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5, 2016

오랜만에 인사해요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에요.

7월에 아이들 써머캠프를 몰아뒀더니 정말 라이드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OTL 학교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감사한 일인 줄 미처 몰랐는데, 써머캠프들이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 것들 위주로 하다보니 매일 길에서 한두시간 이상을 보내며 지냈습니다. 초/중/고 가까움에 정말 감사하게 되네요. 그래서 주말이면 신나게 바다로 놀러가려고 했던 계획은 미루고 그냥 집에서 쉬고 동네 수영장 가고 그러면서 한 달을 보냈어요.

8월하고도 벌써 첫 주 주말이네요. 이제 아이 개학이 2주도 남지 않았어요. 방학 시작할 때만 해도, 두달 반의 방학을 어떻게 지내나 했었는데,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가족 여행도 다녀왔고, 같은 반 친한 친구들과 플레이데이트도 몇 번 해줬고, 캠핑도 다녀왔고, 써머캠프도 몇가지 했어요. 아이도 이제 새학년이 시작된다는 생각에 들떠 보입니다.

저도 그간 작은 일을 시작했고, 집에 오래된 물파이프가 터지는 일이 생기면서 겸사겸사 집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 이 건설(?)업계 분들과 의견 조율하면서 일 진행하는게 보통일이 아닌데, 벌써부터 두근두근 합니다. 이삿짐 쌀 생각에 마음이 바빠지려는 것을 다스리고 있어요. '그 때 가서 하자... 그 때 가서...' 집 리모델링 포스트를 한 번 해야겠네요. :) 어쨌든 개학과 동시에 그런 일들로 바빠질 것 같아요.

오늘부터 브라질 올림픽 시작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느리게만 느껴지고, 잠 안자는 아이 재우느라 내 청춘(?)이 지나가는 것 같아 눈물도 흘리고 했던 때가 있는 것 같은데... 이번 방학 때 부쩍 성장하고 성숙한 아이들을 보면서, 그런 순간들도 내게 너무 소중했구나...싶더라고요.

다들 즐거운 여름방학 보내셨길 바라고, 우리모두 개학준비 잘 해 보아요~!

Wednesday, July 20, 2016

3-7살까지 사용하기 좋은 아이들 도시락을 소개합니다.


Bentgo Kid's Lunch Box를 소개합니다.

실리콘벨리에는 얼리어댑터와 오피니언리더들이 참 많은 곳이에요. 아이들의 도시락통도 참 많이 사용이 편리하고 fancy해졌어요. 지인의 소개로 Yumbox를 2년 전에 접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한 Planetbox, 또 아래의 Bentgo.

우리 아이들이 사용하는 런치박스에요. 얼마전에 그루폰에 딜이 떴어요. 아이들 런치박스가 뭐 이렇게 대단해? 싶으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킨더를 작년에 시작한 아이에게 점심 시간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놀랐어요. 점심 먹는 시간이 10분이랍니다. 줄서서 테이블에 앉고, 테이블 정리하고 가방싸고 나가서 노는 시간 빼고 온전히 점심 먹는데 주어지는 시간 말이죠.
5-6살 되는 아이들이 10분에 점심을 먹으려면, 도시락 통이 열기도 수월해야하고, 음식도 집어(?)먹기 수월해야 합니다. 이런 현실을 많이 고려한 런치박스가 요즘에 유행하는 Bentgo all-in-one, Yumbox, Planetbox예요.

저 많은 칸에 뭘 넣냐고요? ㅎㅎㅎ
인스타그램에 가셔서 Bentgo lunch ideas 라고 검색해보세요. 혹은 Yumbox lunch ideas나 Planetbox lunch ideas요.

보통 타겟에서 파는 런치박스가방에 잘 들어간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vZQMczyYGwM
‪#‎아이들도시락통‬
‪#‎런치박스‬

Tuesday, July 19, 2016

아이들 새학년을 준비하며...



이제 아이들 개학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어요. 타겟에서 세일을 한다길래 아이 학교 홈페이지에서 School supply list를 찾아 쇼핑을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니까 좋네요. 이 친구 아니었으면 School Supply List가 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있었을 거예요.

첫째는 가을에 축구를 하는데요, 개학은 8월 중순인데 리그는 8월 초부터 시작이라 축구 용품 준비하고 있어요. 팀이 정해져서 이메일이 왔는데, 킨더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 한 팀이 되어 아이가 상당히 신이 나 있네요. 킨더 때보다 일학년이 되면 학교 시간도 길어져서 방과 후 액티비티 시간표도 조정 중이고요, 책가방, 도시락, 물병 및 옷가지도 챙기고 있답니다. 옷장정리랑 책장정리도 좀 해야하고요. 또, 방학동안 밤에 좀 늦게 자는 것을 허락했었는데, 다시 수면시간도 앞당겨야겠네요...

개학할 때까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모두들 새학기 즐겁게 맞이하세요!

Sunday, July 17, 2016

실리콘밸리 토들러와 함께: 해피할로우


우리 아이들이 벌써 이렇게 많이 컸어요! 오늘은 Happy Hollow Park & Zoo를 온 가족이 다녀왔답니다. 남편이 같이 간건 처음이에요...^^ 아이들은 아빠랑 처음 가는거라 더 신이 나서 뛰어다녔고, 앞장서서 다니며 아빠에게 여기저기 소개해주더군요. 10시 개장하자마자 들어가서 두시간동안 여러 놀이기구 열~심히 타고 동물원까지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올해가 Happy Hollow Park & Zoo는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3년 전 실리콘벨리에 이사와서 세 살, 한 살 아이들 데리고 많이도 다녀 정이 많이 들었어요.
주말 맞아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해피할로우‬
‪#‎실리콘밸리토들러가좋아하는곳‬

샌프란 보타니컬가든에서 꽃과 함께한 피아노 연주



아침 일찍 San Francisco botanical garden에서 있었던 Flowerpiano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90도가 넘나드는 산호세의 날씨에 비해 안개의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는 오전 기온이 50도 였어요. 우리 가족은 이런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러 샌프란을 자주 갑니다. 보타니컬 가든 내에 10개의 피아노가 배치되어 있었고, 야외공연장에는 전문 피아니스트들의 연주가 계속 되었습니다. 안개속에서 이른 아침 보타니컬 가든에 피어있는 꽃들 속을 걸으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으니 정말 동화속에 있는 것 같았어요.... 저도 숲 속 사이사이에서 찾은 피아노에 앉아 몇 곡을 연주해보았답니다. 아름다운 일요일 아침이었어요.



올해는 끝나서 아쉽지만... 내년 이맘 때 즈음에 시간되는 분들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샌프란보타니컬가든‬
‪#‎플라워피아노‬

Thursday, July 14, 2016

써머캠프: 갈릴레오 캠프 후기


캠프 갈릴레오와 함께한 한 주 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방학 때 이 캠프를 보내려고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방학동안 미국에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워낙 가격대가 있어서 과연 무엇이 다를까? 반신반의 했었는데, 막연하지만 제가 바랬던 "써머캠프"의 모든 것들을 갖춘 그런 캠프인 것 같습니다. 재미, 에너지, 야외활동, 스포츠, 게임, 그리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는 비교적 긴 프로그램. 두 달 반의 긴 여름방학 중, 한두주 정도는 매년 캠프 갈릴레오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매 주별 테마가 있는데,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테마로 아이들의 액티비티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 인기있는테마가 꽉 차서 다른 테마를 선택한다 해도 제가보기엔 큰 무리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신경쓰면 좋을 부분은 더운 여름이니 '그늘'이 많은 시설에서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캠프 갈릴레오에서 일하는 그룹리더들의 좋은 에너지를 느낍니다. 방학이면 방학답게 "재미"있어야죠...? 아침에 등록대(Check-in desk)에 가면 우스꽝스러운 옷들을 입은 리더들이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배경음악으로는 80년대 미국 디스코 음악이 울려퍼집니다. 아이들은 매일 야외활동, 아트, 과학 프로젝트를 하게 됩니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액티비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침에 등교해서 잠깐, 리세스 때 잠깐, 퇴교할 때 잠깐만 교실에 들어간다고 해요. 리더들은 그룹별 응원가(?)를 만들어서 장소 이동을 할 때마다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움직입니다. 하루하루가 축제의 분위기 입니다.

오후에 아이를 픽업하러가면 그룹 리더가 아이를 픽업하러온 이에게 그 날 아이의 활동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구두로 상세히 줍니다. 이 역시 다른 캠프들과 비교되는 차이점이예요. '아이가 첫날이라 환경에 적응하는 중인지 자기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을 수줍어한다.' '오늘 OO는 친구들이랑 아주 활달하게 어울려 놀았다. XX가 그의 친한 친구이다.' 등의 피드백을 매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 하루 있었던 일을 뉴스레터(알림장)로 전해줍니다.

조금만 더 affordable하면 좋을텐데요... 오빠를 데리러 갈 때마다 둘째는 "나도 할래! 나도 할래!"한답니다. 2년 후에 보내주겠다 약속을 하고 달래 데려옵니다.

좋은 써머캠프 경험 있으면 나눠주세요~!^^

#캠프갈릴레오
#갈릴레오캠프

Thursday, July 7, 2016

레이크 타호 가족여행_여름편



"워쇼 네이티브 인디언들이 살던 곳에 1880년레이크타호에는 리조트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후 지금까지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이 곳. 올 여름 휴가는 욕심 내지 않고 한 곳에 주욱 머물며 온가족이 여러 레포츠를 즐겼다. 카약킹, 하이킹, 해(호)수욕, 박물관 관람, 불꽃놀이 구경까지.... 완벽했던 휴가였다! 비행기타고 대단한 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가까이 이런 대자연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저의 개인 fb포스팅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Fourth of July를 맞아 레이크 타호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페이스북 포스팅을 본 지인들이 여러 정보를 물어보셔서 레이크 타호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예전에 애틀란타에 거주할 때는 Destin(데스틴)이라는 해변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일년에 한 번씩은 꼭 갔었어요. 그런 데스틴 같은 곳이 우리 가족에게는 레이크 타호입니다. 땡스기빙, 크리스마스, 아이들 학교 스키위크 때, 독립기념일 주말을 맞아 다녀왔고 또, 연말 여행을 예약했으니 우리 가족의 레이크타호 사랑을 아시겠죠?

겨울편은 겨울이 가까워져서 포스팅을 할께요. 우선 이번에 다녀온 Fourth of July Weekend 여행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여름에는 South Tahoe로 여러차례 갔습니다. 이유는 좀 더 가까워서에요. South Tahoe가 좀 더 번화하고 여러 가격대의 숙소가 많습니다. North Tahoe, West Tahoe, Incline Village는 South Tahoe에 비해 비교적 덜 붐비고 덜상업적이에요. 그러니 취향대로 숙소를 잡으시면 될 것 같네요.

숙소는 흔히들 사용하시는 expedia, priceline, hotels.com을 통해서 예약하셔도 됩니다만, 호텔에 직접 연락을 해서 예약을 해봤더니 1박당 20불 정도 낮은 rate으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제 아이들도 컸고 Double bed 2개 있는 호텔/모텔/랏지의 경우 비좁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airbnb를 통해 캐빈을 빌렸습니다. 친구가족과 쉐어할 수 있는 크기의 캐빈을요...캐빈은 대게 airbnb나 vrbo를 통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또 레이크 타호는 캠핑장도 많습니다.
The Campground by the lake
Fallen Leaf Campground
William Kent Campground
등이 유명한데요, 여기서 유의하실 점은 아무래도 레이크 타호가 고산지대이고 베이 지역보다는 기온이 많이 낮습니다. 7월에도 밤에는 4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니 참고하세요. 겨울은 물론 더더욱 춥고요...^^

제가 강추하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액티비티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1) Fallen Leaf Lake에서 폭포를 거쳐 Lily Lake로 가는 하이킹

오! 이번에 남편 상사의 추천으로 갔다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던 곳이예요. Fallen Leaf Lake도 비교적 큰 호수인데, 이 곳의 물이 레이크타호로 흘러들어가죠. 그런데 Lily Lake는 Fallen Leaf Lake의 위에 있는 호수랍니다. 즉 Lily lake->Fallen Leaf Lake->Lake Tahoe 이렇게 물이 흘러들어가는거죠. Fallen Leaf Lake Fire Station 근처에 우리가족은 주차를 하고 15분정도 폭포소리를 따라 올라가면 폭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분 정도 더 올라가면 Lily Lake를 만날거예요. 산의 눈이 녹아 내린 물로 만들어진 이 호수가 얼마나 깨끗한지 가보시면 놀랄거예요. :)))

2) Emerald Bay에 inspiration point에서 부터 폭포까자 가는 하이킹

아마 인파가 몰리는 여름에는 쉽지 않을거예요. 우리가족은 땡스기빙때 했었는데, 그 때가 레이크타호 비성수기라 한적했답니다. 에메랄드베이 뒷쪽의 베이를 끼고 걷는 코스라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3) Taylor Creek Visitor Center에 들러 3가지 트레일 걷기

- Rainbow trail (Guided tour available)
- Lake of the sky trail
- Tallac Historic Site Trail & Baldwin Museum

트레일 별 0.3-0.5마일 밖에 하지 않는 짧은 코스이지만 경치와 자연이 장관입니다. 그리고 Baldwin Museum을 가보시면 1800년대 후반에 타호에 새로 생긴 리조트들이 어떤 형태였는지 보실 수 있어요.

아이들이 좀 크거나 아이들 없이 어른들만 여행을 하는 경우, Camp Richardson에서 자전거를 빌려 자전거 투어를 하셔도 좋습니다. Baldwin Museum은 무료이고, 그 옆의 Pope House는 어른 $10을 내시고 정해진 시간에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4) Camp Richardson

Camp Richardson은 많이들 아시죠?
유명한 Pope Beach 옆에 있는 Camp Richardson에 가시면 웬만한 레포츠를 다 하실 수 있습니다. 말타기, 자전거타기, 수상스포츠(카약, 보트타기, 튜브빌리기) 바다가 아니고 호수물이 잔잔해서 웬만한 카리브해 못지 않습니다. Pub/Restaurant도 있어서 가봤는데 너무 좋은데 싸온 음식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Pub에서 음악들으시면서 맥주와 식사하셔도 됩니다. 그래서 Camp Richardson은 아침 일~~~찍 오시지 않으면 주차하시기 아주 어렵습니다. 서두르셔야해요.

또 사이드팁을 좀 드리자면, Camp Richardson부터 Taylor Creek 인근까지 군데군데 비치가 있습니다. 제가 일일히 나열해드리지는 못하지만... 이쪽이 South Tahoe에서 머물면서 손쉽게 갈 수 있고 또 경치도 물도 아름다운 비치들이 많아요. Camp Richardson에 주차 못하시더라도... 그 인근에 주차하시고 비치에가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1800년대 후반에도 그 곳에서 그들의 Summer house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사람들을 떠올려보면서 말이죠...^^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기 바래요~

#레이크타호여름여행
#아이들과함께하는타호

Tuesday, June 28, 2016

75 Fun Things To Do in San Jose, California

Happy Summer, everyone!

http://funthingstodo.io/san-jose-ca-fun-things-to-do/

남편, 아이들 없이 보낸 혼자만의 주말

남편이 지난 금요일부터 2박3일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이웃과 캠핑을 다녀왔어요. 아빠들과 아이들의 캠핑!

6월 말인줄은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정말 눈꼬 뜰새없이 바쁘게 지내느라 막상 내가 놀 계획은 전혀 못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캠핑 떠나기 이틀 전 둘째가 많이 아파서 '에고 둘째는 내가 집에서 데리고 있어야겠구나'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죠... 그런데 아이가 목요일 내내 잠을 자더니 이겨내더라고요. 열도 없고 기침도 많이 좋아지고 해서 큰 맘 먹고 남편과 보냈답니다.
금요일 밤에는 동네 친구 언니들을 초대했어요. Girls' Night하자고... 그리고는 정말 얼마만에 이렇게 신나게 놀았는지 몰라요. 여름 바캉스 갔다가 그 날 도착한 언니도 오고, 며칠 전 한국서 돌아와 시차적응 중인 언니도 오고, 동네 친구와 돌쟁이 있는 언니들도 와서 불타는 금요일을 보냈습니다. 다들 집을 비워준 우리 남편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어요. :o)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그동안 연락하고 지내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브런치도 하고, 샌프란 도심 관광도 도보로 하고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러면서도 문득 남편과 아이들 생각이 나더군요. 보고 싶고,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고.... 내 삶의 아..........주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된 이들과 앞으로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들며 살아야겠다 생각하며 주말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말 재충전 된 것 같아요!

Monday, June 20, 2016

힘빼고 즐거워하기


이제 이 동네 몇 년 살았다고 가는 곳마다 아는 사람들을 만나요. 운동하러 가서도, 시장보러 가서도, 아이들 써머캠프 가서도... 친구랑 붙여서 캠프등록도 안하고 혼자 해서 아는 애들 없어 애가 심심해 하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요... 프리스쿨 친구 한글학교 친구 다 모였네요. 그래서 애들 라이드 하면서도 일이년 못봤던 엄마들이랑 저도 캣치업 했어요.

요즘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드 보면서 나도 나이 들어서 친구랑 가까이 살았으면...하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이 곳이 이제는 제 집이긴 한가 봐요. 같이 나이 들어가며 그래도 가족끼리 캠핑도, 여행도 가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돕고 그럴 친구들이 조금씩 생기나봐요.

얼마전 읽은 책에서 맘에 들은 글귀를 나누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을 놓아주세요. 힘을 빼고 즐거워하세요. 그러면 어떤 항구에 도착할 것입니다."

Thursday, June 16, 2016

산타크루즈 비치: 해변을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자주가는 인근 해변 소개

우리 가족이 가장 자주 가는 해변과 아이들과 해변에 갈 때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아이들과 늘 함께하다 보니 주차가 용이하고, 화장실과 샤워가 해변에서 가까운 곳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해변에 가서 놀다보면 아이스크림이 최고죠. 맛있는 아이스크림 집이 가까워야해요. :)

또, 파라솔과 Portable Potty를 비치에 가져다 놓습니다. GEICO광고 기억나시나요? "Why does everything have to be right now?" 볼일 급한 아이들을 위한 응급수단이죠.

