빠질 것 같아요.

오늘부터 브라질 올림픽 시작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느리게만 느껴지고, 잠 안자는 아이 재우느라 내 청춘(?)이 지나가는 것 같아 눈물도 흘리고 했던 때가 있는 것 같은데... 이번 방학 때 부쩍 성장하고 성숙한 아이들을 보면서, 그런 순간들도 내게 너무 소중했구나...싶더라고요.

다들 즐거운 여름방학 보내셨길 바라고, 우리모두 개학준비 잘 해 보아요~!

Wednesday, July 20, 2016

3-7살까지 사용하기 좋은 아이들 도시락을 소개합니다.


Bentgo Kid's Lunch Box를 소개합니다.

실리콘벨리에는 얼리어댑터와 오피니언리더들이 참 많은 곳이에요. 아이들의 도시락통도 참 많이 사용이 편리하고 fancy해졌어요. 지인의 소개로 Yumbox를 2년 전에 접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한 Planetbox, 또 아래의 Bentgo.

우리 아이들이 사용하는 런치박스에요. 얼마전에 그루폰에 딜이 떴어요. 아이들 런치박스가 뭐 이렇게 대단해? 싶으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킨더를 작년에 시작한 아이에게 점심 시간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놀랐어요. 점심 먹는 시간이 10분이랍니다. 줄서서 테이블에 앉고, 테이블 정리하고 가방싸고 나가서 노는 시간 빼고 온전히 점심 먹는데 주어지는 시간 말이죠.
5-6살 되는 아이들이 10분에 점심을 먹으려면, 도시락 통이 열기도 수월해야하고, 음식도 집어(?)먹기 수월해야 합니다. 이런 현실을 많이 고려한 런치박스가 요즘에 유행하는 Bentgo all-in-one, Yumbox, Planetbox예요.

저 많은 칸에 뭘 넣냐고요? ㅎㅎㅎ
인스타그램에 가셔서 Bentgo lunch ideas 라고 검색해보세요. 혹은 Yumbox lunch ideas나 Planetbox lunch ideas요.

보통 타겟에서 파는 런치박스가방에 잘 들어간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vZQMczyYGwM
‪#‎아이들도시락통‬
‪#‎런치박스‬

Tuesday, July 19, 2016

아이들 새학년을 준비하며...



이제 아이들 개학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어요. 타겟에서 세일을 한다길래 아이 학교 홈페이지에서 School supply list를 찾아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니까 좋네요. 이 친구 아니었으면 School Supply List가 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있었을 거예요.

첫째는 가을에 축구를 하는데요, 개학은 8월 중순인데 리그는 8월 초부터 시작이라 축구 용품 준비하고 있어요. 팀이 정해져서 이메일이 왔는데, 킨더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 한 팀이 되어 아이가 상당히 신이 나 있네요. 킨더 때보다 일학년이 되면 학교 시간도 길어져서 방과 후 액티비티 시간표도 조정 중이고요, 책가방, 도시락, 물병 및 옷가지도 챙기고 있답니다. 옷장정리랑 책장정리도 좀 해야하고요. 또, 방학동안 밤에 좀 늦게 자는 것을 허락했었는데, 다시 수면시간도 앞당겨야겠네요...

개학할 때까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모두들 새학기 즐겁게 맞이하세요!

Sunday, July 17, 2016

실리콘밸리 토들러와 함께: 해피할로우


우리 아이들이 벌써 이렇게 많이 컸어요! 오늘은 Happy Hollow Park & Zoo를 온 가족이 다녀왔답니다. 남편이 같이 간건 처음이에요...^^ 아이들은 아빠랑 처음 가는거라 더 신이 나서 뛰어다녔고, 앞장서서 다니며 아빠에게 여기저기 소개해주더군요. 10시 개장하자마자 들어가서 두시간동안 여러 놀이기구 열~심히 타고 동물원까지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올해가 Happy Hollow Park & Zoo는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3년 전 실리콘벨리에 이사와서 세 살, 한 살 아이들 데리고 많이도 다녀 정이 많이 들었어요.
주말 맞아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해피할로우‬
‪#‎실리콘밸리토들러가좋아하는곳‬