비치를 자주 가는 분들께는 차에 베이비파우더를 휴대하시면 좋다는 팁을 드리고 싶네요. 물로 모래를 씻어내도 차에 타기 전에 아이들 몸은 어느새 또 모래투성이가 되어 있죠? 이 때 베이비파우더를 뿌리면 몸에 붙어 있던 모래가 쉽게 떨어집니다. :)


a. Cowell beach(코웰비치): 쿼터동전을 좀 챙겨가시면 좋아요. 갓길 주차가 가능하고, 동전이 없으시면 Wharf에 주차장도 가까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도 받습니다. 점심을 싸가지 않으셨다면, The Picnic Basket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드세요! 개인적으로 Cuban Sanwich를 좋아합니다. Nom Nom~

b. Twin lakes beach(트윈레익스비치): 일찍가시면 갓길주차가 가능해요. 평일에는 무료주차 가능하고 주말의 경우 Pass 구입하셔야합니다. 아니면 Crow's Nest쪽 유료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단! 일찍 가셔야해요. Crow's Nest Restaurant도 있고 Crow's Market도 있습니다. 저는 가보지 않았지만 음식맛이 괜찮다고 해요. 다녀오신 분은 간단한 리뷰 주시면 좋겠네요. Santa Cruz Craft Harbor도 있고 해서 아이들과 하버를 걸어다니며 배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참! 하버 반대편에는 등대가 있어요.

c. Capitola: 여기는 Soquel Creek이 바다와 만납니다. 그래서 바다가 차갑고 파도가 셀 때에도 아이들이 Creek에서 놀 수 있습니다. 가게들도 가까이 있고 때로는 해변에서 라이브로 살사 음악 연주를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좀 추운 날 캐피톨라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느 쌀쌀한 날, 노을이 지는 캐피톨라 해변에서 라틴음악에 살사 추는 사람들의 광경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산타크루즈에 맛있는 아이스크림집을 소개합니다.

The Penny Ice Creamery에요.

다른 이야기 필요 없고, 다녀오시면 알게 되실거에요. 왜 제가 강력추천하는지... :o) 첨가물 없고 정말 깔끔, 시원한 그 맛...
산타크루즈 다운타운에도 있고 그 쪽 가셔서 검색하시면 여러 곳이 나올 거에요.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바다에 가까이 살아 더욱 행복합니다.

#산타크루즈비치
#산타크루즈아이스크림

Tuesday, June 14, 2016

여름 방학 루틴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전 요즘 잠이 너무 잘 오네요. 여전히 일주일에 두 번, 아침 다섯시 반부터 5마일을 걷고 옵니다. 이제는 다섯시 반에도 훤~하게 밝아요. 두명이서 걷기 시작했었는데 이웃에 또 다른 엄마도 함께 하게 되었어요. 이러다 큰 그룹이 되는게 아닌가 모르겠어요^^

요즘 제가 사는 지역에는 재미있는 스포츠게임이 한창입니다. 아이스하키, 야구, 농구.... 이런 경기 보다가 아이들도 밤에도 좀 늦게 자고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요. 당분간은 이렇게 편한 생활을 하게 하려고요... 아! 올해 브라질 올림픽도 하죠? 아이들과 신나게 올림픽도 볼 수 있겠네요. 기대됩니다. 대신, 규칙을 몇 가지 만들었어요. 만화는 하루에 한 개 볼 수 있고, 매일 책 한두권씩 읽기로요. 그 외에는 자유롭게 생활하기로 했지요.

방학 중에도 저는 매일 도시락을 싸는게 편하더라고요. 집에서 매일 점심 때 음식 만들고, 치우고.... 바닥 청소하기도 쉽지 않아서, 전 여름에는 웬만하면 도시락을 싸고 점심은 밖에서 (on-the-go) 해결하고 와요. 주변 공원에 가서 잠깐 피크닉을 하고 돌아오면 집은 깨끗한 상태가 유지되니까요... 집 청소 하기 싫어 꾀부리는 엄마랍니다.

요즘 우리 둘째가 푹 빠져있는 액티비티 하나 말씀드릴까요? 유튜브에 Kids yoga라고 치면 나오는데, 동화 나래이션을 하면서 요가를 가르쳐주는 영상이 있어요. 우리 둘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FROZEN". 요가매트 가지고 와서 제게 요가하고 싶다고 하면 틀어줍니다. 정말 45분 정도를 땀을 흘려가며 요가를 해요.

여름 방학 동안 계획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저도 팁을 좀 얻고 싶네요. :)

#여유로운여름방학
#유튜브키즈요가

Thursday, June 9, 2016

감사 인사: 킨더 마지막 날




오.... 아이 담임 선생님한테서 받은 카드와 작은 감사 선물이에요. 발룬티어 열심히 했다고 담임선생님께 이런 스윗한 선물을 받다니요... 킨더 마지막 날에 아이는 신난다고 웃고 저는 감동의 눈물이 핑 돕니다.

제가 이 선생님을 정말 존경하게 된 것은 제가 아이 반에 들어가서 선생님을 도와주면서부터 시작되었어요.

늘 조곤조곤 상냥하게 아이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대하시는 선생님이시고, 늘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시는 분이랍니다.

아이들이 잘못을 하면 조용히 불러서, "넌 똑똑한 아이야. 그렇지?" 하고 아이의 눈을 보면서 물으십니다. 그럼 아이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를 보고 "그럼 똑똑한(현명한) 선택을 하자..."하니까 아이들이 하던 장난짓을 멈추고 온순한 양이 되더라고요... 제가 그 때 그 광경을 목격하고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몰라요. 저렇게 아이들을 존중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선생님을 제 평생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또 같은 반에 한국친구가 전학을 왔어요. 그 날 마침 제가 발룬티어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오시더니, "오늘 새로 전학 온 아이가 한국아이야. 네가 가서 인사해주면 아이가 좋아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겠니? 그리고 그 아이 엄마도 네가 도와주면 좋겠어." 하시더군요. 물론 아이 반에 한국 아이가 전학을 오면, 제가 당연히 도와야지요. 그런데 이런 배려 깊은 마음을 담임선생님께서 느끼게 되어 놀라웠어요. 우리 아이가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생님에게서 배운다 생각하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제가 이 선생님께 배운 점은 "감사인사 제대로 하기"입니다. 아이와 함께 선생님께 카드를 쓰고 선물을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선물을 받고 늘 구부려 앉으십니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려 하시는거죠) 그리고는, 아이 앞에서 카드를 읽으십니다. 그럼 아이는 선생님이 이 카드를 읽으면서 어떤 표정을 지으시는지 찬찬히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한 번 안아주시고, 함께하는 부모에게도 감사 인사를 다시 한 번 전하십니다.

진정 감동의 선생님이에요. 이런 선생님 반에서 우리 아이가 한 해 동안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뭉클한킨더마지막날

Tuesday, June 7, 2016

다문화 팟럭 행사를 다녀와서


방학까지 3일 남았는데 시간이 왜이렇게 더디게 갈까요?
요즘엔 아이들보다 늦게 일어나는 저를 발견합니다.
매일 10분 전 교실앞에 도착해서 여유를 가지고 주변 학부모들과 몇마디 했었는데, 요며칠 집도 늦게 나서고, 교문앞에서도 뭘 자꾸 깜빡해서 되돌아 가기도 하고 그러네요.

20대에도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편도 한 시간이 넘는 출근길에 새벽 일찍 나서는 제가 안쓰러우셨는지 부모님께서는 저를 통근버스 타는 곳 까지 데려다 주곤 하셨어요. 부모라는게 이런거군요...

아침에 아이들 스스로 준비하고 시계보고 '학교다녀오겠습니다~'하고 문을 나서는 모습을 보는 날이 기대됩니다. 아마 우리 아이들이 카싯벨트를 스스로 채우고 풀렀을 때 제가 '야호~~~'하고 소리쳤던 그런 해방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 같아요.

학기는 끝나가는데 학교 행사는 요즘 하루가 머다하고 있네요. 유후~~~ 이제는 아이도 자기 친구들 보러 가야한다고 제게 리마인드를 해주고, 저도 친해진 엄마들이 있어 그 엄마들이랑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킨더 한 해 아이를 학교 보내보니, 얼마나 발룬티어를 열심히 해야하는지 느끼게 되었어요. :) 아이가 학교에 익숙해진만큼 저도 이 학교 커뮤니티에 정이 갑니다.

지난 주에는 학교에서 Multicultural Potluck행사가 있었어요. 본인 출신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을 한가지씩 해서 온 가족이 학교에 와서 나누어 먹는 행사였어요. 실리콘밸리에서도 특히 저희동네는 정말 다양한 문화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많습니다. 우리가족은 아이들과 태극기를 만들어 행사장에 가져가 데코레이션을 하고, 부추전을 만들어 가서 나눠먹고 왔네요. 아이 학교 행사였지만 제 가슴을 무척 뛰게 했던 이 행사는, 이번에 새로 만든 international moms' group덕분에 킨더 엄마들의 참여율이 높았고, 향후에도 이런 컨셉으로 학교에서 더 큰 행사를 주최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제가 행사 이모저모 사진을 공유하고 싶지만, 다른 분들의 얼굴들이 나온 이유에 그러지는 못하고요... 우리 아이 학교에는 아직까지 이렇게 Multiculturalism을 홍보할 수 있는 행사가 없었어요. 많은 가족들의 참여로 앞으로 잘 자리잡아 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multiculturalism
#다문화팟럭

Wednesday, June 1, 2016

학부모 발룬티어 리셉션을 다녀와서

기분 좋은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7일 남았어요. 아이가 7일만 학교를 가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 방학이 시작됩니다. 느리게 시작하는 아침이 기대됩니다.

지난 주, 아이의 Thursday envelope에는 제 앞으로 온 초대장이 들어있더군요. 한 해동안 발룬티어 열심히 해준 학부모를 담임선생님들이 준비한 리셉션에 초대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오랜만에 저도 차려 입고, 화장도 꼼꼼히 하고 아이들도 맡기고 가벼운 몸으로 리셉션에 갔습니다. 어머...  예쁘게 꾸며진 강당에 들어서서는 한참을 둘러봤어요. 선생님들이 손수 준비해 차려주신 음식들과 Thank you 싸인을 보고 놀랐네요. 한해동안 학교에 발룬티어를 가장 열심히 한 학부모에게는 감사패가 전달이 되었고, 차기 학부모회 회장의 소개자리가 있었습니다.
담임 선생님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요... 한 해 정말 고마웠다고 따뜻하게 안아주시더라고요. :o)

학교 발룬티어를 통해 우선 아이 반친구들을 모두 잘 알게된 것이 제게 가장 큰 기쁨이었고, 또 그 아이들의 엄마들을, 아빠들을, 나아가 형제자매들을 새로 알게 되었고, 선생님들과도 가까워졌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무척 낯설었던 첫 몇 주 후에 제가 풀타임 일을 하게 되면서 학교 일들을 참여 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한 해(School year)가 마무리 되는 이 시점에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고 한 커뮤니티에 포함된 느낌을 가지게 되네요.

여러분과 이 흐뭇함을 나누고 싶습니다.



#ParentVolunteerReception
#학부모발룬티어리셉션

Monday, May 23, 2016

SF MOMA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가 지난 5월 14일에 새단장을하고 열었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작년 유럽 여행 당시 피카소 박물관에 견학을 온 유치원생들이 떠올라 '입장도 무료인데...' 하면서 데려갔어요.

웬지 박물관, 미술관은 흐린 날씨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 뿐인가요? 마침 비가 온다고 했던 일기예보도 있었고 해서 살짝 뿌리는 비를 맞으며 다녀왔네요. 워낙 미디어에서도 최근 SFMOMA 리오픈이 큰 뉴스로 다루어지고 있고 해서 혹시라도 너무 붐비지 않을까 걱정을 했으나 오전 일찍 다녀왔더니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도 적당하고 참 좋았습니다.

우리 둘째는 스스로를 아티스트로 칭해요. 그래서 Museum of Art 간다고 했더니, 자기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한데요. 그 곳에서도 눈을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자기는 커서 Art Teacher가 될 거라고 해서 어찌나 시선 집중을 하셨는지...

주차는 가격이 30분에 4불인 SFMOMA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입장했어요. 티켓은 가서 구입하실 수도 있지만 미리 온라인에서 구입도 가능합니다.

11시에 입장해서 세시간 정도 관람을 했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의 favorite art를 고르고 이유를 제게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었고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 내려서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한 층, 한 층 관람을 했습니다. 아이들과의 미술관 방문, 너무 겁내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아이들은 무료입장이랍니다.



#SFMOMA

베이 지역의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자연 33곳


이제 아이들이 하이킹도 곧잘 하고 해서 데려가기 좋을 것 같아요. 로컬 친구가 제게 추천한 장소도 이 리스트에 많이 포함되어있네요. 오는 메모리얼데이 낀 긴 주말에 다른 여행 계획 없으신 분들 무박일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다녀오세요.

1. 모리포인트(Mori Point), 골든 게이트 내셔널 레크리에이션 에어리어, Pacifica
2. 핏츠제랄드 마린 리저브 (Fizgerald Marine Reserve), Moss Beach
3. 토말레스 포인트 (Tomales Point),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4. 니밋츠 트레일 (Nimitz Trail at Inspiration Point), Berkeley
5. 롹 시티 (Rock City), Mount Diablo State Park
6. 코스탈 트레일 (Coastal Trail), Presido of San Francisco
7. 시블리 볼케닉 리저널 프리저브 (Sibley Volcanic Regional Preserve), Oak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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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까지 있습니다.

http://www.sfgate.com/mommyfiles/article/Bay-Area-outdoors-kids-hikes-nature-San-Francisco-7838987.php?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facebook

#실리콘벨리아이들데려가기좋은곳

Wednesday, May 18, 2016

산호세 여름방학특집: 물놀이와 써머캠프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 지난 겨울은 비가 많이 와서 반갑기도 했지만 유난히 추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뜨거워지는 햇살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 요즘에는 아이들과 여름에 물놀이는 어디로 다닐까 물색해보고 있답니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많은 엄마들이 서로 여름방학 계획을 물어봅니다. 문화답사 차 해외여행 계획을 가진 집들도 있고, 모국에 방문하는 가정들도 있습니다. 써머캠프는 어떤 것들을 등록했는지, 수영강습은 어디서 하는지, 이사가는 가정은 없는지... 등하교시 엄마들은 정보를 나누느라 바쁩니다.

몇 가지 나누면 좋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이번 주와 다음 주는 포스팅을 여러개 써야할 것 같아요.

HSC/PTA 관련 포스팅을 하나 쓸 생각이고,
또 제가 사는 지역에 이슈가 되고 있는 쓰레기매립장 관련 이야기도 다룰 생각이에요.

우선 오늘은 올 여름 계획을 나눌께요.

a. 물놀이: 로컬수영장, 바다, 공원, 워터파크

올 여름 물놀이는 집 근처의 수영장 시설이 있는 스포츠센터에서 가장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최근 레슨을 받기 시작했어요. 레슨과 물놀이를 이번 여름에 병행을 해서 수영기초를 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네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스포츠센터라서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언제든지 수영장을 갈 수 있고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있는 곳이라 약간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저희는 그 곳을 선택할 것 같아요. 그리고 40분 거리 바다에도 자주 놀러갈 생각입니다. 또 근처에 물놀이 (water play)를 할 수 있는 공원들이 있어요. 지난 해에는 가뭄이 심해 절수를 했었지만 올해는 많은 공원들이 물놀이 시설을 가동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원에도 많이 갈 생각이에요. Gilroy Garden에도 물놀이 공간이 생긴 것 아시죠?  또, Great America와 Raging Waters에도 여름에 물놀이 하러 많이 놀러 간답니다.
로컬 수영장, 바다, 공원, 워터파크들을 잘 활용하시면 시원한 여름 보내실 수 있을거예요.

b. 써머캠프:

써머캠프는 정말 종류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진 분야에 보다 더 흥미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캠프를 선택하시면 좋아요. 지역 커뮤니티센터에도 다양한 써머캠프가 여름 내내 운영되고 있고, 교회, 학원들도 알아보시면 재미있는 캠프가 많이 운영되고 있음을 찾으실 수 있어요.(개인 메시지 보내주시면 구체적인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과학: Camp Galileo를 위해서 한국에서도 여름 방학 중 이 동네를 많이 찾으신다고 들었는데, 과학 캠프로 유명한 갈릴레오 캠프도 베이지역에 운영되는 싸이트가 여러가지가 있어요. 우리 첫째도 이번에 Space Explorer 테마를 한답니다.

운동: 무용학원, 짐(Gym), 수영장, 승마, 테니스를 비롯한 운동 테마의 써머캠프도 많이 합니다.

음악: 악기를 연주하는 경우 재즈캠프, 오케스트라캠프들도 많이 하더군요. 이런 정보는 제 경우 아이 피아노학원에 벽보 붙은 것들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연극: 연극을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지역 극장에서 주최하는 연극캠프(theater camp)도 인기입니다. 2-3동안 집중적으로 한 연극/뮤지컬 제작에 참여하고 마지막 날 부모를 포함한 관객 앞에서 공연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외에도 농장(Farm)에서 진행되는 써머캠프도 있고 교회별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 VBS(Vacation Bible Study)도 인기랍니다. Happy Hollow Park & Zoo에서 진행되는 써머캠프도 재미있다고 해요.

여름방학 준비 잘 하시고,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산호세여름방학, #산호세써머캠프, #산호세물놀이

Monday, May 16, 2016

사업 아이디어


한국에 친구 하나가 요즘 아이를 낳고 창업 준비를 하려고 고군분투 중이에요. 전 이쪽 지역 와서 몇가지 창업 아이템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제가 했던 생각과 비슷한 사업모델로 시장에 나온 것들이 몇가지가 있어요. 그 중에 하나가 이 Poki Bowl이랍니다. 전 하와이에도 안가봤고, 이런 레스토랑을 본 적이 없었어요. 단지 비빔밥이라는 메뉴를 가지고 이런 시스템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면 괜찮겠다 했는데, 정말 이런 레스토랑이 생겼고 제가 사는 지역에는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이말인 즉,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비슷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경우, 시대를 잘 타고(타이밍을 잘 맞춰), 빠르지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 사업 아이템들 좀 정리해둬야겠어요. 사업 아이디어만을 판매할 수도 있을까요...?

아~ 포키볼 맛있었어요.

#포키볼

Saturday, May 14, 2016

20대가 그리운건...

균형을 맞추면서 사는게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삐딱하게 말하면, 이것도 저것도 뭐 하나 미친듯이 하면 안되는거니까요. :) 적당...히 하면 균형이 맞춰지는건가요?

삶에는 참 여러 스펙트럼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는 학생의 신분으로 학업이 모두였던 것 같았는데...
건강함에 감사하고, 가족에 감사하고 이런 소소한 것들을 너무도 당연히 여기고 이의 중요성 조차 인식하지 못하며 살아왔던 것 같아요.

20대 디스크가 처음 생기고 그 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미친듯이 하기보다는 조금씩 내 몸에 무리가 오면 내려놓기를 연습하게 되었어요. 그런 제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모두 자연분만을 했고, 모유수유를 했고, 임신과 출산을 하며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는 것도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어요. 제가 믿는 하느님은 저를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하시고 학업도 출산도 병행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드신 것 같아요.