샌프란 보타니컬가든에서 꽃과 함께한 피아노 연주



아침 일찍 San Francisco botanical garden에서 있었던 Flowerpiano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90도가 넘나드는 산호세의 날씨에 비해 안개의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는 오전 기온이 50도 였어요. 우리 가족은 이런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러 샌프란을 자주 갑니다. 보타니컬 가든 내에 10개의 피아노가 배치되어 있었고, 야외공연장에는 전문 피아니스트들의 연주가 계속 되었습니다. 안개속에서 이른 아침 보타니컬 가든에 피어있는 꽃들 속을 걸으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으니 정말 동화속에 있는 것 같았어요.... 저도 숲 속 사이사이에서 찾은 피아노에 앉아 몇 곡을 연주해보았답니다. 아름다운 일요일 아침이었어요.



올해는 끝나서 아쉽지만... 내년 이맘 때 즈음에 시간되는 분들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샌프란보타니컬가든‬
‪#‎플라워피아노‬

Thursday, July 14, 2016

써머캠프: 갈릴레오 캠프 후기


캠프 갈릴레오와 함께한 한 주 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방학 때 이 캠프를 보내려고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방학동안 미국에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워낙 가격대가 있어서 과연 무엇이 다를까? 반신반의 했었는데, 막연하지만 제가 바랬던 "써머캠프"의 모든 것들을 갖춘 그런 캠프인 것 같습니다. 재미, 에너지, 야외활동, 스포츠, 게임, 그리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는 비교적 긴 프로그램. 두 달 반의 긴 여름방학 중, 한두주 정도는 매년 캠프 갈릴레오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매 주별 테마가 있는데,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테마로 아이들의 액티비티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 인기있는테마가 꽉 차서 다른 테마를 선택한다 해도 제가보기엔 큰 무리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신경쓰면 좋을 부분은 더운 여름이니 '그늘'이 많은 시설에서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캠프 갈릴레오에서 일하는 그룹리더들의 좋은 에너지를 느낍니다. 방학이면 방학답게 "재미"있어야죠...? 아침에 등록대(Check-in desk)에 가면 우스꽝스러운 옷들을 입은 리더들이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배경음악으로는 80년대 미국 디스코 음악이 울려퍼집니다. 아이들은 매일 야외활동, 아트, 과학 프로젝트를 하게 됩니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액티비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침에 등교해서 잠깐, 리세스 때 잠깐, 퇴교할 때 잠깐만 교실에 들어간다고 해요. 리더들은 그룹별 응원가(?)를 만들어서 장소 이동을 할 때마다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움직입니다. 하루하루가 축제의 분위기 입니다.

오후에 아이를 픽업하러가면 그룹 리더가 아이를 픽업하러온 이에게 그 날 아이의 활동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구두로 상세히 줍니다. 이 역시 다른 캠프들과 비교되는 차이점이예요. '아이가 첫날이라 환경에 적응하는 중인지 자기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을 수줍어한다.' '오늘 OO는 친구들이랑 아주 활달하게 어울려 놀았다. XX가 그의 친한 친구이다.' 등의 피드백을 매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 하루 있었던 일을 뉴스레터(알림장)로 전해줍니다.

조금만 더 affordable하면 좋을텐데요... 오빠를 데리러 갈 때마다 둘째는 "나도 할래! 나도 할래!"한답니다. 2년 후에 보내주겠다 약속을 하고 달래 데려옵니다.

좋은 써머캠프 경험 있으면 나눠주세요~!^^

#캠프갈릴레오
#갈릴레오캠프

Thursday, July 7, 2016

레이크 타호 가족여행_여름편



"워쇼 네이티브 인디언들이 살던 곳에 1880년레이크타호에는 리조트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후 지금까지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이 곳. 올 여름 휴가는 욕심 내지 않고 한 곳에 주욱 머물며 온가족이 여러 레포츠를 즐겼다. 카약킹, 하이킹, 해(호)수욕, 박물관 관람, 불꽃놀이 구경까지.... 완벽했던 휴가였다! 비행기타고 대단한 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가까이 이런 대자연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저의 개인 fb포스팅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Fourth of July를 맞아 레이크 타호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페이스북 포스팅을 본 지인들이 여러 정보를 물어보셔서 레이크 타호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예전에 애틀란타에 거주할 때는 Destin(데스틴)이라는 해변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일년에 한 번씩은 꼭 갔었어요. 그런 데스틴 같은 곳이 우리 가족에게는 레이크 타호입니다. 땡스기빙, 크리스마스, 아이들 학교 스키위크 때, 독립기념일 주말을 맞아 다녀왔고 또, 연말 여행을 예약했으니 우리 가족의 레이크타호 사랑을 아시겠죠?

겨울편은 겨울이 가까워져서 포스팅을 할께요. 우선 이번에 다녀온 Fourth of July Weekend 여행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여름에는 South Tahoe로 여러차례 갔습니다. 이유는 좀 더 가까워서에요. South Tahoe가 좀 더 번화하고 여러 가격대의 숙소가 많습니다. North Tahoe, West Tahoe, Incline Village는 South Tahoe에 비해 비교적 덜 붐비고 덜상업적이에요. 그러니 취향대로 숙소를 잡으시면 될 것 같네요.

숙소는 흔히들 사용하시는 expedia, priceline, hotels.com을 통해서 예약하셔도 됩니다만, 호텔에 직접 연락을 해서 예약을 해봤더니 1박당 20불 정도 낮은 rate으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제 아이들도 컸고 Double bed 2개 있는 호텔/모텔/랏지의 경우 비좁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airbnb를 통해 캐빈을 빌렸습니다. 친구가족과 쉐어할 수 있는 크기의 캐빈을요...캐빈은 대게 airbnb나 vrbo를 통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또 레이크 타호는 캠핑장도 많습니다.
The Campground by the lake
Fallen Leaf Campground
William Kent Campground
등이 유명한데요, 여기서 유의하실 점은 아무래도 레이크 타호가 고산지대이고 베이 지역보다는 기온이 많이 낮습니다. 7월에도 밤에는 4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니 참고하세요. 겨울은 물론 더더욱 춥고요...^^

제가 강추하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액티비티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1) Fallen Leaf Lake에서 폭포를 거쳐 Lily Lake로 가는 하이킹

오! 이번에 남편 상사의 추천으로 갔다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던 곳이예요. Fallen Leaf Lake도 비교적 큰 호수인데, 이 곳의 물이 레이크타호로 흘러들어가죠. 그런데 Lily Lake는 Fallen Leaf Lake의 위에 있는 호수랍니다. 즉 Lily lake->Fallen Leaf Lake->Lake Tahoe 이렇게 물이 흘러들어가는거죠. Fallen Leaf Lake Fire Station 근처에 우리가족은 주차를 하고 15분정도 폭포소리를 따라 올라가면 폭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분 정도 더 올라가면 Lily Lake를 만날거예요. 산의 눈이 녹아 내린 물로 만들어진 이 호수가 얼마나 깨끗한지 가보시면 놀랄거예요. :)))

2) Emerald Bay에 inspiration point에서 부터 폭포까자 가는 하이킹

아마 인파가 몰리는 여름에는 쉽지 않을거예요. 우리가족은 땡스기빙때 했었는데, 그 때가 레이크타호 비성수기라 한적했답니다. 에메랄드베이 뒷쪽의 베이를 끼고 걷는 코스라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3) Taylor Creek Visitor Center에 들러 3가지 트레일 걷기

- Rainbow trail (Guided tour available)
- Lake of the sky trail
- Tallac Historic Site Trail & Baldwin Museum

트레일 별 0.3-0.5마일 밖에 하지 않는 짧은 코스이지만 경치와 자연이 장관입니다. 그리고 Baldwin Museum을 가보시면 1800년대 후반에 타호에 새로 생긴 리조트들이 어떤 형태였는지 보실 수 있어요.