회사를 다닐 때는 커리어에 미쳐 지냈었지요. 미쳐 일할 땐 그것이 세상의 전부였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배운 것 보다, 학교에서 배운 것 보다,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점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그래도 가지게 되었고, 아이들도 그런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잘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죠? 근데 가정이 평안했으면... 원활하게 돌아갔으면....하는 생각이 큰 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너무도 큰 숙제랍니다. 아직까지도 풀지 못했어요... :)

반면, 안타까운 일들이 눈에 보일 때면 전 지나치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총대를 매고 일어서죠. 그런데 또 어떤 자리는 수차례 권유를 받고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하지를 못하겠어요. 마음이 동하지 않는 것... 물흐르는 듯 이끌려 해볼수도 있는데 전 그러지를 못하네요. 왜 이럴까요? 이럴 땐 제가 마음을 너무 굳게 닫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모르겠어요. 어떤 일들은 시작하게 되면 제가 추구하는 삶의 균형이 확 깨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가봐요.

20대가 그리운 건, 그 때의 외모도 체력도 아니고 두려움 없이 한 번 해 보지 뭐! 하던 그 정신인 것 같아요. 아무런 조건 없이 제 마음이, 제 열정이 이끄는대로 해보자 했던 그 마음가짐이요.

요즘 이리재고 저리재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살짝 쉬어가고자 머릿 속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내 정리해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고 예뻐해줘야겠죠?

*토닥토닥* 오늘도 수고했어.

Wednesday, May 11, 2016

해피할로우 티켓 나눠주는 행사

"Bring me a book foundation"과 Summer Winds Nersery가 함께 5/2-5/29까지 집에 새 책이나 읽지 않은 어린이 책을 기부하면 해피할로우 티켓을 두 장 나눠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서 티켓 받아오세요.

Monday, May 9, 2016

The cultural iceberg: 공립학교 vs 사립학교


The Cultural iceberg를 여러분들과 공유합니다.




주말에 이웃과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좀 난감한 상황이 있었어요. 저는 한국이나 중국, 인도등에서 온 엄마들과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에 기대치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종종 했어요. 그것을 '동양엄마들' 집단은 비슷하구나 하고 생각을 했고 한 번도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비교하는 대화를 할 때 말을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객관적인 부분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보통 하는 편이고, 제가 부모로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고, 아이도 원한다면 고등학교는 사립으로 보내고 싶은데 워낙 이지역 물가도 물가이고 사립학교를 (고등학교건 대학교건) 보낸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계층이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구나 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했답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미국 엄마와 했어요. 한 엄마는 본인이 사립학교를 나왔고 캘리포니아 출신에 본인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제 생각과 비슷하다는 입장이고, 다른 한 엄마는 얼굴을 붉히면서 공립학교과 공립학교 나온 사람들을 모욕하는 이야기라며 상당히 기분 나빠 하더군요.

아이들에 대한 교육관이 모두 가정마다 다른데, 대화하던 중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랬죠. 우리는 다른 두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난 공립학교를 폄하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도 공립을 가게될지 모른다. 하지만 난 내가 지원해줄 수 있다면... 보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지만... 여전히 불쾌해 했고, 제 입장은 이해를 못하는 듯 했어요.

지난 이틀간 곰곰 생각을 해봤어요.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인 것 같은데...
단순히 동양, 서양의 문화 차이는 아닌 것 같고... 어떤 환경에서 커왔는지를 기반으로한 문화의 차이가 있는 것 같더군요.

흔히들 말하는 정치, 종교 외에도 사회계층을 가르는 몇 가지의 토픽에 있어서는 분쟁의 소지가 있으니 말을 조심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가 이렇게 나뉘어 있군요... 그동안 많이 homogeneous한 집단에 속해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이 Cultural iceberg를 보면 interpretation도 다를 수 있고 attitude towards school도 다르죠. 하지만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부분인거죠.... 시간내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문화차이
#culturaliceberg
#공립학교사립학교

Friday, May 6, 2016

아이 친구의 전학: 실리콘밸리의 길고 험한 출퇴근 길


아이 학교에 친한 친구 한 명이 떠났습니다.
원래 이지역 출신의 친구에요. 남편 직장이 샌프란시스코인데 왕복 6시간 출퇴근을 하다가 (예전엔 2-3시간 이었겠죠?) East Bay로 이사를 간다고 합니다. 학교 시작한지 1년 만에 그렇게 떠난 친구가 여럿이네요. 지난 여름에는 좋은 이웃들도 이사를 갔지요. 최근 지역 신문에서는 관련 여러 기사를 실었어요.(아래링크참고)

전 어릴적에 6개월에 한 번씩 이사를 다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떠날 때마다 얼마나 슬프고 두려웠는지 몰라요.또 전학 가서의 첫 날, 미식거림과 두근거림의 복합적인 느낌이 기억나요. 다행이도 가는 곳마다 단짝이 한 명씩 있었는데, 많이 의지했고, 또 다시 이사를 가서도 편지도 쓰고, 부모님을 대동해서 만나기도 하고 했었네요.

첫째가 상당히 속상해 하네요. 여린 마음이 제 어릴 때를 보는 것 같아요. 지금 사는 곳이 아무래도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곳이다 보니 (그렇지 않은 곳을 그나마 찾아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지역의 특성상... 저도 마찬가지로 타지에서 온 이방인이니까요.) 어렵게 마음 맞는 사람을 찾았는데, 곧 이별을 하게 되고 하네요. 이 지역 토박이들이 참 한국에서는 시골사람들 처럼 순박하고 정나눌줄 알고 좋았는데, 그런 로컬 사람들이 자꾸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사람의 이동이 잦으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마음을 열기 쉽지 않게 되는구나. 스스로 보호하게 되는거죠... 반면, 그만큼 젊은이들이 많은 지역이라는 의미도 되고요...

제가 이 동네에 이사왔을 때 받은 환대를 새로온 사람들에게도 전해줘서 이 지역의 '따뜻함'을 이어가야 하는데... 싶네요. 우선은 슬퍼하는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봐야겠어요.

#잦은이별, #실리콘밸리길고험한출퇴근길

http://www.mercurynews.com/news/ci_29855167/peterson:-the-bay-area-exodus-suggested-by-poll?-dont-hold-your-breath

http://www.mercurynews.com/news/ci_29826123/housing-crisis:-bay-area-school-districts-struggling-to-retain-teachers

Monday, May 2, 2016

봄축제: 오해로부터 이해를


아이들 학교에 봄축제(Spring Carnival)기간입니다.
저희 아이 학교에서도 봄축제를 실시했어요.
행사관련 학교에서 몇달 전 부터 발룬티어를 모집하고 옥션(Silent auction)을 위한 기증도 받고 했답니다. 발룬티어를 할까 하다가, 저는 첫째가 이제 학교를 시작한 상태이고 해서 엄마들이 어떻게 발룬티어를 하나 좀 관찰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행사 당일에 셋업과 진행에 도움을 주고요.

이런 행사가 어떤 취지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준비되는지를 저는 다행이도 아이 프리스쿨에서 배우고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저 역시 완전한 이해를 하지 못했을 거예요. 특히 제가 사는 지역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가정이 많아 (즉, 부모가 미국에서 자라지 않았고 최근에 이쪽 지역으로 유입이 됨) 충분한 배경 설명이 없이는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소통이 답이예요.

각 행사별로 어떤 취지를 가지고 행사가 진행되는지를 부모에게 설명이 되고 행사 준비가 진행된다면 훨씬 많은 발룬티어와 기증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말에 같이 야구를 하는 아이 친구 엄마와 대화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한창 학교 봄축제 이야기를 하다가, Silent auction 이야기를 했어요. 많은 물건이 나와있었어요. 동네 헬스장 멤버쉽, 미술학원, 수영학교, 음악학원 강습권들을 비롯한 동네 회사(local business)에서 스폰서를 받아 옥션에 참가하게된 제품들과.... 학부모와 담임선생님들이 학교에 기부를 한 상품이 있었답니다. 그 중 "XX선생님과 함께 하는 무비나이트", 우리 아이반 담임선생님 상품은 인기가 많아 10분만에 모두 완판되기도 했지요.

이런 이야기를 하던 중, 그 엄마가 약간 오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중국에서 온 엄마였는데, 담임선생님들이 판매하는 이런 상품들의 수익금이 담임선생님한테 간다고 알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 봄축제와 옥션의 모든 수익금은 학교에 기부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더니 처음에는 믿지 않다가 나중에는 깜짝 놀라더군요. 지인들이 한참 오해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알려줘야겠다고요.... 중국엄마들 사이의 온라인커뮤니티가 있는지, 저랑 대화하던 도중 한참 글을 써서 포스팅을 했어요.

이 모습을 보면서, 취지의 설명/배경설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의 많은 행동들이 단순 행동(execution)을 위한 것 만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외국인들에게 생소한 미국의 기부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구나 하며 작년에 저도 비슷한 오해(?)를 했던 경험으로 얼굴 붉혔던 때가 떠올랐답니다.

앞으로 이런 쪽으로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람을 이어주는 일, 서로를 이해시키는 일 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일이 좋아 제가 Brand Management를 좋아했었습니다. 소비자와 제품을 이어주는 일, 그런 다리 역할을 하고 싶었거든요.

예전에 열심히 회사를 다니던 시절, 반짝이던 동료 하나가 있었어요. 그 동료가 제게 "넌 꿈이 뭐야?"라는 질문을 했고 저는 당당하게 "난 CEO가 되는게 꿈이야" 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동료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떤(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싶어?"하고 되물었습니다. 그 때 저는 한참을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지 못했어요. 서른 중반에 이제야 저를 이해하게 되네요.

#미국의기부문화
#취지의설명
#배경설명의중요성
#오해로부터이해를
#사람을이어주는일

커먼코어(Common Core) 설명회를 다녀와서


한달 전 즈음 제 지인과 그 분이 속한 봉사단체에서 주최한 커먼코어(Common Core)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소감 간단히 정리해볼께요.

우선 미국과 같이 큰 나라에서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교육을 한다는 취지에 있어 커먼코어의 정립은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교육방침의 전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초기단계이고, 이것의 올바른 implementation과 execution을 위해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와 교사, 그리고 학부모의 강한 의지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 폭은 좁게, 하지만 깊이는 깊게, 2) 멀티미디어의 활용을 장려하고, 3) 토론위주의 수업과 4) 컴퓨터 어댑티브 시험이 특징인데, SAT를 주관했던 단체장이 커먼코어 개발을 주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SAT시험과 유사한 점, 연관성도 많다고 하네요.

찾아보시면 커먼코어에 대한 기사는 쉽게 찾아보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가까이 하게 하지 않은데, 이번 설명회를 다녀와서 아이들에게 멀티미디어와 컴퓨터의 올바른 사용을 독려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네요.

#커먼코어설명회, #미국교육

Monday, April 25, 2016

꽃이 만발한 봄에 태어난 우리 딸


아이 생일을 맞아 간단하게 케잌을 만들었어요. 이번주가 유난히 바쁜 한 주였기에 당일에 후다닥 한 것들이 많아요. 케익은 이틀전에 만들어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당일 날 프로스팅으로 덮고 데코레이션만 했답니다. 꽃이 만발한 봄날에 태어난 우리 공주님 생일축하합니다~*




오빠 생일에 영감을 받은 둘째는 일찌감치 누구를 초대하고 싶다고 리스트를 만들더군요. 리스트를 보니 모두 이웃들이예요. :) 그래서 겸사겸사 동네 이웃들을 초대해서 뒷마당에서 바베큐를 했답니다.

저희 집 뒷마당에는 빌트인 그릴이 있는데 이사온지 2년만에 처음 사용을 해 보았답니다. 남편은 사용하던 그릴이 많이 부식되었다고 그릴의 부품들을 아마존에서 주문해서 교체를 했어요. 개스도 구입해서 달고...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답니다.
아마 올 여름은 뒷마당에서 바베큐를 더욱 자주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동안 고기나 생선을 집안에서 구우면 냄새과 기름에 고생을 좀 했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게 될 것 같네요.^^

아름다운 봄입니다. 피크닉이나 바베큐도 준비하시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Wednesday, April 20, 2016

티볼(T-ball)과 야구의 차이


야구리그에 가입하면 본격적인 야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4살에서 6살의 아이들은 티볼을 하게 됩니다. 저도 아이 덕분에 이번에 티볼시즌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티볼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명장면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Enjoy!

1. 타자가 공을 치면 모든 수비수들이 공을 따라가 공을 잡으려고 싸움이 난다. (같은 팀, 수비 영역 이런 것은 전혀 상관 없음. 무조건 내 공)

2. 1루에 나가있는 공격수가 갑자기 쪼그려 앉아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거나 흙장난을 시작한다. 다음 타자가 공을 쳤는데 보지 못하고 있다.

3. 1번타자, 2번타자, 3번타자가 1루, 2루, 3루에 나가있는 만루라고 치자. 4번타자가 홈런을 쳤다. 3번타자가 2번타자보다 먼저 홈에 들어온다.

4. 다음 타석에 나가야하는 공격수가 갑자기 바지를 움켜쥔다. "엄마! 나 화장실!!!" 엄마는 달려나가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데려간다. 경기는 화장실에서 아이가 돌아올 때까지 재개되지 않는다.

5. 응원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모두들 부모와 친척들, 상대편 팀이 안타를 쳤는데, "와!!! 잘한다!!!"하는 함성이 나온다. ㅎㅎㅎ

6. 타석에서 친 공을 수비수가 잡아 1루에 던지는 대신 공을 잡아 들고 뛰어가서 배달한다.
(이 때, 코치들과 응원석에 앉아있는 부모들 난리남. "던져야지!! 던져!!!"하는 소리 계속 남)

7. 다시 타석에서 친 공을 같은 수비수가 공을 잡아 이번에는... 굴린다.
(이 때, 코치들과 응원석에 앉아있는 부모들은 다시 한 번 난리남. "굴리지 말고, 던지라고!!! 던져!!!)

8. 그 수비수는 부모를 쳐다보고 방긋 웃는다. 그럼 응원석의 부모는 "잘했어! 우리OO"한다.

#티볼명장면, #미국어린이야구리그

실리콘밸리의 이른 아침






이른 아침 운동을 해봤습니다.
시작했다고 하기에는 제가 이걸 앞으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할지 미지수이기에 해봤다고 하는데 나을 것 같아요. 새벽 다섯시 반에 동네 이웃과 함께 5마일 걷기를 했어요. 이제 두 번 했는데, 이 것을 시작하고 나서 입맛이 너무 좋아져서 큰일입니다. 먹는 것을 줄이고 운동해야 할텐데요... 하지만 체중감량 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시작하긴 했어요. 요즘 둘째아이와 종일 붙어 있다보니 몸이 찌뿌둥한 날이 많아지길래, 대사량도 높이고 새벽공기 맡으며 하루 일과도 머릿속으로 정리하며 준비할 시간을 맞고자 해보는거예요. 꾸준히 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아래 사진은 오전 6시의 동이 틀 무렵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걸을 수 있었어요. 요즘에는 조용하게 지내고 있어요. 20대 때에는 유난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당시 친했던 친구 하나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가지치기도 필요하다고...

요즘 전 제게 가치있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아침

Friday, April 15, 2016

넉넉한 마음


메마른 땅을 적셔주는 비가 감사하고 봄의 신록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벚꽃이 피고 지고 벌거벗었던 단풍나무가 무성하게 옷을 입었습니다. 뒷마당의 수국도 조만간 아름다움을 뽐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 아이들과 비옷을 입고 한적한 동네를 산보할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여유를 가지고 관찰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널부러져 앉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스무권이 넘는 책을 목이 잠기도록 읽어줄 수 있는 그런 추억을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어 감사합니다.


Tuesday, April 5, 2016

방학 중 플레이데잇


아이들이 봄방학 중입니다.
여행을 간 집들도 주변에 많지만 우리 가족은 집에 있기로 했어요. 그런데 첫째아이가 개학하고나면 방학 때 뭐 했는지 나눔이 있다면서 우리는 여행 안가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볍게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 들 몇가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봄방학 전 같은반 친한 친구 아이 엄마와 플레이데잇을 하자고 이야기 하다가 우리 날씨도 좋은데 공원에서 하자고 제안을 했지요. 그래서 친한 친구 몇 명을 초대할까 하다가 요즘 제가 학교에서 발룬티어를 하고 다른 엄마들을 알아가면서 오픈 플레이데잇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서 같은 반 친구들이 함께 하는 온라인 그룹에 Playdate meetup 포스팅을 했지요. 오늘이 그 날이었는데, 플레이데이트 하기 전 순간까지 아무런 댓글도 없어서 우리 아이들만 데리고 놀고 올 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오늘 공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10명의 엄마가 왔어요. 아이들과 형제자매 모두 데리고 말이죠. 피크닉 매트와 점심도 싸오고 공원에서 놀 수 있게 축구공, 농구공, 스쿠터에... 어머, 저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아이들은 늘 놀던 학교 놀이터가 아니라 한 10분 정도는 여기저기 몰려다니더니 다시 태그도 하고 공도 차고 신나게 놀더군요. 우리 반 엄마만 아니고 우리 반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는 친한 옆 반 엄마들도 와서 정말 성황리에 플레이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올 줄 알았으면 음료수라도 넉넉히 준비해가서 나눠주는건데...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죠. 아... 스마트폰과 이메일 사용에 익숙한 나는 이런 포스팅을 하면 댓글을 달기를 바라고, 문자를 보내면 회신을 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는데,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니구나. 그래도 방학 전에 이 엄마, 저 엄마들한테 직접 만나 플레이데잇을 홍보했던 영향이구나... 직접 사람을 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싶었어요.

아이는 제게 집에 돌아오면서, "엄마가 이 친구들 다 불렀어?" 하더군요.

"아... 엄마가 초대를 하긴 했는데, 그사람들이 또 초대도 하고 그래서 더 커졌어. 정말 많이들 와서 엄마도 기뻤어. 너희들 모두 즐거운 시간 보냈지?"
아이는 끄덕입니다.

주변을 더 끌어안고 챙기면서 살아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어요.

‪#‎봄방학중플레이데잇‬

Thursday, March 31, 2016

야구 매점 봉사를 하고


요즘 Baseball mommy 역할 하느라 바빠서 포스팅도 잘 못했네요.
seasonal league이긴한데 아이들 라이드 해주느라 발룬티어 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빠요.

한국에서 저 어릴 적을 생각하면, 낮에는 동네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고,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때 부터는 혼자 옆동네에 걸어 가서도 배우고 버스를 타고도 다니고 했던 것 같은데 이 동네는 100% 부모 라이드예요. 학교도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도 스쿨버스 없이 부모 혹은 친척이 하고 악기, 스포츠, 한글학교 등 모든 특별활동들 라이드 하느라 학부모가 되면 너무 바쁘답니다. 그래서 친척이 라이드해주는 경우도 많고 라이드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분들도 고용할 수 있어요. 요즘엔 경제적 여유가 되면 이런 모든 특별활동이 in-house에서 제공되는 사립학교 보내는 것이 이해가 되요.