아이들이 좀 크거나 아이들 없이 어른들만 여행을 하는 경우, Camp Richardson에서 자전거를 빌려 자전거 투어를 하셔도 좋습니다. Baldwin Museum은 무료이고, 그 옆의 Pope House는 어른 $10을 내시고 정해진 시간에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4) Camp Richardson

Camp Richardson은 많이들 아시죠?
유명한 Pope Beach 옆에 있는 Camp Richardson에 가시면 웬만한 레포츠를 다 하실 수 있습니다. 말타기, 자전거타기, 수상스포츠(카약, 보트타기, 튜브빌리기) 바다가 아니고 호수물이 잔잔해서 웬만한 카리브해 못지 않습니다. Pub/Restaurant도 있어서 가봤는데 너무 좋은데 싸온 음식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Pub에서 음악들으시면서 맥주와 식사하셔도 됩니다. 그래서 Camp Richardson은 아침 일~~~찍 오시지 않으면 주차하시기 아주 어렵습니다. 서두르셔야해요.

또 사이드팁을 좀 드리자면, Camp Richardson부터 Taylor Creek 인근까지 군데군데 비치가 있습니다. 제가 일일히 나열해드리지는 못하지만... 이쪽이 South Tahoe에서 머물면서 손쉽게 갈 수 있고 또 경치도 물도 아름다운 비치들이 많아요. Camp Richardson에 주차 못하시더라도... 그 인근에 주차하시고 비치에가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1800년대 후반에도 그 곳에서 그들의 Summer house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사람들을 떠올려보면서 말이죠...^^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기 바래요~

#레이크타호여름여행
#아이들과함께하는타호

Tuesday, June 28, 2016

75 Fun Things To Do in San Jose, California

Happy Summer, everyone!

http://funthingstodo.io/san-jose-ca-fun-things-to-do/

남편, 아이들 없이 보낸 혼자만의 주말

남편이 지난 금요일부터 2박3일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이웃과 캠핑을 다녀왔어요. 아빠들과 아이들의 캠핑!

6월 말인줄은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정말 눈꼬 뜰새없이 바쁘게 지내느라 막상 내가 놀 계획은 전혀 못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캠핑 떠나기 이틀 전 둘째가 많이 아파서 '에고 둘째는 내가 집에서 데리고 있어야겠구나'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죠... 그런데 아이가 목요일 내내 잠을 자더니 이겨내더라고요. 열도 없고 기침도 많이 좋아지고 해서 큰 맘 먹고 남편과 보냈답니다.
금요일 밤에는 동네 친구 언니들을 초대했어요. Girls' Night하자고... 그리고는 정말 얼마만에 이렇게 신나게 놀았는지 몰라요. 여름 바캉스 갔다가 그 날 도착한 언니도 오고, 며칠 전 한국서 돌아와 시차적응 중인 언니도 오고, 동네 친구와 돌쟁이 있는 언니들도 와서 불타는 금요일을 보냈습니다. 다들 집을 비워준 우리 남편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어요. :o)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그동안 연락하고 지내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브런치도 하고, 샌프란 도심 관광도 도보로 하고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러면서도 문득 남편과 아이들 생각이 나더군요. 보고 싶고,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고.... 내 삶의 아..........주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된 이들과 앞으로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들며 살아야겠다 생각하며 주말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말 재충전 된 것 같아요!

Monday, June 20, 2016

힘빼고 즐거워하기


이제 이 동네 몇 년 살았다고 가는 곳마다 아는 사람들을 만나요. 운동하러 가서도, 시장보러 가서도, 아이들 써머캠프 가서도... 친구랑 붙여서 캠프등록도 안하고 혼자 해서 아는 애들 없어 애가 심심해 하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요... 프리스쿨 친구 한글학교 친구 다 모였네요. 그래서 애들 라이드 하면서도 일이년 못봤던 엄마들이랑 저도 캣치업 했어요.