첫째 아이가 있는 야구 리그에는 의무적인 봉사시간이 경기 준비와 경기 운영, 뒷정리등을 포함한 12시간이 있고 3시간짜리 매점봉사 두번을 해야해요. 지난 화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3시간짜리 매점 봉사를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답니다.

경기장의 선수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매점이 있는데요, 우리 어릴적 동네 구멍가게라 생각하시면 되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캔디와 아이스크림, 음료, 슬러시, 나쵸, 감자칩, 컵라면, 핫도그, 햄버거까지 파는 매점에서 판매를 했답니다. 제가 캐쉬어을 맡게 되었는데요, 오 마이마이, 처음에는 얼마나 두근거리던지...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저마다 메뉴를 보며 고민고민해서 고르는데 제가 우리 아이들을 그런 정크푸드(?)를 사주지 않다보니 생소한 캔디 이름들이 너무 많은거예요... 스니커즈와 트윅스, 거미베어 정도밖에 모르겠어요. 그래서 웬만한 캔디들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라고 했어요. 나 오늘 매점 당번 처음이니 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하면서요... 주문도 천천히 하라고 하고요.... 아이패드 계산대에 아이템들과 수량을 찍으면서 주문을 받아야하는데 정말 머리가 띠용띠용 했답니다.^^ 간만에 아드레날린 펌핑했어요.

덕분에 캔디아이들이 좋아하는 캔디 이름 공부도 하고, 리그에서 봉사하시는 엄파이어분들은 음료와 음식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도 배우고... 리그 보드에 계신 분들도 만나고...

제가 그래도 행동이 빠릿빠릿하고 쉬프트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문받으면서 컵라면, 커피, 티정도 만들고 하니 수퍼바이저로 오셨던 분과 팀맘 눈에 제대로 들은 것 같아요.

그런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다음 날 경기장에 아이 경기가 있어 다시 찾았는데, 사람들이 저를 다르게 대하는거예요. (저희 남편도 그렇게 느꼈다고 하니 제 착각은 아닌 것 같아요^^) 이전에는 투명인간 취급하는 이들도 간간히 있곤 했는데, 경기장에 도착하니 코치를 비롯한 엄마들이 너무 싹싹하게 대하네요. 등도 토닥이고, 잘 있었냐며 잘 왔다고... @_@ 알고 보니 우리 팀맘이 여기저기 저의 활약상에 대해 이야기를 한거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가 크게 배운 점이 있어서예요.
사실 리그를 시작할 때 봉사활동 시간을 buyout하는 옵션이 있었어요. 근데, 동네 이웃 하나가 저한테 꼭 봉사에 참여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이 리그 자체가 부모참여리그이고, 또 로컬 지역 리그인만큼 인맥도 쌓고 리그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아가는 재미도 있을거라고요.... 사실 어린 둘째 아이 데리고 이런 부모 참여 리그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그래도 주변에서 이런 조언을 해주는 이들이 있어 좋은 경험을 하고 배우게 된 시간이었어요.

이제 두달 남짓 남은 야구리그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될 것 같아요. 또 앞으로 이런 의무 봉사 시간들을 임하는 제 마음도 달라질 것이 분명하고요...

#야구맘 #미국스포츠리그 #의무적참여 #아이덕분에이런경험도

Monday, March 21, 2016

미국 어린이 야구 리그에 대해

다른 엄마들은 미국 스포츠 리그에 대해서 어떤 경험담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제가 지금까지 겪은 경험 위주로 우선 적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나중에 제가 업데이트를 할께요.

우선 캘리포니아의 경우, 공립학교에 체육과 음악, 미술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스쿨 디스트릭트에 따라 PTA에서 펀드레이징(기금모으기) 행사를 통해 이런 과정을 넣기도 하고요, 학기 초에 가정별 일정금액을 예체능 수업 운영비용이라는 목적으로 따로 걷기도 합니다. 저는 어린 아이들에게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스포츠가 너무너무 중요하다 생각하는 일인이예요.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지원하고자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학초기에 영어를 더듬더듬 거렸지만 제가 운동을 잘했어요(과거형으로 표기하는게 맞겠네요). 그래서 스포츠 캡틴 이런거 하면서 친구들 쉽게 사귀었어요. 그리고 운동하면서 배우는 팀워크와 스포츠맨쉽 이런 것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많은 바탕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연말에 우리 아이를 야구리그에 넣으려고 알아봤어요. 봄 야구시즌은 3월부터이나 11월 말에 등록 마감을 하더군요. 그리고 100% parent participation base로 운영이 된답니다. 즉,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부모가 쫓아다녀야해요. 발룬티어도 많고요....

- 등록시즌:11월

- 시즌시작: 3월

- 시즌마감: 5월말

- 연습: 주중1회

- 경기: 주중 혹은 토요일 1회

- 준비물: 야구바지, 양말, 벨트, 스파이크달린 운동화, 야구방망이, 야구글러브(부모 것, 아이 것), 투수용모자(옵션-저희는 팀 모자 사용합니다), 야구공, 야구가방(야구방망이를 넣을 수 있는 어깨로 매는 긴 가방이 있습니다) ==> 이 모든 용품은 Sports Authority와 Big 5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부모참여도: 최상

야구 복장이 팀 별로 있고 보통 팀셔츠와 모자는 리그에서 줍니다. 리그 초반에 팀맘이 셔츠 백넘버 아이들에게 고를 기회를 주고 거기에 아이 이름을 인쇄해줍니다. 그리고 로컬 야구팀 경기 티켓판매를 비롯한 펀드레이징이 많아요. 팀 사진 찍는 날도 있고, 보통 시즌 오프닝 데이는 오프닝 경기와 점피하우스들을 비롯해서 신나는 행사를 준비해 놓는 답니다.

코치도 팀원의 아빠 혹은 엄마가 해요. 저희 팀은 팀맘이 코치의 아내이기도 합니다. 둘다 풀타임 직장을 가지고 있어요. 전 이들을 보면서 늘 감탄합니다.

의무적으로 참여 해야하는 일들을 나열해볼께요.

- Field prep parent: 매 게임마다 경기장 준비 및 정리하는 일

- Dugout parent: 경기중 아이들 챙기는 일

- Snackshack shift: 그리고 필드에 매점이 있어요. 매점에서 시즌 별 이틀을 봉사해야 합니다. 한 번에 세시간씩이요... 매점에서는 핫도그, 햄버거부터 시작해서 아이스크림, 음료수등을 팔고 있답니다. 이익금은 모두 리그 운영에 사용됩니다.

두 아이가 같은 리그에 있어도 봉사시간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두 아이가 리그에 있는 경우, 부모는 봄 내내 야구장에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시면되요^^

제가 경험한 바는 여기까지고요... 짧게 느낀바를 적어본다면...
이렇게 로컬 스포츠 리그가 부모참여로 운영이 되고 이들의 애정과 열정에 깜짝 놀랐답니다. 우리 아이 팀의 경우, 9명이 한 팀인데 매 연습, 경기마다 적어도 7명의 아빠가 와서 팀을 챙겨요. 물론 엄마들도 있지만, 스포츠의 경우 아빠들의 참여도가 대단합니다. 이번에도 리그에서 이웃도 두가정 만나고, 아이 같은 반 친구도 만났어요. 야구 경기를 할 때는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고모, 이모, 조카, 사돈에 팔촌까지와서 응원을 합니다. :0) Parenthood라고 제가 애정하는 미드시리즈가 있는데 거기에 자주 연출되던 장면이죠. 토요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아이 이름 소리소리 질러 응원하면서 야구장에서 보내고 있답니다.)

날도 점점 더워지고 이제는 썬크림 듬뿍 바르고 따라다녀야겠어요. 그리고 아이들 키우려면 저도 운동 열심히해서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루하루가 새로운 배움의 연속입니다.

#미국어린이야구리그, #baseballleague, #baseballmom

Thursday, March 17, 2016

봄, 봄, 봄


봄이라 화사한 색이 눈에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집근처 nursery에 가서 야심차게 꽃모종과 야채 모종들을 데려왔어요. 작년에는 호박을 키웠는데 호박이 안열리고 계속 꽃만 피고 지는거예요... 그래서 알아봤더니 제 호박 식물(?)은 수꽃만 피는거예요... 흑 한 두달정도 열심히 물주고 챙겼던 것 같은데... 암꽃만 핀다면야 어디가서 수꽃 얻어와서 교배해주면 된다지만, 수꽃만 피니 하나 쓸모 없었어요... 그래도 제일 쉽게 키우는게 호박이라고들 하셔서 올해도 도전해보려고요. 호박, 가지, 토마토 이렇게 키워보려 해요. 종일 밭일(?)을 했더니 알러지에 눈도 퉁퉁 붓고 콧물도 나고 아주 난리네요...

어제는 갑자기 아이들도 심심해하는 것 같고 해서 제가 벼르고 있던 에그롤 만들기를 아이들과 했어요. 오늘이 St. Patrick's day 잖아요. 아이리쉬 할리데이인 이 날에는 원래 corned beef와 양배추를 먹는 날이래요. 근데 우리가족은 corned beef 안좋아할 것 같고 해서 St. Patrick's day 맞이 에그롤 만들기를 하게 된거예요. (갖다 붙이기 나름?) 양배추, 당근, 당면, 두부로 속을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 만두피에 속을 넣고 돌돌말아 맛있게 만들어 먹었어요. 평소에 양배추를 먹을 위인들이 절대 아닌데, 이렇게 에그롤을 만들어주니 한끼에 네다섯개를 먹더라고요...^^ 참, 만두 같은건 절대 사먹는 음식이었는데 제가 별걸 다 합니다. 이웃들이랑도 좀 나누고... 남은 것은 모두 미리 살짝 튀겨 놓았지요. 아~ 남은 이번 주는 좀 요리에서 해방되야겠어요.

참, 여담인데... 둘째는 요즘 집에 있고, 아들 야구 리그 하는데 오.... 제 몸이 넘 피곤해요~ @.@ 투덜거릴 수가 없는게 남편한테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 했거든요... 아... 어디 숨어서 원없이 잠만 자보고 싶어요.

사진은 어제 아이들과 한께 만든 에그롤 간단샷^^



아이들이 커갈수록 부모의 역할도 바뀌게 되고, 그로부터 새로운 도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몸은 힘들어도 그저 안아주고, 먹여주고, 아픈데 없나 확인하고 이정도면 훌륭한 부모지만, 아이들이 클 수록 주변이 어떤지 살피고, 관계도 어릴 때보다 얕고 넓어지고... 그러면서 여러모로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부모의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중요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엄마들과의 대화도 액티비티를 뭐 시키냐, 학교 외 다른 공부를 시키냐, 이런 토픽들이 위주가 되면서 사람들의 일상이 더 궁금한 저는 엄마들의 대화가 늘상 편하지 만은 않네요... 정보시대인 것은 사실인데... 사람들 관계 속에서 간격조절을 잘 해야겠다 싶고 조심스러워지기도 하네요..

아이를 낳고 처음에는 "나"가 없어지고 "엄마"가 되어 혼란이 왔었는데, 이제 "나"="엄마"라는 공식이 드디어 머릿속에 성립이 되었다 생각했더니만, 이런 대화 속에서 제가 스스로에게 부족함을 느끼는지, 이제 다시 "나"에 대해서 고민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인생은 journey인데... 이 길로 가다가 저 길로도 가고, 길가의 풍경은 내가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또 내 마음가짐에 따라 여정이 달리 느껴지는데...

나이가 들면서 친구도 점점 사귀기 어렵고, 가족이 있어도 고독한 마음은 한켠에 늘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단짝 친구가 많이 그립습니다. 혼자 친구 보러 조용히 며칠 다녀오고 싶네요...

#내아이여섯살네살 #미래의나에대한고민 #내친구

Saturday, March 12, 2016

코코넛 오일 활용법


코코넛오일의 활용에 대해 몇가지 나눠봅니다. (태양의후예 말투입니다^^)

어제 언니들과의 모임에 제가 만들어간 ‪#‎바바나브레드‬ 가 대단한 히트를 쳤거든요....

우선 저는 코코넛 오일을 ‪#‎베이킹‬ 할 때 버터나 기타 베지터블 오일 대신에 사용합니다. 모든 레시피에서 버터나 베지터블 오일 대신에 1:1로 대체하시면 됩니다. 트레이더죠의 옥수수빵 믹스에도 코코넛 오일을 넣어 구워내면 상당히 풍미가 좋아집니다. 시도해보세요.

‪#‎볶음밥‬ 이나 ‪#‎오븐야채‬ 를 구울때도 올리브유와 대체해서 사용하시면 새로운 풍미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블랙커피‬ 에 코코넛오일을 한스푼 넣어 마시기도 하고,

‪#‎바나나‬ 를 코코넛오일에 살짝 튀겨도 훌륭한 디저트가 됩니다.

시도해보세요~*

Thursday, March 10, 2016

미국의 피구, dodgeball





우리 아이 반 친구들이 함께 피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한국의 피구와 룰이 약간 다르답니다. 공을 던질때는 손을 허리 아래로 해서 던져야 해요. (땅볼도 상관 없습니다) 사실 땅볼을 유도하게 던지게 하죠. 너무 세게 던져서 얼굴같은 곳에 맞아 다치지 말라고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공을 맞은 친구는 다시 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팀대결보다는 단체와 개인간의 경기라 할 수 있겠네요.


학교 다른반에 발룬티어간 이웃이 '너희 아이 반 아이들 야외수업하는 모습이 예뻐 사진찍었어. 네 아이를 찾아볼 수 있겠니?'하며 사진을 보내줬어요. 이런 날도 오네요... 워낙 이동을 많이 해서 늘 둥둥 떠있는 느낌이었는데.... 남편이 동네 학교 보내자고 했던 이유도 알겠고, 여러모로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Saturday, March 5, 2016

조금씩 넓어지는 인맥_여유를 가지자



아이가 킨더를 시작한지도 벌써 반년이 되었네요. 이제 3개월 후면 여름 방학이겠죠? 요즘 등하교길에 엄마들을 보면서 몇가지 느낀 점이 있어 기록합니다.

우선 나만 아무도 모르는 것 같고, 나 빼고 다른 엄마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하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가까이 들여다보니 모두 같은 입장, 같은 느낌인 것 같아요. 그중에 가까운 엄마들이 몇몇 있어요. 그런데 그 이유는, 킨더 다니는 아이가 동생인 경우이고 위에 아이들이 같은 반이었거나 같은 학년이라 여러모로 구면인 경우더라고요.

아이가 학교 끝나면 한 번씩 학교 놀이터에서 놀다가 오고 싶어해요. 몇 번 그렇게 해줬는데, 그러다보니 같은 반 친구 엄마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좀 더 생겼어요. 다들 비슷해요. 저는 요즘 친하게 된 엄마들이 모두 둘째가 있는데 우연치 않게 둘째들이 모두 같은 나이예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정책상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첫째 아이들을 가르쳤던 선생님이 동생들도 가르치게 되더군요. 우리 아이반에 아이가 다섯인 엄마는 이번에 다섯째가 킨더인데 위에 네 아이가 모두 같은 선생님이었었다고 하더군요. 재미있는 시스템이죠?

그래서 학기 초에 저는 쭈삣쭈삣 머뭇머뭇 하고 있는데 몇 몇 엄마들이 선생님이랑 너무 친하게 인사를 주고 받고 몇마디씩 건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었는데, 구면이었기 때문이더라고요. ㅎㅎ

반에 발룬티어를 더 가면서 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들을 좀 더 알아가면서 이런 정보들을 하나하나 접하게 되었어요. 다시 한 번 느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 하나 조바심 낼 필요가 없다는거예요. 한결같은 모습으로 친절하게 대하면 한 명씩 한 명씩 더 알게되고 제 circle이 커지는거죠. 시간이 필요해요.

3년 전만해도 bay area에 제가 아는 사람도 몇몇 없고 여기서 또 다시 시작하기가 막막하기만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정착을 하고 좋은 이웃을 만나고, 일도 하고 하면서 인맥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네요. 게다가 다음 주에는 MBA후배들이 이쪽 지역에 네트워킹을 한다고 온데요. 전 요즘 일도 안하고 있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학생들이 도움을 필요하다 하니 잠깐 다녀올까 합니다. 제가 학생들의 좋은 기운을 얻고 올 것 같아요.

지난 3-4년은 bay area가 극심한 가뭄이었죠? 많은 집들이 앞마당의 잔디를 갈아엎고 dry creek이나 가뭄에 강한 식물들로 조경을 바꿨었죠. 제가 고민하고 있었더니 이웃에 연세가 좀 많으신 분(지역 토박이)께서 제게 그러시더군요. "이렇게 몇 년 가물고, 절수하고 또 지나면 폭우가 와서 가뭄을 해소하지. 그럼 또, 언제 이 곳이 가물었나?하는 때도 옵니다."하는데, 참 그 분의 말에서 지혜를 느낄 수 있었어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흐름에 맞춰 긍정적으로 사는 법을 터득하고 싶네요...

엘니뇨로 폭풍이 몰아닥친 밤에 bay area에서 몇 자 끄적입니다....

Friday, March 4, 2016

여섯번째 생일파티

지난 주말은 우리 아이 생일을 시작으로 파티가 세개가 연속이었던 주말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이번 주에는 유난히 피곤하더군요.

아이 생일파티는 성공적.
조심스레 말하면 대성공.

아이가 원하는 초콜릿 아이싱을 올린 초콜릿 3단케익을 우선 만들었고요,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뒷마당에 대형 점피하우스를 빌려 설치해놓았어요.
생일 파티 테마는 아이가 정한데로 '숫자'



남자아이, 여자아이 합쳐서 15명이었어요. 주로 남자아이이긴 했지만 여자아이들도 세명정도 초대를 해서 저희 둘째 딸 아이도 잘 섞여 놀았죠. 가까운 이웃집은 세집 온가족이 다 왔고요, 같은 반 친구아이도 두집은 부모님과 형제까지 온 집도 있었어요. 그래도 집에서 하니까 누가 오고 하는지에 대한 부담이 좀 적었어요. 아이만 드랍오프 하고 가는 집들도 있었고요....

제가 숫자를 크게 오려서 뒷마당 곳곳에 붙여놓았어요. 아이들을 모을 때 아이들에게 지정해 준 숫자를 찾아 오게 했지요. Kidz bop을 배경음악으로 흐르게 틀어놨더니 의도하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모두 모여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한 30-40분간의 댄스타임이 아주 흥미 진진했답니다.

음식은 제가 vegetarian용으로 김밥 20줄 말고, 만두 튀기고 야채플래터와 과일플래터, 프랭크소세지 이렇게 냈어요. 식사 시간을 피해서 생일파티 시간을 정했기 때문에 음식에 크게 부담이 없었어요.

음료는 아이스박스에 물, 카프리썬, 맥주, 초코 케익과 함께 마실 우유 이렇게 준비했고요. 구디백에는 산수(addition, subtraction, multiplication, division) 카드와 지우개, 크레용, 글리터펜, 숫자 자석을 성별별로 적당히 섞어 나누어 줬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초대받은 아이들도 모두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하네요. 몸은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파티를 하나 마무리 했네요.

파워포인트로 간단히 만든 숫자테마 생일파티 초대장이예요

Tuesday, February 23, 2016

아이 생일을 맞아


오늘은 우리 첫째의 여섯번째 생일이예요.

어제는 종일 같은 반친구들과 함께 먹을 컵케잌을 만들었어요. 이웃들에게 컵케잌 틀을 최대한 많이 빌려 컵케잌을 만들고 아이 학교 컴퓨터랩에 도우미로 가서 아이들 모니터링/지도도 살짝 해주었어요... 집에서는 컴퓨터/아이패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데, 그래도 학교에서 Mac을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더군요.

오늘 아침 등교길에 저 멀리 찻길건너서도 친구가 생일축하한다 해주고, 같은 반, 다른 반 친구들과 그 엄마 아빠들도 생일 축하를 해주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가 참 많이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구나... 하면서 흐뭇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참, 아이 생일파티 관련해서 마음이 자꾸 쓰이는 부분이 있어요.
저희집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또, 제가 손님대접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아 아이에게 열명을 초대하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초대한 친구들이 다 오기는 하는데, 초대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과 엄마들을 보면 제가 자꾸 미안해져요. (나쁜 감정이 있어서 초대하지 않은 건 아닌데.... 이래서 밖에서 생일파티 하고 그냥 다 초대하나봐요. -.-) 그래서 아이에게도 학교에 가서 초대 받지 못한 아이들이 서운해할테니 네 생일파티 이야기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근데 자나깨나 요즘 자기 생일 파티 이야기 뿐인데, 그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6년 전에 아이가 태어나서 제가 아이를 처음으로 품안에 안았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요. 아이들 덕분에 엄마로서 제가 다채로운 경험도 해보고 하루하루 선물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뒷마당에 벚꽃과 자두꽃이 너무 아름답게 피었어요.
6년 전, 병원에서 퇴원하며 느꼈던 따사로운 봄 햇살이 느껴지는 날입니다. 오늘은 추억놀이를 좀 해야겠어요. :)

Wednesday, February 17, 2016

스키 여행

프레지던트 주말을 맞아 레이크 타호에 스키여행을 다녀왔어요. 캘리포니아는 이번 주가 Ski Week로 쉬는 학교가 많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을 처음으로 스키장에 데려가서 기본적인 것들을 가르쳐 줬어요. 그 때, 첫째 아이는 스키가 아주 재미있었는지 레고랜드보다 본인은 스키 여행을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했어요.

두 아이를 데리고 스키를 가르치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어서 이번에는 큰 마음을 먹고 스키 스쿨에 아이들을 모두 보내고, 남편과 우아(?)하게 스키를 타볼까 했었죠. 하지만, 발렌타인데이, 프레지던트데이가 붙어있던 지난 주말은 이번 스키 시즌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었고, 저는7시30분부터 스키스쿨 등록을 하러 줄을 섰으나... 정말 극적으로 제 앞에서 모두 마감이 되었답니다!
결국, 남편과 제가 다시 아이들을 맡아 가르쳤죠.

첫째는 이제 리프트도 잘 타고 내리고, 스탑은 물론 턴도 잘 해요. 둘째는 겁이 좀 있어 시작하기는 어려웠는데, 아이가 끈기가 대단해서, 떠날 무렵에는 더 타고 싶다고 엉엉 울더군요.... :~)
아이들을 보느라 남편과 저는 번갈아 가면서 스키를 탔는데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다보면 조만간 온 가족이 높은 산을 타고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워낙 코스가 길다보니, 한 번 산을 내려오면 다시 곧바로 리프트를 타기보다는 좀 앉아서 땀도 닦고 물도 마시고 해야해요. 그리고 이번에 저희가 간 스키장은 산 정상에서도 내려오는 길이, 상급도 있지만 산을 둘러 내려오는 초급 코스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타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시즌에는 온 가족이 스키탈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숙소는 아무래도 겨울이다보니 저희는 따뜻하고 편리한 곳을 선택해 다녀왔어요. 지난 번에 갔던 곳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다시 찾게 되었어요. 아침이 제공되고, 점심은 스키장에서, 저녁은 방에 냉장고와 전자렌지가 있어 집에서 준비해 온 음식을 데워 먹어 편리했습니다.
집에서 오고 가는길도 상당한 거리인데, 아이들이 자기들이 챙겨온 공작용품을 풀어 차 속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만들고, 게임을 하고 잘 놀았어요.
영하의 기온에서 눈을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벚꽃이 만발해 있더군요. 산호세는 완연한 봄입니다!

‪#‎스키여행‬, ‪#‎skitiptoTahoe‬, ‪#‎타호스키여행‬

Monday, February 8, 2016

세세한 부분 챙기며 사교적인 엄마되기



수퍼볼 일요일 재미있게 보내셨나요?
제가 미식축구를 잘 알진 못하지만 어제 경기는 정말 재미 없었던 것 같아요. 다들 결승전이라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해프타임쇼에 나온 비욘세, 브루노마스 공연 역시 작년 케이티 페리만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레이디 가가의 페스티브한 의상과 메이크업은 인상적이었어요. 레이디 가가 답지만 지나치지 않은...

요즘 제가 머뭇머뭇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첫째는 킨더에 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활동적으로 지내고 있고, 둘째도 프리스쿨에서 저희 아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교적으로 지내고 있는데, 제가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을 꺼리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 동네로 이사온 지 2년인데, 그동안 이웃을 비롯하여 꽤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죠.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고, 새로운 액티비티를 하고 하면서 주변에는 계속 새로운 친구들과 그 친구의 부모들이 있는데, 제가 이제 좀 아는 사람이 있다 생각해서인지 네트워킹을 멈췄답니다.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생겼나봐요. 그래서 요즘 멈칫 하고 있었는데, 다시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째는 학교 드랍오프라인에 아이를 내려주고 있었는데, 이웃이 그러더라고요... 아이 교실 앞에 데려다 주라고요. 매일 오전 5분-10분 사이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다른 부모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요. 놓치는 부분이 많을테니 자동차 드랍오프는 하지 말기를 추천했어요. 그래서 요즘 제가 일도 그만뒀고 해서 아침, 오후 아이 드랍오프, 픽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요. 그러면서 많은 엄마들과 가까워지게 되었고, 지나가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어요.
학교에 발룬티어도 자주 하게 되니, 아이들 같은반 친구들이 저를 보면 OO Mommy!라고 불러요. 자주보니 반가운지 안아주기도 하고, 오늘은 한 아이가 "캥거루 직접 봤냐"해서, "어떻게 알았니? 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살았었어." 했더니, "OO가 알려줬어."라고 하더군요.

좀 더 열고 사교적으로 지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
오늘은 설날입니다. 맛있는 저녁 준비하셨나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교적인엄마되기

Friday, February 5, 2016

베이지역 프리스쿨, 프리케이 알아보기


요즘 저희 세살 반 아가씨 때문에 학교 투어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또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도 주 2회 점심도우미 발룬티어를 하면서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어요.

결론은 "미국에는 그래도 아이들 특성과 니즈에 맞추어 보낼 수 있는 학교의 옵션이 정말 많구나."였답니다.

아이들이 어린 경우에는 바로 학교에 보내기 보다는 socialization의 기회를 엄마가 함께 만들어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짐보리나 영유아 음악수업, 수영수업, 도서관의 스토리타임/플레이타임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그런 곳에서 또래아이들도 만나도 엄마들도 만나고 하면서 인근 학교 정보도 얻기도 하지요. 또 인근 큰 교회에서는 낮에 바이블스터디를 하면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그런 프로그램들도 있어요. 엄마도 socialization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챌린저/스트라스포드와 같은 학교: 제가 풀타임 워킹맘이라면 이런 학교들을 선호할 것 같아요. 우선 반 아이들 전체가 등하교 시간이 같아서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듯 합니다. 그리고 교실 내에 화장실이 있고, 학교에서 음악, 체육, 미술, 드라마 모든 것이 해결이 되어서 제가 바쁜 워킹맘이라면 다른 액티비티 신경을 덜 써도 되는 이런 학교들을 당연 선호할 것 같아요. 학비도 비싼 듯 하지만, 리퍼럴을 받을 경우 20%씩 학비가 할인이 됩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예요. 그쵸? 아는 집 한 둘이 모여서 시작하는 것도 좋겠네요.

교회 부설 학교: 우선 저희 아이들이 다녔던, 그리고 다니는 학교는 교회 부설 학교예요. 해당 교회의 신자의 경우 추가할인을 받을 수가 있고, 천주교학교의 경우 해당 성당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소속된 성당의 신부님의 편지를 받으면 교인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교회 부설 학교의 경우, 룰이 많고, 엄격한 편이예요. 이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 부모님의 참여도 학교에서 기대하는 편입니다. 또, 대게 식사 전 기도와 주중 채플이 학교 프로그램에 속해있습니다.

몬테소리 학교: 몬테소리 직영 학교가 있고 몬테소리 base 학교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차이도 있어요. 아무래도 직영이 몬테소리 철학을 제대로 수업에 반영합니다. 그 외는 디렉터와 선생님에 따라...^^ 몬테소리의 경우 한 반에 여러 나이의 아이들이 함께 있어요. 어린 아이들이 큰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나 행동이 나이에 비해 성숙(?)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아이 성향에 맞을지 잘 고민하셔야 할 것 같아요.

코압 (co op) 학교: 제가 이번에 가장 열심히 알아본 학교가 코압 학교예요. 환경도, 교육법도 너무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부모에게 제공되는 교육도 많고 해서 너무 좋은데요, 제게 가장 큰 걸림돌은 일주일 한 번 발룬티어였습니다. 일년 내내 매 주 한번 씩 가서 한가지 스테이션을 맡아 아이들을 보는데요, 컨셉도 좋고 아이의 학교생활을 제가 가까이 볼 수 있다는 부분은 정말 좋으나, 제게는 too much obligation이었어요.

요즘 학교들 다음 학년 등록을 위해 오픈하우스가 많은 철입니다. 등록을 알아보니 대기자가 20명씩 정도는 있더군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자리가 생길 것이라고는 하는데, 하나의 팁은, 시작을 가을로 하지말고 지금 당장이나 써머캠프부터 시작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면, 우선순위에서 올라가니 참고하세요.

#프리스쿨, #프리케이

이맘 때만 되면 찾아오는 첫째 생일 준비


아들 생일파티 준비하느라 좀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밖에서 하려고 했다가 여러가지 따져보고 오는 인원 수 신경 덜 써도 되는 집에서 하기로 했답니다. 아이 친구들만 열두명 초대했는데 이웃들에 siblings까지 카운트 하면 많아지더군요. 근데 아이 친구들도 좀 가까이서 보고, 친구 부모들과도 이야기 나누고 친해지기에는 집이 좋은 것 같아요.

올해 역시, 아이가 생일 테마 정하고, 컬러 팔레트 정하고 전 초대장 파워포인트로 디자인해서 인쇄해 아이들에게, 부모에게 전달을 했지요. 같은 반 아이들 모두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따로 전달하느라 한 일주일 걸린 것 같아요. 초대장 배포만요...
애들이 잘 가져가서 부모님한테 설명하고 초대장 전달했을까 싶은데, 그래도 요즘 RSVP메일들이 오는 것 보면 아이들이 기특하네요. 많이 컸어요....^^
아이가 좋아하고 친한 친구들만 추리고 추리라고 여러번 강조했는데, 애썼나봐요. 초대한 친구들은 다 온다네요....

전 그래서 요즘 생일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아이가 원하는 케익 (일년에 한 번이니) 만들어주려고 베이킹도 준비중이고요, 아이 생일날 아이들 놀만한 단체 게임들도 준비하고 있어요. ㅎㅎ 그리고 준비 작업에 애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한답니다. 가위질 이런것들이요... 오빠 생일파티 준비에 흥분해서 몇 달 후인 자기 생일파티 계획에 바쁜 딸램이도 워워 하고 있어요.
이런 생일파티도 일이년 후면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때까지는 제가 신경써주려고요...
요즘 정말 바쁘네요...

이번 주 슈퍼볼 파티도 하자고 제가 하는 바람에 내일은 고기도 재워야해요. ^^ 일을 만들어 하는 스타일이죠 제가...

그래도 즐겁습니다!

Friday, January 22, 2016

세살 반 아가씨의 희망사항


네살이 채 안된 꼬마아가씨가 원하는게 어찌나 분명한지... 걍 바램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2월까지 지금 다니는 학교 보내고 그냥 제가 데리고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그냥 눈뜨고 일어나서 자기 책상에서 그림그리고 미술 학원에서 옷에 다 묻히고 물감으로 그림 그리고 만들고 그러고 싶답니다. 학교에서는 미술이 미술이 아니라네요. 물감이 없데요... ㅡ.ㅡ

차고를 살짝 개조해서 아이가 편하게 원없이 그림 그릴 수 있는 화실로 바꿔줄까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릴때 화가가 되고 싶다 할 만큼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했었어요.

근처 음악/요리 프로그램이 좋다는 학교를 투어 해봤는데, 저 나이 때는 그냥 하고 싶은것 원 없이 하게 해주는게 좋은 교육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몇년 전 보다 제가 많이 여유가 생겼나봐요. 집에서 요리도 같이 하고, 공작도 많이 하고 그냥 그러면서 모티베이션을 유지할 수 있는 쪽으로 애써봐야겠어요.


Wednesday, January 20, 2016

마틴루터킹의 생일 - fair vs unfair



Martin Luther King의 생일을 맞아 지난 1월 18일은 휴일이었어요. 덕분에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 보았습니다.

몇가지 상황에 대해 공평한지 불공평한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우선,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한 아이가 피부색이 짙기 때문에 트럭을 가지고 놀 수 없다면...했더니 말이 끝나기도 전에, "UNFAIR!"라고 소리치네요. 그래서 "왜 불공평하니?"하니까, 저 친구가 슬프기 때문이래요.

그리고 다음 예로, 아이들끼리 달리기 경주를 하는데 결승점에 먼저 들어온 친구가 승자다. 이건 공평하니? 했더니, "이것도 UNFAIR!" 하고 답하더군요. 그래서 "왜 이게 불공평하니?"하니까, 뒤에 달려오는 친구들이 슬프니까 UNFAIR하데요. 결승점에 달려오는 모든 친구들이 승자라고 합니다. 하하. 아이들한테 제가 배웁니다. 그래서 "그래. 네 말도 일리가 있다. 이건 좀 생각해 볼만한 문제인 것 같다." 했네요.

요즘 아이들 학교에 발룬티어도 자주 가고 선생님과 소통하며 아이에 대한 재미난 에피소드도 듣고 하니 마음이 즐겁네요. 요즘 제 컵은 가득 차 있는 듯 합니다. :)

#마틴루터킹생일

Sunday, January 10, 2016

응답하라1988, 도봉구 쌍문동 같은 골목


요즘 난리죠? 응팔의 인기가 참으로 대단합니다. 저도 남편이랑 같은 시대, 같은 동네 출신이라 금요일, 토요일은 아이들 재워놓고 같이 응팔보며 "맞아, 저 땐 저랬지!"하고 추억을 회상하곤 한답니다.

몇 회였던가요? 왜 정환이 엄마가 아들한테 덕선이네 음식 가져다주라 하고, 음식 가지러 간 덕선이네 엄마는 또 다른 음식 챙겨서 가져다주고 하면서 동네 아이들이 이집 저집 음식 배달 하느라 정신 없잖아요. 기억나세요?

저희 동네가 그래요. :)
보통 저는 에피타이져 담당이예요. 저는 반찬이라고 만든 음식들이 미국친구들에게는 perfect appetizer라고 하네요. 제가 부추전이나 스프링롤을 준비하면 아이들을 시켜서 이웃집 배달을 하게 하죠. 그럼, 옆집에서는 근사한 디져트나 숲을 가져다 준답니다. ㅎㅎㅎ 그럼 제가 준비한 것은 한두가지인데, 이래저래해서 더욱 풍성한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되는거죠. 최근에는 제가 디저트 중 가장 좋아하는 티라미수와 너텔라 파이를 이웃들이 줬었는데, 베이킹을 잘 하지 않는 저와 저희 가족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디저트가 되었어요.

아이들을 좀 키워 놓으니 엄마들끼리는 문자로 똑딱똑딱 의사소통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이들을 시켜서 이웃집에 뭐 좀 가져다 줘라, 뭐 좀 빌려 와라를 해요. 아이들 심부름 시키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이렇게 정있는 동네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이웃들과 이웃의 아이들과도 앞으로도 오래오래 좋은 관계로 잘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응답하라1988‬, ‪#‎정이있는동네‬

Monday, January 4, 2016

미국경제학회를 참석하다

어딜가나 적을 짧게 두었던 길게 두었던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아요. 지난 번에 일했던 곳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를 신뢰해주는 분들을 몇 몇 만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런 통번역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간간히 들어오는 소일거리를 꾸준히 해보려고 해요. 물론 long term goal은 제가 즐거워하고, 좋아하고, 또 꾸준히 주욱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거예요.

이번에는 한국경제신문 기자분들 도와 미국경제학회의 컨퍼런스 통번역을 하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스피커분들이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라 제가 이런 분들을 이렇게 가까이 하게 되는 기회가 소중했기에 신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참여했답니다.

첫번째 세션은 발표자분들의 내용에 제가 심취해있어 속기하는 부분을 많이 놓치기도 했어요. 제가 미리 이 분들의 페이퍼에 대해 살짝 준비하고 가긴 했지만, 제 전문분야도 아니고, 며칠동안의 준비로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정말 12시간동안 물한모금 못마시고 땀흘리며 컨퍼런스 내용을 정리 및 번역했답니다. 저를 자극하는 값진 경험이었어요.