요즘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드 보면서 나도 나이 들어서 친구랑 가까이 살았으면...하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이 곳이 이제는 제 집이긴 한가 봐요. 같이 나이 들어가며 그래도 가족끼리 캠핑도, 여행도 가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돕고 그럴 친구들이 조금씩 생기나봐요.

얼마전 읽은 책에서 맘에 들은 글귀를 나누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을 놓아주세요. 힘을 빼고 즐거워하세요. 그러면 어떤 항구에 도착할 것입니다."

Thursday, June 16, 2016

산타크루즈 비치: 해변을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자주가는 인근 해변 소개

우리 가족이 가장 자주 가는 해변과 아이들과 해변에 갈 때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아이들과 늘 함께하다 보니 주차가 용이하고, 화장실과 샤워가 해변에서 가까운 곳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해변에 가서 놀다보면 아이스크림이 최고죠. 맛있는 아이스크림 집이 가까워야해요. :)

또, 파라솔과 Portable Potty를 비치에 가져다 놓습니다. GEICO광고 기억나시나요? "Why does everything have to be right now?" 볼일 급한 아이들을 위한 응급수단이죠.

비치를 자주 가는 분들께는 차에 베이비파우더를 휴대하시면 좋다는 팁을 드리고 싶네요. 물로 모래를 씻어내도 차에 타기 전에 아이들 몸은 어느새 또 모래투성이가 되어 있죠? 이 때 베이비파우더를 뿌리면 몸에 붙어 있던 모래가 쉽게 떨어집니다. :)


a. Cowell beach(코웰비치): 쿼터동전을 좀 챙겨가시면 좋아요. 갓길 주차가 가능하고, 동전이 없으시면 Wharf에 주차장도 가까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도 받습니다. 점심을 싸가지 않으셨다면, The Picnic Basket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드세요! 개인적으로 Cuban Sanwich를 좋아합니다. Nom Nom~

b. Twin lakes beach(트윈레익스비치): 일찍가시면 갓길주차가 가능해요. 평일에는 무료주차 가능하고 주말의 경우 Pass 구입하셔야합니다. 아니면 Crow's Nest쪽 유료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단! 일찍 가셔야해요. Crow's Nest Restaurant도 있고 Crow's Market도 있습니다. 저는 가보지 않았지만 음식맛이 괜찮다고 해요. 다녀오신 분은 간단한 리뷰 주시면 좋겠네요. Santa Cruz Craft Harbor도 있고 해서 아이들과 하버를 걸어다니며 배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참! 하버 반대편에는 등대가 있어요.

c. Capitola: 여기는 Soquel Creek이 바다와 만납니다. 그래서 바다가 차갑고 파도가 셀 때에도 아이들이 Creek에서 놀 수 있습니다. 가게들도 가까이 있고 때로는 해변에서 라이브로 살사 음악 연주를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좀 추운 날 캐피톨라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느 쌀쌀한 날, 노을이 지는 캐피톨라 해변에서 라틴음악에 살사 추는 사람들의 광경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산타크루즈에 맛있는 아이스크림집을 소개합니다.

The Penny Ice Creamery에요.

다른 이야기 필요 없고, 다녀오시면 알게 되실거에요. 왜 제가 강력추천하는지... :o) 첨가물 없고 정말 깔끔, 시원한 그 맛...
산타크루즈 다운타운에도 있고 그 쪽 가셔서 검색하시면 여러 곳이 나올 거에요.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바다에 가까이 살아 더욱 행복합니다.