어제의 학회에서 다섯개의 기사를 작성하셨네요.
소개합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1047422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1047428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1047416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10474171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10474601

Monday, December 21, 2015

잠깐 쉬어가기

지난 주말 동네에서 이웃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도 하고 이웃 아이친구 생일이라 생일파티도 다녀오고 그랬어요.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며 친하게 지내던 이웃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 옆집 친구는 제가 최근에 회사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이 동네에 더이상 살지 않는 것 같다 했더니 "I missed you, Jean"하며 안아주더군요.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친구는 주 20시간에서 30시간, 내년에는 40시간(풀타임)으로 늘인다며, 벌써 일이 so behind라며 푸념을 했습니다.
저를 속속들이 잘 아는 친구들과 함께 근황을 서로 나누며, 우리 이런 시간이 너무 필요했다 했습니다.
줄리어드 출신의 이웃은 바이올린과 첼로로 크리스마스 음악을 연주해주고, 그 음악에 맞춰 아이들은 큰 소리로 캐롤을 불렀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연말의 한 주말이었어요.
이런게 삶의 즐거움, 여유로움 아닐까요?
아름다운 주말을 보내고 오늘은 월요일, 일하던 곳에서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제 마음은 한결 가벼웠어요. 좋은 분들과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둘이서 집에서 내니와 잘 놀고 있더군요.
"얘들아 엄마 오늘 회사 마지막 날이었어"
애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는 첫째한테 물었습니다.
"엄마가 일하거나 관두거나 상관 없지?" 했더니,
"응, 엄마. 일하거나 관두거나 상관없어. 엄마가 행복하면 돼"
역시...우리 아들은 이렇게 현명합니다.
전 연말 연시 가족들과 시간 보내면서 다시 내년도 구상을 해보려고요. 이번의 배움을 기반으로 제게 꼭 맞는 새로운 길이 열리길 기대해봅니다.
우선은 크리스마스 방학 아이들과 신나게 보내기!
이번 경험으로 제가 얼마나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는지 느끼게 되었어요. 그러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죠? ^^

Sunday, December 13, 2015

가족에 대한 성찰

아이들을 유심하게 관찰해야하는 것이 제 몫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제 에너지가 넉넉해야하고요...

얼마 전에 둘째 아이 담임선생님과 Conference를 했어요. 아이가 집에서 저와 있다가 올 가을부터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했는데, 한 달만 오전반을 다니다가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 5시까지 학교에 있게 되었더랬죠. 우선 첫째가 작년에 다녔던 학교였기에 저희 부부는 학교에 대한 신뢰가 있었어요. 그리고 둘째아이도 오빠가 다녔던 학교라 친숙했고, 늘 보던 오빠 친구의 여동생도 같은 반이고 해서 더욱 빨리 적응하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일을 시작한지도 3개월이 되어가요. 그동안 아이들이 폐렴, 중이염 등 몇 번 아주 크게 아팠고 학교생활을 오래하게 되면서 그에 대한 영향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물론 제가 집에서 데리고 있을 때가 낫다 라고 말을 할 순 없지만, 작은 부분들에서 아이들의 변화가 느껴지고 그런 부분에 있어 제가 점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어지는 부분이 전 너무 안타깝네요. 아직 제가 데리고 습관을 잡아주고 밀착해서 챙겨줘야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그 부분들이 제겐 중요해요.

다시 일하면서  '몇 년 쉬었지만 난 뭐든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잘해내는 사람이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겼지만, 지금 제게 풀타임 직장은 제가 감당하기엔 어려움이 있네요. 아이들 액티비티 몇 개 시켜주고 싶어 일을 시작했는데, 풀타임 일이다보니 액티비티 시켜줄 돈은 생겼지만, 액티비티를 데리고 다닐 시간과 에너지는 없더군요.

주변에선 "네가 일 하려면, 음식과 집안청소 이런 것들은 놓아야해" 하지만, 아이들이 외식과 매식을 하다가 제가 요리를 해주면 한 끼에 세네그릇씩 먹으면서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요리사야!" 하는데 어떡해요.... 사랑하는 내 똥강아지들...
애들이 종일 밖에 있어 안쓰러운 맘에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도시락과 간식들을 정성들여 챙겼어요. 밤에는 피곤해서 온 가족이 일찍 자니까 아침에 아이들이 일어나면 제게 책을 읽어 달라 하고요.

아... 이른 아침 출근길과 오전의 커피 한 잔이 그리울 것 같아요. 좋은 경험이었고요.

지난 2개월 반동안 온 가족이 참 최선을 다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가족은 더욱 단단해지고 서로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

전 좀 시간을 가지고 미래를 위한 고민을 해보려고요...
이게 끝이 아니에요.... :)
계속 치열하게 고민하고, 가족도 세세하게 챙길거에요.

- To be continued -

Sunday, November 29, 2015

추수감사절 연휴의 시작


추수감사절 연휴의 시작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친구 가족과 함께 추수감사절 저녁을 함께 했어요. 시간이 허락하면 칠면조 요리도 직접 해보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아 가까운 슈퍼에서 준비되어있는 meal set를 구입해서 오븐에 데워서 준비하고,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크림콘이라는 요리와 양송이 요리정도만 제가 했어요.

이번 주는 출퇴근길이 훨씬 덜 막혀 즐겁기도 했고, 또 엊그제 제가 고민하고 있던 일에 대한 마무리를 짓기도 해서 한결 마음이 가벼웠답니다.
연휴의 시작인 오늘 저녁, 둘째아이 손을 잡고 장을 보러 갔어요. 그러고 보니 일을 시작하고 나서 지난 2달 동안, 전혀 이러지 못했더라고요...

둘째 아이와 장을 보러 가서 같이 말랑말랑한 귤도 골라 담고, 사과 고르는 법도 알려주고 먹고 싶다는 것들도 사왔어요. 기억을 떠올리면 외할머니와 엄마를 따라 장보러 다니면서 물건들을 어떻게 고르는지 배웠던 것 같아요. 가정/가사 수업이 없는 미국에서 크는 우리 아이들은 엄마와 시장보고 요리하며 식재료 이름들을 배우고 어떻게 조리하는지도 알게 되겠죠? 이런 것들이 산교육이구나... 내가 엄마로서의 역할이 이런거구나... 이런 것들이 대물림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온가족이 둘러 앉아 저녁을 먹은게 얼마만인지 몰라요. 아아아~ 모두들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되새기는, 그런 추수감사절 연휴 보내시기 바래요.

Thursday, November 19, 2015

신나는 연말



신나는 연말이네요~
저는 할로윈 부터 연말까지가 너무너무 좋아요.
매년 할로윈을 시작으로 땡스기빙 때 가족들과 오순도순 시간 보내고, 12월에는 아이들 방학도 있고 크리스마스도 있고... 어릴 때부터 늘 설레였던 때 인 것 같아요.

그간 너무 바빴답니다. 일도 바쁘고 제 삶도 바쁘고요.
요즘 아이들이 폐렴으로 고생을 하고 회복하는 중인데요, 폐렴은 기침도 있지만, 해열제로도 잡히지 않는 고열이 정말 무서웠어요. 지난 일주일 동안 병원만 네 번 갔답니다.

제 직장은 오히려 flexible하지가 않아요. 8-4이긴 해도 자리에 꼭 있어야만하는.... -.- 덕분에 남편 찬스를 주구장창 썼답니다. 눈치보지 않고 Work performance만 신경쓰면 되는 남편 회사가 많이 부러운 지난 한 주 였어요. 아픈 아이들은 주변에 봐달라고 할 수도 없더라고요... 다들 아이 있는 집이고, 또 폐렴은 고열에 기침이 심하고 하니까 내니도 못 쓰겠더라고요.... 어쨌든, 지난 일주일 동안 아픈 아이들 데리고 집에서 일한 남편이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좀 회복을 한 듯 한데 다음 주 부터는 또 방학이네요^^ 하하하 뭐 저 나이에 학교에서 뭘 그리 대단한 것을 배우겠어요...? 신나는 연말이라는 생각에 저도 피로함을 뒤로 하고 흥분했나봅니다.

이번 주말에는 저 처음으로 땡스기빙디너 도전해본답니다!
후기 꼭 쓸께요.

Monday, November 9, 2015

긴박했던 퇴근 길... 그리고 엄마로서 나의 역할...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지난 4년 동안 워낙 가뭄도 심하고 해서 쏟아지는 비와 천둥과 번개가 참 반갑더군요. 우르릉 쾅~ 할 때마다 전 학교에 있을 두 아이를 떠올리며, 아이들이 겁먹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달 조금 다닌 직장에서는 정말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일을 경험하고 '아 이 길은 내가 갈 길이 아닌가보다'는 생각을 반복하며 퇴근 길에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길에 아이 학교에서 전화가 왔어요. 아이 학교 전화번호가 뜰 때마다 얼마나 제 가슴이 '쿵' 하는지 몰라요.

운전 중이라 스피커로 전화를 받았는데, 응급 상황이다. 학교 근처에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으니 네가 최대한 빨리 와서 아이를 데려가기를 바란다. 학교 교실들은 모두 잠긴 상황이다. 아이를 데려갈 때는 노크를 하고 신분 확인 후 들어가라. 라고 안내를 했습니다.

아.................................................................

'이 땐 어떻게 하지? 이웃한테 연락해서 아이 픽업을 요청해야하나? 근데 이런 자초지정을 설명하면 이 이웃이 데리러 갈까?'부터 시작해서.... 오만가지 생각을 떠올리며, 전속력으로 아이 학교를 향해 달렸습니다.

학교 근처에 큰 사거리를 지나는데 한 쪽 길을 경찰차로 모두 막아놓았더군요.

'어, 뭔가 큰 일이 있긴 있구나. 어서 아이를 데리러 가야겠다.' 하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날아다니는 헬리콥터,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는 경찰차들.... 긴급한 상황을 보는 제 심장도 점점 빨라졌어요. 그리고 둘째를 픽업해서 첫째학교로 가는 사이에 탕탕탕!!! 탕탕탕탕탕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뭔가 폭죽터지는 듯한 소리를요....

첫째아이도 픽업해서 집에 와서 심호흡을 하고 뉴스를 검색해보니 오늘 오후 있었던 일에 대한 뉴스가 특보로 떴습니다.

http://www.mercurynews.com/crime-courts/ci_29094021/san-jose-man-gun-holding-female-hostage-inside

흠....
갈등되네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아이 학교에서는 정말 멀지 않은 곳에서 있었던 일이고요....

인질로 잡혀있던 여성도 죽었고, 범인도 사살되었고, 경찰도 심하게 다쳤다 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도 제가 아이들을 픽업하며 들은 총소리가 귓가를 맴돕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옆에서 제가 잘 보살펴주고 엑티비티도 다니고 그래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더 강하게 드는 그런 밤입니다.
무서운 세상이에요...

#슬픈날

Monday, November 2, 2015

싱숭생숭 일요일 밤

일요일 저녁이 되면 싱숭생숭 해져요. 근데 제가 예전에 일 할 때는 이런 증상이 없었거든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낮이나 밤이나 그 일 생각하느라고 주변사람을 피곤하게 한 경험은 있지만 가족과 함께한 주말이 지나가는 것이 이렇게 아쉬운 적이 없었어요.
아이들도 제게 Sunday Funday가 지나가서 너무 아쉽다고 하네요. 특히 이번 주말은 할로윈이 껴 있어서 더 아이들에겐 특별했지요. 전 몇가지 고민이 있어요...
우선 너무 피곤하다는 점이 가족들에게 미안하네요. 사실 제가 에너지가 무척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그 넘치는 에너지로 아이들과 늘 재미있는 엑티비티를 하곤 했었어요. 예를 들어 작년엔 할로윈을 맞아 동네 이웃들과 저녁에 펌킨carving을 했었고, 제가 또 한 "조각" 하거든요...ㅎㅎ 그래서 이웃들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 올해은 아이들 커스튬도 신경써서 준비해주지도 못하고, 펌킨조각하는 날은 몸살로 밖에 나가지도 못했어요.
일에 에너지를 쏟다/분배하다 보니 가족과 이웃에서 쏟을 힘이 없네요.... 근데 전 이게 저를 걱정하게 해요. 지난 미국 생활 중 가장 기쁘고 좋은 부분이 제 가족과,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고 또 이웃들과 함께하는 시간이거든요....
제가 뭘 시작하면 그래도 끝까지 주욱 잘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꾸 주변을 돌아보게 되네요. 일에서 얻는 성취욕도 크지 않은 편이고, 에너지 고갈로 아이들과 가족과 신나게 지내지 못하는 부분이 마음이 쓰이네요....
영어수업을 했던 분들도 그립고... 오히려 수업을 하면서 저는 더 보람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번 남편에게 물어봐야겠어요. 옆에서 보아 제가 어떤지요....
분명 stay-home-mom을 할 때는 무척 일이 하고 싶었거든요...? 참 사람이 간사하죠... 불과 몇주전의 일을 이렇게 까맣게 잊네요.
오늘은 이정도만 고민하고 잘래요... 여러분, 굿나잇!

#직장맘고민

Saturday, October 31, 2015

출근하고 한 달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그동안 너무 조용했죠?
다시 일을 시작하고 첫 한달이 지났네요.
새로운 루틴에 온 가족이 적응을 하는데 시간이 필요했어요.
금요일 퇴근길은 신이 나기도 하지만 보통 몸은 녹초인 상태고요, 토요일 오전에는 정말 꼼짝하기 싫더라고요. 마음은 Zumba를 가야하는데... 하지만 잠을 조금 더 청한답니다.  눈꺼풀은 떨리고, 입안은 헐었어요.  토요일은 대체로 집에서 가족들과 푹 쉬는 편이고 일요일이 되면 가까운데 살짝 다녀오곤 한답니다.

그래도 4시 퇴근이라 다행이에요. 아이들을 5시즈음 픽업하고, 저녁식사 준비까지 너무 피곤하지는 않은 편이에요. 근데 학교에서 아이들을 픽업과 동시에 아이들은 둥지에 있는 아기새들처럼 "배고파, 엄마"를 외친답니다. 제 하루는 오전5시에 시작이 되어요. 저녁에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대신, 아침에 책을 읽어 주기도 하고 bonding time을 가지고 있답니다.

제 일은 어떻냐고요?

일은 일이죠 뭐...
그동안  제 커리어는 전력질주만 했었는데, 이제는 좀 느리게 걷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은 많은데요... 스트레스 안받으려고요^^
스트레스 주면요, 스트레스 가져가세요...하려고요. ㅎㅎㅎ
그게 될 지 모르겠지만, 우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제 나름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오늘은 할로윈이에요. 첫째는 고맙게도 작년에 했던 astronaut을 다시 하겠다고 하고, 둘째는 고맙게도 집에 있는 드레스 입고 Princess Bell을 하겠다고 하네요. 저녁 때 만날 아이 친구들을 위해 구디백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전 너무 잠이 오네요... ㅡ.ㅡ

저를 오랜만에 만난 이웃들이 "How's your work?" 할 때마다...
"I'm surviving..." 합니다.

ㅎㅎㅎ 워킹맘, 정말 피곤하네요...
언제나 좀 익숙해지려나요...?

#피곤한워킹맘, #한달출근

Monday, October 19, 2015

감동의 도가니


킨더 다니고 있는 첫째아이의 담임선생님과 오늘 컨퍼런스가 있었어요. 학부모 면담이죠... 10월에 컨퍼런스를 하고 11월에 리포트카드를 받고, 1월에 progress 확인이 필요한 아이 부모와는 추가 면담이 있고 3월에 다음 컨퍼런스가 있다고 합니다.
남편은 회사일 때문에 참석을 못한다고 문자가 왔고, 전 조금 일찍나와 아이 학교에 갔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학교 생활이 길어지면서 여러면으로 염려가 되고 있었는데 오늘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하다가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아직 유치원생이죠... 앞으로 지내게 될 수많은 마일스톤의 첫걸음인데 아이가 대견해서요... 주책이죠?^^
열정가득한 담임 선생님을 만난 것도 크나큰 축복이고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 좋은 교육자 선생님과 좋은 반 친구들을 만나길 바라며 기도 많이 해야할 것 같아요...
면담이 끝난 후 아이를 데리고 둘째 학교에 갔습니다. 세살짜리 아이들 네다섯명을 데리고 선생님이 그 늦은 오후에 음악을 틀어놓고 같이 노래하고 춤을 추고 있는데 제 아이의 환한 모습을 보았어요... 한참 바라보고 있던 제가 온지도 모르고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며 선생님께 또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는지 몰라요.
아무튼 오늘은 감동의 연속이었어요.

아웅~* 정말 좋네요!
일 시작해서 여러 생각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정말 기뻤답니다!

Tuesday, October 13, 2015

감사한 마음


요즘 툭하면 밤을 지새우게되네요...
복잡한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감사한 일을 나열해볼까 해요.
우선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잘 해주고 있어요. 제가 일을 시작해서 아이들이 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기보다는 아이들이 학교를 시작하고 한 달 정도 정착하는 과정에 제가 옆에 찰싹 붙어 적응하는 기간을 모니터 하고 응원해줄 수 있었던 점이 너무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남편 일이 그래도 플렉시블 하다는 점이에요. 물론 아침, 밤, 낮으로 컨퍼런스 콜에 정신없이 바쁘기는 하지만, 가끔 집에서도 일 할 수 있고 해서 제 마음이 든든하네요. 사실, 아이들 학교 캘린더를 보고 요며칠 심장이 한참 두근거렸어요.
아내, 엄마의 기쁨을 응원하는 가족이 참 감사합니다. 난 이런 아내를 원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를 한 번도 안하네요... 일을 해도 안해도 제가 기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남편이 감사합니다.
아늑한 집과 좋은 이웃에 감사합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우리 집과 저를 맞는 건지 뒷자리에 아이들을 맞이하는 건지 동네 아이들이 한데 모여 환호를 해주네요. (당연히 아이들을 맞이하는거죠. 얼릉 놀자고...) 즐거운 퇴근길에 감사합니다.
그래도 지난 세월 저와의 인연들이 요즘 다시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아직 막막하지만 옆에서 응원해주고 조언해주는 친구들이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 가득 채워 한 주 시작하고 싶어요...

‪#‎감사한마음‬

Saturday, October 3, 2015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마음


"꿈, 열정 때문에 다시 일을 하고자 했어요"는 제겐 포장지 같은 멘트네요. 사실 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과정일지도 몰라요.

잠을 자려고 한참 노력하다가 긴장을 놓지 못하고 뒤척였습니다. 오늘 출퇴근을 하고, 그래도 괜찮은 하루였다 생각하려는데 퇴근길의 긴박함이 느껴지면서 갑자기 플래쉬백이 되는거에요....

세살짜리 첫째 손을 잡고, 6개월 둘째를 안고 애틀란타 공항에서 남편과 헤어져 한국행을 할 때가 떠올랐어요. 옆에 앉아 계시던 백발의 백인 할아버지가 인천공항에 다다르자 제게 "너 엄마집에 간다고 했지? 이제 좀 쉴 수 있기를..." 하셨었죠.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큰 짐가방 두개에 유모차를 끌고 혼자 서울에서 부산가는 KTX를 탔던 때도 떠오르더군요... 또, 둘째를 시댁에 맡기고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안에서 하염없이 울었던 때의... 기차안의 뭬퀘한 냄새와 제 복받히던 감정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런칭이 가까워 지면서 계속 되는 야근 탓에 아이들을 보지 못해 죄책감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 땐 온 가족에게 죄인이었죠. 아이들에게도, 친정에도, 시댁에도...

오밤중에 정말 한참을 울었네요.