#산타크루즈비치
#산타크루즈아이스크림

Tuesday, June 14, 2016

여름 방학 루틴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전 요즘 잠이 너무 잘 오네요. 여전히 일주일에 두 번, 아침 다섯시 반부터 5마일을 걷고 옵니다. 이제는 다섯시 반에도 훤~하게 밝아요. 두명이서 걷기 시작했었는데 이웃에 또 다른 엄마도 함께 하게 되었어요. 이러다 큰 그룹이 되는게 아닌가 모르겠어요^^

요즘 제가 사는 지역에는 재미있는 스포츠게임이 한창입니다. 아이스하키, 야구, 농구.... 이런 경기 보다가 아이들도 밤에도 좀 늦게 자고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요. 당분간은 이렇게 편한 생활을 하게 하려고요... 아! 올해 브라질 올림픽도 하죠? 아이들과 신나게 올림픽도 볼 수 있겠네요. 기대됩니다. 대신, 규칙을 몇 가지 만들었어요. 만화는 하루에 한 개 볼 수 있고, 매일 책 한두권씩 읽기로요. 그 외에는 자유롭게 생활하기로 했지요.

방학 중에도 저는 매일 도시락을 싸는게 편하더라고요. 집에서 매일 점심 때 음식 만들고, 치우고.... 바닥 청소하기도 쉽지 않아서, 전 여름에는 웬만하면 도시락을 싸고 점심은 밖에서 (on-the-go) 해결하고 와요. 주변 공원에 가서 잠깐 피크닉을 하고 돌아오면 집은 깨끗한 상태가 유지되니까요... 집 청소 하기 싫어 꾀부리는 엄마랍니다.

요즘 우리 둘째가 푹 빠져있는 액티비티 하나 말씀드릴까요? 유튜브에 Kids yoga라고 치면 나오는데, 동화 나래이션을 하면서 요가를 가르쳐주는 영상이 있어요. 우리 둘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FROZEN". 요가매트 가지고 와서 제게 요가하고 싶다고 하면 틀어줍니다. 정말 45분 정도를 땀을 흘려가며 요가를 해요.

여름 방학 동안 계획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저도 팁을 좀 얻고 싶네요. :)

#여유로운여름방학
#유튜브키즈요가

Thursday, June 9, 2016

감사 인사: 킨더 마지막 날




오.... 아이 담임 선생님한테서 받은 카드와 작은 감사 선물이에요. 발룬티어 열심히 했다고 담임선생님께 이런 스윗한 선물을 받다니요... 킨더 마지막 날에 아이는 신난다고 웃고 저는 감동의 눈물이 핑 돕니다.

제가 이 선생님을 정말 존경하게 된 것은 제가 아이 반에 들어가서 선생님을 도와주면서부터 시작되었어요.

늘 조곤조곤 상냥하게 아이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대하시는 선생님이시고, 늘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시는 분이랍니다.

아이들이 잘못을 하면 조용히 불러서, "넌 똑똑한 아이야. 그렇지?" 하고 아이의 눈을 보면서 물으십니다. 그럼 아이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를 보고 "그럼 똑똑한(현명한) 선택을 하자..."하니까 아이들이 하던 장난짓을 멈추고 온순한 양이 되더라고요... 제가 그 때 그 광경을 목격하고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몰라요. 저렇게 아이들을 존중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선생님을 제 평생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또 같은 반에 한국친구가 전학을 왔어요. 그 날 마침 제가 발룬티어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오시더니, "오늘 새로 전학 온 아이가 한국아이야. 네가 가서 인사해주면 아이가 좋아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겠니? 그리고 그 아이 엄마도 네가 도와주면 좋겠어." 하시더군요. 물론 아이 반에 한국 아이가 전학을 오면, 제가 당연히 도와야지요. 그런데 이런 배려 깊은 마음을 담임선생님께서 느끼게 되어 놀라웠어요. 우리 아이가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생님에게서 배운다 생각하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제가 이 선생님께 배운 점은 "감사인사 제대로 하기"입니다. 아이와 함께 선생님께 카드를 쓰고 선물을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선물을 받고 늘 구부려 앉으십니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려 하시는거죠) 그리고는, 아이 앞에서 카드를 읽으십니다. 그럼 아이는 선생님이 이 카드를 읽으면서 어떤 표정을 지으시는지 찬찬히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한 번 안아주시고, 함께하는 부모에게도 감사 인사를 다시 한 번 전하십니다.

진정 감동의 선생님이에요. 이런 선생님 반에서 우리 아이가 한 해 동안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뭉클한킨더마지막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