제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서도 이번에는 차분히 스스로를 다독이며 잘 해나가고 싶습니다. 내조해주는 남편이 이제 옆에 있으니까요.

Thursday, October 1, 2015

출근 첫 날


출근 첫 날이었어요.

새벽5시에 일어나 온가족 도시락 4개를 싸고 아이들 다 준비시켜놓고 출근했어요. 같이 일하는 분들도 너무 좋고 회사에서는 괜찮은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런데, 아아아 회사가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인데, 최근에 실리콘밸리 출퇴근 교통난이 정말 심각함을 알려주듯 저 오늘 도로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왜이렇게 '기어서' 가는지.... ㅠ.ㅠ

아이들 등교를 남편이 맡고, 하교를 제가 담당하기로 해서 그래도 출근길은 여유롭게 갔어요. 근데 또 퇴근하고 나서 아이들 픽업을 가는데 어찌나 조마조마 하던지요.... 1시간이면 두 아이를 픽업하는데 여유롭지 않을까 했는데, 두 아이가 다른 학교를 다니니까 확실히 한 명 픽업하고 또 다른 학교 가는데도 20분이 걸리네요. 우와.. 정말 가슴 두근거리는 픽업이었습니다.

워킹맘들은 하나하나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제 조급한 마음을 비치고 싶지 않은데 시간 전에 첫째 픽업해야한다고 둘째를 차에 태우고 아이가 Seat belt도 마무리 하지 않았는데 출발해서 둘째한테 경고 받았어요. :)

예전 회사 사장님께서 '백조같은 모습'을 강조하시곤 했었는데... 왜 물 위에서는 우아하게 여유있게 떠다니는 것 같으나 물 밑에서는 하염없이 발길질하는....^^ 전 아직 노련함이 부족한 것 같네요.

그래도 무난한 출발이었던 것 같아요.
교통체증 가득한 출퇴근 길에서 제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아아 워킹맘들 정말 존경합니다.
간절히 노하우 좀 전수 받고 싶네요.

Encouragement가 필요한 밤입니다.

#좌충우돌첫출근, #실리콘밸리교통체증싫어요

Friday, September 25, 2015

출근을 일주일 앞두고


아침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둘째가 학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사실 아침운동을 시작한게 한달 남짓입니다만, 정말 그리울 것 같아요. 아이들 학교 라이드를 마친 후 바로 운동하러 가서 한 시간을 신나게 Zumba하고 왔습니다.  출근 후에도 일주일에 두 번은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 아이들 등교시키고 남편 출근 후 잠깐의 여유로움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병원 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 검진은 아무래도 소홀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출근 전에 시간있을 때 병원 예약해서 몇가지 검진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독감예방접종도 다음 주 중에 꼭 해야할 것 같아요.

주변에 이웃들과 친구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젠 아끼는 이웃과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이 줄어들 것 같아서요... 얼마 전 셋째 가진 언니에게 고깃국 좀 끓여다주고, 여러사람들과 자두청도 나누고, 둘째 옷도 정리해서 주고 했어요. 그동안 참 제게 고마운 사람들이었는데 제가 곧 일을 시작한다고 하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하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이들 학교 점심시간에 찾아가보았습니다. 학교 생활 잘 적응하고 있다고는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낮에 아이들을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아이들 점심시간에 찾아갔어요. 첫째는 학교 카페테리아 문 밖에서 보는데 쉽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주변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겁게 점심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둘째는 학교에 점심시간에 찾아가 선생님께 런치듀티를 하겠다고 하고 한시간 동안 발룬티어를 했어요. 엄마가 올 줄 모르고 있던 둘째가 아주 환한 얼굴로 저를 맞더군요. 어린 아이들이 식사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점심을 먹는데, 다른 아이들이 뭘 싸오는지도 알게되고... '아 이런 것을 싸주면 좋아하겠구나! 또 어떤 것은 싸주면 안되겠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고사리만한 손으로 도시락도 다 꺼내고 먹고 뒷정리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그리고, 프리스쿨 선생님들이 정말 여러모로 애쓰시는구나를 느꼈어요.

남편과 일 분담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드랍오프, 픽업, 도시락, 음식, 청소... 우선 청소와 먹는 것은 2순위로 미루기로 했고, 아이들 챙기는 부분을 많이 도와달라고 했어요. 도와주는 남편 없이는 정말 어려울 것 같아서요...

아... 이정도네요.
오늘 병원 검진에서 세아이의 엄마인 의사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넌 아이가 셋인데 어떻게 이렇게 주욱 일을 해왔어?'

'응. 우선순위를 두고 중요한 것에 집중해. 또,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아야해.' 하더군요.

'아이들 라이드는 어떻게 해?' 하니까,

'응. 우리 남편은 집에서 일을 많이해. 그리고, 거의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지만 백업플랜으로 시부모님이 가까이 사셔' 하네요.

부부가 잘 협력해야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아이들과 뭘 해야 좋을까요?

Wednesday, September 23, 2015

아이가 남의 물건을 고장내거나 해서 보상을 해야하는 경우 - Liability Insurance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제가 최근에 접한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이웃 차의 CD player에 어린 아이가 동전을 넣어 그 집 차의 CD player가 작동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래서 수리비를 보상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집에서 차를 수리하기 위해서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지요. 어른들끼리 잘 이야기를 했고, 수리금액이 크지 않아 수리비 전액을 체크로 써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남의 영역을 존중하고 물건을 소중히 다루라는 가르침을 준 경험이었어요.

또 최근에는 한 아이가 동네 차 몇 대를 자전거로 긁어놨어요. 이번에는 문제가 좀 컸습니다. 스크레치의 깊이가 상당했고 길이도 길었어요. 그 아이 아버지와 차 주인들이 이야기를 했고, 결국 그 집 Homeowners Insurance로 Liability claim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차 수리비 전액은 가해자 아버지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죠. 차가 긁혔다해도 이럴 때는 Auto insurance로 커버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Homeowners Insurance Liability Claim을 기억하세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니 너무 걱정마시고요.

또, 집에 트램폴린이 있는 경우, Homeowners insurance의 연간 프리미엄이 올라갑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서 집에 트램폴린이 있으면서 Homeowners insurance에 트램폴린이 있다는 내용을 기재를 안하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Homeowners insurance에 선가입을 하고 트램폴린을 후구매하시는 경우 보험사에 업데이트하시는 것을 잊으시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 있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가정에 트램폴린이 많이 있고 아이들 친구가 와서 트램폴린에서 놀기도 하죠. 헌데, 트램폴린에서 사고가 많은 사실은 아시고 계시죠? Homeowners insurance는 이런 각종 사고에 있어서 가입자가 보호를 받고 보험청구를 하실 수 있게 됩니다.

보험에 미등재 되어있는데 혹시라도 사고가 난다면 사고처리가 어려워지고 정말 나쁜 경우에는 Sue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는 수영장도 마찬가지에요...

도움이 되길 바래요!

#HomeownersInsurance, #LiabilityClaim, #LiabilityInsurance

Tuesday, September 22, 2015

우리 가족의 새로운 챕터


제 블로그는 사실 저를 위해서 만든 이유가 큽니다.
글로 정리하다보면 희미했던 것들의 상이 또렷해짐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그간 여러 생각과 고민을 했고 많은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2013년 봄 한국에서 돌아와서 지난 2년동안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육아에 전념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 크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하고, 또 이런 시간들이 다시 올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저와 제 아이들에게 좀 더 너그러워지고,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는 노력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순간순간들을 '눈물나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결혼 전에 남편에게 (시간을 좀 줄테니) '우리 가족의 미래를 그려보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근데 저희 남편이 (유머러스 하거든요....) 제게 다이어리 한 장을 찢어 검은 수성펜으로 그림을 그려 보여주더군요. 정말 신기하게도 결혼 생활 8년차인 저희는 그 그림에 있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져있습니다. 무척 감사한 일이에요.

제 진로 관련해서 지난 2년 동안 머릿 속으로 이런 저런 그림을 그리다 지우고를 반복했는데, 이제 다음 스케치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10월 부터 제가 다시 이 곳 미국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그 동안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희 가족의 새로운 챕터가 열립니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려요.

Monday, September 14, 2015

무한도전을 보고 떠오른 내 오징어 이야기


제가 예전에는 한국 드라마 광이었어요. 대학 때 부터 생긴 습관이에요. 평소에는 강의 들으러 다니고, 과제하고, 그룹프로젝트 하고 바쁘게 지내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학교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져있는 한인마트가 있었어요. (호돌이식품이었나? 이름이 가물가물 하네요.) 그곳에서 최근에 재미있었다는 드라마를 1편부터 최근 것 까지 주욱 빌리는거예요. 그리곤 기숙사에 틀어박혀 밤새고 봤던 기억이 나요. 시험 끝나고 나면 사실 피곤하고 졸린데, 밀린 드라마 보기가 제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던 것 같아요. 대학 졸업 후 정작 한국에서 살 때는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었어요. 요즘에는 한국 프로는 무한도전 정도만 보고 있어요.

지난 토요일 무한 도전에 파독간호원과 파독광부에 대한 이야기로 문을 열었죠? 당시 기숙사에서 청국장 끓여먹었다가 소방차가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웃다가 울었어요. 저 고등학교 기숙사 시절 오징어 이야기 해드렸었죠.그 오징어 이야기 기억나시나요?

http://bayareajean.blogspot.com/2015/04/pre-k-around-world.html

아 정말 그때 눈물의 오징어가 떠오르면서 청국장 끓여먹었다가 하수도 터진 줄 알고 누가 신고해서 소방차가 왔다 하는데, 정말 저 고등학교 기숙사 시절 생각나면서 웃프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그 때 기숙사 common room에서 전자렌지에 오징어 돌렸다가 엄마가 보내주신 귀한 오징어가 탈 정도로 쪼그라들고 그 연기에 Fire alarm 울려 난리나고, 애들은 시체썩는 냄새 난다고 코막고 기숙사 복도를 뛰어다니고 했던 난리법석의 그 날이 떠오르네요.

저희 둘째가 요즘에 도시락에 샌드위치 싸주니까 자꾸 안먹고 와요. 그래서 오늘은 단무지 다지고 햄이랑 해서 볶음밥 싸줬어요. 딸이 저를 닮아 입이 무척 한국적이랍니다. :)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무한도전, #파독광부, #파독간호원, #청국장이야기, #고등학교기숙사시절, #눈물의오징어이야기

Thursday, September 10, 2015

건강부터 챙겨요 우리


남편이랑 얼마전에 나누었던 이야기 입니다.
"이 동네는 내가 뛰고 있으면 내 머리 위로 비행기도 아니고 로케트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라고 제가 그랬어요. 왜 캔디크러쉬라는 오락을 아시나요? 거기서 높은 레벨로 올라가면 갈수록 콤보를 어떻게 잘 사용하느냐가 관건이지, 아무리 세개씩 캔디를 터트려도 절대 그 판을 끝낼 수가 없어요. 이 곳 실리콘 벨리는 제가 느끼기에 모두들 그 콤보에 콤보를 터트리고 있는 지역인 것 같아요. 지난 2년 반동안 이 곳에서 살면서 제가 느낀 점이랍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살면서 개미 같이 지내서는 속도를 따라가기가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어요. 주변과 비교를 해서 거기서 오는 상실감이 아닌, 삶의 여유에 있어 말이죠... 늘 아끼며 살면서도 또 다른 한 쪽으로는 어떻게 새롭게 부의 창조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회를 물색해보게 되는 그런 분위기랍니다. 각박합니다...

전 현재 있는 것을 100% 만끽하기보다는 40% 이상 제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면서 살아 왔던 것 같아요. 결혼하고서는 이 진로라는 것이 제 것만이 아니고 남편과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해야하니 준비하는데도, 한 발짝 나아가는데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침, 낮, 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불쌍하기도 하다가, 저렇게 치열하게 일하고 있구나 하면서 딱하기도 하다가, 나도 힘들다가, 애들도 안됐다가,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해야 하나 싶다가... 고민이 많네요.

우선 모두들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저 몇 번 식겁하게 한 우리 남편도 말이죠...

#사는게뭐있나 #건강하자 #빡센산호세

Wednesday, September 9, 2015

학기 초 치맛바람?!?

아이들 둘다 학교를 시작하고 2주가 되니 제 몸에 과부하가 오더군요. 어제는 종일 꼼짝 못하고 침대에 오들오들 떨면서 누워있었어요.

우선 학교 관련해서 몇 가지 경험을 말씀드릴께요.

학기 초에 치맛바람 좀 필요 합니다. 너무 극성은 아니지만 부드럽게~ 적당히~ 말이죠. 미국 사람들 잘하는거 있잖아요...

선생님한테 아이 드랍오프하고 픽업하면서, 웃으며 인사하고,
"How was your day?"하며 몇 마디 건네고...
물론 내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게 궁금하지만... 선생님에게 How was your day?하면 눈치들이 빠르셔서 반 전체에 대한 이야기 해주시고, 내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세요.

 "How did 내아이이름 do at school today?"하고 직선적으로 물으면, 잘 알려주는 선생님도 있지만 정말 퉁명스런 선생님은 parent-teacher conference day에 이야기 하자는 선생님 까지도 봤답니다.

그리고 오전시간에 아이 드랍오프 하면서는 선생님들이 바쁘세요. 들어오는 아이들 체크도 해야하고... 그래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면 최대한 픽업할 때, 다른 아이들 모두 보내고 나서 좀 남아서 선생님과 대화하시면 낫습니다.

그리고 donation, classroom supply 너무 빼지 않고 넉넉하게 챙겨주시면 좋아요. 또 수업 첫날이나 오리엔테이션에 보통 Room mom, Class photographer, Yearbook 담당등을 모집합니다. Room mom의 경우 담임 선생님과 interaction이 많고, teachers appreciation week때 감사 선물, year end 때 감사 선물 등을 준비하고 챙기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반장엄마와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에게는 반장과 같은 타이틀이 없지만, 룸맘의 아이에게는 보이지 않는 혜택이 간다고 해요.^^

그리고 PTA 혹은 HSC를 학교에서 모집을 하죠. 한국에서는 어머니회나 육성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교의 많은 행사, 펀드레이징등을 주최하는 모임입니다.

첫째 아이가 Pre-K 를 시작할 때 HSC에 가입을 해서 첫 정기 모임에 갔을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아이들 드랍오프를 하고 바로 모이는 것인데, 저는 그래도 '엄마들 모임'이라는 생각에 단정하게 입고 입술에는 빨강 립스틱을 바르고 갔었어요. 모임에 일찍이라도 도착할 것을... 5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제게 쏟아지는 시선이란....

모두 부시시한 모습에 운동복을 입고 손에는 잠을 깨려고 큰 커피잔을 한잔씩 들고 있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그 모임에 갈 때 제 행색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어요. HSC 멤버 모두 백인 엄마들이었고 저만 유일한 유색인종이었어요. 저희 동네가 아시안이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HSC는 그렇지 않더군요. 그런데 제 할일 물어보고, 제 의견 내고, 제 맡은 일 잽싸게 처리했더니 엄마들이 다르게 보기 시작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그냥 헷가닥 한 척 하고 (다행이도 제가 사람을 무지 잘 알아봅니다) 아이 드랍오프하고 픽업하고 할 때 열심히 인사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학년이 끝나고 다음 해가 되니 학기 시작도 하기 전에 연락이 오더군요. HSC 한 해 더 도와주지 않겠냐고요.....

인종이고 다 떠나서... 그냥 그들에게는 제가 낯설었던거에요. 다른 멤버들은 모두 서로 알고 지냈던 사람들이고요. 새로운 사람이 왔는데, 보이는 모습도 다른거죠... 근데, 시간이 지나면 잘 해결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덕분에 우리 아이도 학교생활을 더욱 즐겁게 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학기 초에 아이반에 가서 발룬티어 하실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첫째도 제가 교실에 발룬티어하러 들어가면 저를 보자마자 "That's my mom!"하며 환한 웃음과 함께 소리를 친답니다. 지나치지 않게 적당히 적극적으로 하시면 좋은 것 같아요.

현명하고 적극적인 한국엄마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Monday, August 31, 2015

조심스레...

조금씩 조금씩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릴적 꿈들도 다시 한 번 돌이켜보고 요즘 그러고 있네요.
한 때는 백지연 같은 앵커우먼이 되는게 꿈이었어요.
또 한 때는 외교관이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제가 경영학을 공부하고 제가 비지니스우먼이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죠.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도 꿈이었어요.
아들 하나, 딸 하나 이렇게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지금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네요.
둘째가 세돌이 되면 제대로 구직활동을 시작하자 했었어요.
그 때 되면 영주권도 나올 것 같았고, 아이도 학교를 시작할만 했다 판단을 했지요. 그러고보면 올 초만 해도 제가 상당히 초조해했었네요.
여름이 끝나고 이제 가을에 접어들면서 올해 벌써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싶어요.
미국에 계신 한국분들께 영어 멘토링을 시작했고요, 제가 엄마가 되기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하나씩 찾아 하고 있어요. 춤도 다시 추고, 머리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미드도 보고, 책도 읽고 있어요. 친구들과 만나 저녁에 마실을 가기도 하고, 남편과 둘이 데이트도 하곤 해요.

Work and Life의 균형을 이제 조심스레 꿈꿔도 될까요...?

Sunday, August 30, 2015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어제는 동네 아이들과 함께 늦은 밤까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다가 들어왔어요. 아이들이 'What time is it, Mr Fox?'놀이를 하자길래 함께 하다가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놀이도 가르쳐줄겸 엄마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가르쳐주겠다고 했어요. 영어로 간단히 설명을 해주고 남편에게 시범을 보여달라고 했죠. 그런데 아이들이 그 때부터 이 게임의 묘미를 알게되었는지 이 게임만 하자는거예요. (제가 봐도 우리 게임이 훨씬 신나고 아슬아슬하고 재미있어요)

그래서 게임을 시작했는데, 옆집들 아이들이 슬슬 조인을 하더니 평소에는 조용하기만한 앞집 큰아이들도 나오고 해서 총 8명의 동네아이들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네요.
아이들은 게임에 재미를 붙일때까지 약간 몸이 움직이거나 해도 살짝 눈감아줬어요. 고개를 갸우뚱하며 "oo가 움직이는 것 같은데...?" 하고...

동네 아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못하니 저희 가족이 돌아가며 술래를 해주었죠. 그리고 아이들에게 대략 "Flower Sharon is blooming"이라는 설명을 해주었어요.
해질녁 6시부터 늦은 밤까지 아이들과 아드레날린 뿜으며 뛰어다녔더니 잠도 잘 오더군요.^^
한국의 즐거운 놀이 문화를 소개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의놀이‬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Thursday, August 20, 2015

킨더 첫날


많은 브랜드를 담당하고 런칭하면서 엄마와 같은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엄마가 되어 보고 나니 그 뿌듯함의 정도가 대단한 차이가 있네요...
오늘 첫째 아이의 킨더 첫 날이었어요. 늠름하고 씩씩하게 교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뭉클하며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아, 아이가 제게 이런 감정도 느끼게 해주는군요...
이런 마일스톤을 지켜볼 수 있어 감사한 그런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FirstDayOfKindergarten‬ ‪#‎킨더첫날‬

Tuesday, August 18, 2015

고민하는 엄마


다시 대학 졸업하고난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미국생활을 하면서 저를 제일 답답하게 했던 부분은 신분이었어요. 생각하기 나름일 수도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이 많고 꿈을 많이 꾸던 제게 F비자는 너무 답답하기만 했답니다. 올해 가장 기분 좋은 소식은 이 신분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이었는지도 몰라요.
정말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것 같아요. 당시 하고 싶은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몰라 직장을 구해야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행이도 대학 시절 방학 때 마다 했던 인턴쉽으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분야는 확실히 알고 있었어요.

그 때 제가 얻은 교훈은,

1) 남들이 좋다 좋다 하는 일도 내 적성에 안맞으면 소용없다.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을 한다. 그렇게 신나서 일 하다 보면, 좋은 일들이 계속 연이어 생긴다 였어요.

2)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포지션인가? 역할모델 삼을 상사가 있는가 하는 점이 중요했어요. 그리고 제 경험을 높이 사는 회사, 포텐셜을 잘 봐주는 회사를 찾았어요. 압박면접이랍시고 깎아내리기 보다는 비젼을 제시하는 회사가 좋았어요. 이 모든게 제게 맞는 fit을 찾는 과정이죠.

요즘 제가 이런 고민들을 다시 하고 있어요. 지난 날과 같은 룰을 적용해야겠죠? 근데 아이들을 한 번 엄청 고생시켰던 경험이 있어 그런지 자꾸 아이들이 아른거리고 마음이 쓰이네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길 바래요.

‪#‎반복되는고민‬, ‪#‎현명한결정이란‬

Sunday, August 16, 2015

킨더 등록 절차 - Kindergarten Registration


늦은 밤 전화가 울리네요.
학교 트렌스퍼를 요청한 엄마에게서 온 전화였어요.
킨더 시작하기 3일 남았는데 아직 아이가 어느학교를 가게되는지를 모른다며 엄청 당황한 듯한 목소리였어요.

그러게, 참 당황스러운 것 같아요.
저희는 트렌스퍼를 요청하지 않고 홈스쿨에 등록을 일찌감치 했는데요, 이틀전에 편지가 도착했어요. 학교 선생님인 이웃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이 개학하는 마지막 날 등록/취소하기도 해서 최대한 늦게 공지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앞으로 답답한 일 많을거야. 마음의 준비를 해" 하네요. :)))

그럼 공립 킨더가든 등록 순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해당 스쿨 디스트릭트별 킨더가튼 등록 (레지스트레이션)을 하는 기간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찾으실 수 있어요. 아니면 직접 방문하셔도 됩니다. 동네에 이사를 온다고 해서 스쿨 디스트릭트에서 절대 먼저 연락 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아서 연락하고 등록 일정에 맞춰 등록을 해야해요. :)

2. 등록하는 방법이 제가 사는 Union school district의 경우, 1차 온라인 접수를 합니다. 그리고 2차로 온라인 접수한 내용을 모두 프린트 하고, 추가서류들을 해당 학교에 직접 방문하셔서 제출해야 우리 아이가 해당 스쿨 디스트릭트와 학교에 등록이 됩니다. 온라인으로 등록했다고 우리 아이가 홈스쿨에 등록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모든 서류가 제출 완료 되어야 등록이 마무리 되는 것입니다. 이부분을 제가 강조하는 이유는, 학교에 새로 등록하는 아이들이 많을 경우, 등록을 늦게 해서 홈스쿨을 못가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추가 서류로는 주소증명서류들과 예방접종기록 등이 있습니다.

3. 이렇게 등록이 마무리 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6월에 킨더가튼 평가(어세스먼트)를 합니다. 20분 정도의 가벼운 1:1 인터뷰를 킨더가튼 선생님과 아이가 하게 됩니다. 아이가 인터뷰를 하는 동안은 엄마는 다른 교실에서 설문지 작성을 하게 됩니다. 아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을 수 있는 설문지예요. 저는 킨더가튼 어세스먼트에 가기 전에 남편과 우리 아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를 남편과 좀 상의하고 핸드폰에 메모해서 갔답니다. 세살짜리 둘째를 데리고 가서 아이보면서 설문지 작성하는데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미리 내용을 준비해가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이 1:1인터뷰에서 선생님은 아이에게 알파벳을 알아보는지 묻고, 그림을 한 장 그리게 하고 몇가지 가족에 대한 질문을 하고 끝냈습니다. 그리고 이 날 선생님께서 그러셨습니다. 이제 여름이 끝날 무렵에 학교에서 연락을 받을 것이니 조바심 내지 말라고요...^^

4. 그러고 개학 5일 전이 됩니다. 반가운 편지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아이 담임선생님이 누가 될까 하고 열어보았는데, 개학 하루 전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오면" 알려주겠답니다. :)) 그리고 학교 시작시간과 끝나는 시간, 아이가 학교에 무엇을 가져와야하는지, 몇시까지 와야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있더군요...

여기서, 제 친구와 같이 스쿨 디스트릭트 안에서 학교 트렌스퍼(intra-school district transfer)를 요청하거나 스쿨 디스트릭트 밖으로 학교 트렌스퍼 (inter-school district transfer)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ntra-school district transfer는 우선 홈스쿨에 등록을 마무리한 이후에 바꾸고 싶은 학교에 가서 트렌스퍼 요청을 하면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정말 개학 바로 전날까지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아 요청한 부모들이 초조해하기도 합니다.

당황한 친구에게 그랬어요...
"I understand your frustration.  To me, it seems like you will get the transfer you requested. :) Hang in there! Good night. :)"



#킨더등록방법, #킨더등록절차, #kindergarten #registration, #unionschooldistrict

Wednesday, August 12, 2015

Bay Area 농장 방문기


아이들을 데리고 계절마다 가는 곳이 있어요. 바로 Farm입니다. 저희 가족은 동물원보다 농장 가는 것을 선호해요.

봄에는 #Watsonville 에 있는 딸기농장에 Strawberry picking을 하러 많이들 가지요. 그리고 딸기 시즌이 좀 지나면 체리 시즌이 옵니다. 아이들은 딸기와 체리를 따면서 먹기도 하고 또 상자 한가득 따서 집에 가져오기도 하는데요, 저희 이웃이 따다준 딸기를 먹어보니 Farmer's Market에서 파는 딸기보다도 더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단맛, 신맛, 싱그러움... 자연에서 수확한 제일 좋은 것을 바로 맛볼 때의 즐거움을 경험하실 수 있답니다.

가을이 되면 Apple Picking도 많이가요. 사과는 그늘도 있고 서서 딸 수 있어서 부모들이 더 선호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종류의 농장체험을 하실 수 있어요. 제가 가본 곳은 Los Altos Hills에 있는 Hidden Villa, Cupertino의 Rancho San Antonio 안에 위치해 있는 Dear Hollow Farm, Fremont에 있는 Ardenwood Historic Farm , Woodside에 있는 Filoli Garden 입니다.

이런 농장에 가실 때는 피크닉을 준비해가세요.
아이들 간식 넉넉히, 점심거리, 음료, 때로는 와인... 피크닉테이블이 있지만 원하시면 돗자리...

각 농장별 홈페이지에 가시면 스케쥴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제는 Ardenwood Historic Farm을 다녀왔는데 오전 11시에 Toddler program이 있어서 아이들이 옥수수까기 (Corn cracking)도 하고 태어난지 한달 된 아기염소도 보고 했답니다. 이런 농장들이 일별 혹은 주말에 아이들을 위한 농장체험시간이 있고 계절별로 큰 행사들이 있어요.

작년 가을에 저희는 Filoli Garden에서한 Fall Festival을 다녀왔는데 200여종의 사과를 시식하는 행사와 호박 데코레이션, face painting, 미로찾기,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온 동물들을 아이들이 만져볼 수 있는 기회, 비누방울놀이, 인형극, 아이들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그 자리에서 시식하기 등 너무 너무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있더군요... 아주 인상적이었던 Filoli 방문이었어요. 여름방학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남은 여름방학이나, 오는 가을에 가족 나들이 한 번 계획 해 보세요.

#HiddenVilla, #DearHollowFarm, #ArdenwoodHistoricFarm, #FiloliGardenFallFestival

Tuesday, August 4, 2015

우리아이 킨더 시작을 앞두고

두둥두둥

다음 주면 #킨더패키지 가 집으로 도착한답니다. 담임선생님이 정해지는거라 제가 다 떨리네요~ 우리 옆집에 첫째 베프가 사는데 이 아이들이 지금 같은 반이 될지 안될지도 초미의 관심사에요.

어제는 교장 선생님한테서 이메일이 왔어요. 여기는 한 학년에 80명 남짓이라 그런지 교장 선생님한테 이메일이 오네요... 요즘엔 한국도 이런식으로 부모와 소통하나요? 저 어릴 적에는 '가정통신문'이라는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예비소집일' 이런 날도 있었던 것 같고요... 한 학년에는 800명 정도였고, 분교가 되기 전까지는 오전반 오후반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선생님이 한 반에 50~70명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수업을 진행했는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제 어린 시절이 심하게 flashback 되네요... 이 곳의 킨더가든도 개학 전날 오전에 #오리엔테이션 을 하더군요. 미리 부모와 함께 교실을 방문해서 담임선생님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는 시간이에요.

킨더가는 첫 날 입힐 옷도 사줬고, 학교에 들고 다닐 런치백도 사줬어요. 책가방은 가지고 다니지 말라고 하네요. 학교 supplies는 부모별 $50불정도씩 도네이션으로 받고 학교에서 일괄주문을 해서 모든 아이들이 같은 학용품을 사용하게 한다고 해요. 음... 주변 엄마들은 "아! 학용품 쇼핑 안해도 되서 너무 좋다."하는데, 저는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 필통, 연필, 지우개 이런것들을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해서 같이 고르는 재미를 누려 보려 했는데... ㅎㅎㅎ

우리 아이 킨더 어세스먼트 했던 선생님 인상이 참 좋아보였는데... 그 선생님이 우리 아이 담임선생님이 되면 좋겠어요.

방과 후 extended care도 신청해야하고, 학교에 들고갈 도시락 가방과 소지품에 모두 이름을 써줘야죠. 한국에서 구입한 견출지가 집에 있는데 이걸 사용해야겠어요. 회사에서도 전 늘 제 소지품에 견출지로 모두 이름을 붙였거든요... 그럼 사라졌던 펜들도 시간이 걸려 돌아오더라고요.  이름표도 커스텀 제작해서 예쁘게 붙이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던데...^^

참, 워킹맘인 제 친구는 아마존에서 이것을 주문했데요. 주말에 빨래해서 요일별로 입을 옷/양말까지 준비를 해놓고 아침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하던데, 참 좋은 아이디어/아이템인 것 같아요. #부지런한엄마, #효율적인엄마 저도 되고 싶답니다.^^

http://www.amazon.com/DAILY-ACTIVITY-ORGANIZER-HANGING-CLOSET/dp/B000LZ1QNO/ref=sr_1_2?ie=UTF8&qid=1438746792&sr=8-2&keywords=clothes+organizer+hanging+kids

Monday, August 3, 2015

둘째를 위한 플레이데이트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둘째가 올 가을부터 오빠가 다니던 프리스쿨에 다니게 된답니다. 저희 둘째는 핑크, 꽃, 드레스, 보라, baby-size, 신발, 핸드백을 좋아하는 세살 아가씨에요. 지금까지는 오빠만 따라 다녔지요. 오빠 학교, 수영, 축구 라이드를 잘 따라다녀주었어요. 오빠가 플레이데이트를 하면 늘 데리고 가곤 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오빠가 네 살 반 정도 되면서 첫째 플레이데이트에 둘째를 데리고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우선 이성이기에 관심분야가 상당히 달라졌고, 놀이문화가 다르더라고요. 둘째는 그래도 아주 활동적이라 오빠를 따라다니면서 자전거도 타고, 스쿠터도 타고, 흙도 파고 그렇게 놀았어요. 그런데 둘째가 세살이 되면서 부터 발레, 공주놀이, 인형놀이를 급격하게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첫째 아이 친구가 또래 여자동생이 있지 않은 한 따로 플레이데이트를 하기 시작했어요.

동네에 아들, 딸 또래 아이를 둔 친구가 있었는데 그집 딸이랑 한동안 아주 잘 놀았어요. 첫째가 프리스쿨을 간 사이에 둘째 친구를 우리집에 초대해서 두시간 정도 플레이데이트를 해줬답니다. 티파티를 하게 테이블을 세팅해주고, 발레를 한다길래 백조의 호수 노래도 틀어주고 말이죠. 근데 그 집이 아쉽게도 이사를 갔어요. ㅠ.ㅠ

저는 다시 고민을 했죠. 어떻게 다시 이런 플레이데이트를 만들지? 왜냐하면 아이들의 성향도 맞아야하고, 엄마들도 잘 맞아야하고, 교육관도 비슷해야하거든요.... 이 세가지 밸런스를 맞춘 친구를 찾는 것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에요.

여름동안 둘 다 집에 있었어요. 그러면서 그냥 또 동네아이들이랑 이렇게 저렇게 어울려 놀았어요. (정말 신기한게 우리 동네 이웃들은 아이들이 둘씩인 경우가 많고 딸, 아들 하나씩 있는 집이 많아요) 그러다가 첫째아이와 프리스쿨 같이 보내던 엄마에게 이메일을 보냈어요. 저희 아들이랑 그집 아들이랑 꽤 잘 어울려 놀았고, 여동생이 저희 딸이랑 또래인 집이었어요. 프리스쿨 졸업식 날, 제게 "우리 둘째들이 가을부터 같은 학교 다니게 될테니 여름동안 한 번 만나서 플레이데이트 할까? 내가 다른 엄마들도 몇몇 소개해줄께." 했었어요.

그 자리에선 "OK - that would be great!"했지만, 사실 학교 밖에서 연락해서 따로 만나던 사이가 아니었기에 소심해져있었어요. 그런데 어쩌나요, 제 동네친구가 이사를 갔잖아요. 둘째 학교도 곧 시작인데... 집에 계속 데리고 있던 애라 학교생활 잘 적응할까 싶기도 하고 해서 그 엄마한테 연락을 했어요. "너 그 플레이데이트 할 때, 꼭 나도 불러줘~ 우리 딸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 이렇게요. 그러고나서 개학을 3주 앞둔 시점에 연락이 왔어요. "우리 그 때 말한 플레이데이트하자!" 하고 말이죠. 그래서 "너희 첫째는 오니?"했더니만, "아니, 걘 스포츠캠프갈꺼야." 하더라고요. 옴마나... 그래서 저도 둘째 플레이데이트를 위해서 첫째를 1일 반일 캠프에 넣었습니다. 미술학원에서 오전동안 그림을 그리는 캠프인데, 지난 주까지 더운 날 밖에서 공차고 던지고 해서 그런지 아트 캠프 너무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동생이 학교를 시작하는데, 같은 반이 될 친구들이랑 플레이데이트를 할꺼야. 그러니까 네가 미술학원가서 오전동안 그림그릴 수 있겠니?"하고 양해를 구하니, "OK, mom!" 하고 시원시원하게 대답을 하더라고요... 기특한 녀석^^
그리하여 둘째 플레이데이트를 위해 첫째를 캠프를 보내게 되었어요. 후우.... ^^

만나기로한 공원에서 아침에 엄마들이 커피, 베이글, 과일을 가지고 모여 두시간 동안 둘째들을 놀게했어요. 설마했는데 모두 둘째만 데리고 왔더군요. 그리고, 이 세살 아가씨들은 사이좋게 잘 어울려 놀았고요. 차분한 분위기에서 서로 소개도 시켜주고 소꿉놀이도 함께 했어요. 엄마들 입장에서는 한 아이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기도 했구요. 첫째도 미술학원에서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하네요.

이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딸이 학교에 가도 아는 얼굴들이 몇몇 있을테고요, 저도 같은 반에 아는 학부형이 몇 명 있다는 사실이 참 든든하네요. 첫째 친구 엄마덕분에 새로운 엄마들도 몇 명 만나게 되었고요....

남은 방학은 차분히 새학기를 준비하며 보내게 될 것 같아요. 두 아이가 동시에 새 학교를 시작하게 되어 좀 긴장했었는데, 제 to-do-list에서 하나가 지워졌어요.
남은 여름방학 잘 보내세요.

‪#‎둘째플레이데이트‬, ‪#‎학교시작3주전‬

일요일 밤 - 자아성찰

저를 잘 아는 사람은
저와 아주 가까운 사람은
저를 어떻게 볼까요?
하느님은 저를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전 요즘에 제가 마음이 되게 여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주변 말에 상처도 잘 받고 그래서 상처 받기 싫어 남을 만족시키려고 부단히 노력 했던 것 같고, 또 그래서 제 기준보다 남의 기준이 우선이었던 것도 같아요.

참 이상한 논리죠?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이랬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남을 만족시키려고, 누구 눈에 들기위해, 인정 받기 위해 애쓰며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상처받기 싫어 담을 쌓고 제 영역을 확실히 하고자 하는데 그게 어떤이에게는 제가 강하게 느껴지는 요인 같아요...

나이가 서른 중반이면 어느 정도인가요? 이제 자기 스스로를 어느 정도 알아가는 나이 아닌가 싶어요. 요즘 어릴적 (고등학교때까지 치던) 피아노를 취미로 다시치고 있는데 종종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 이런 박자감각이나 이런 소울을 왜 피아노를 배울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을까?

슬플때나 머리가 복잡할 때 피아노를 치니까 참 좋더군요. 음악에 집중을 하다보니 다른 생각이 안들고 저와 음악이 하나되는 느낌이 들어요. 왜 이런 느낌을 어릴적엔 못느꼈을까요?

가끔하는 운동도 제 몸에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이제는 제가 느껴요. 어릴 때는 그저 승부욕에 운동을 하거나 막연히 운동은 정기적으로 하는게 좋다 해서 했었거든요...
이제 좀 제 스스로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스스로 하는 공부에 대한 즐거움도 유학을 가서 알게 되었거든요...

요즘에는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도 잘 알고 싶어요. 제가 하느님 뜻에 따라 잘 살고 있는 건지... 그렇지 않은지... 제 마음이 요즘 좀 흔들리는 것 같고 갈피를 잡지 못하겠어서 retreat을 신청했어요. 휴우...

나름 고민도 많이 하고 기도도 하고 내린 결정인데 주변에서 몇 마디에 흔들리고 주눅든다면 제 의지가 약한 것이겠죠? 그 길은 제 길이 아닌걸까요?
수녀님이 그러셨어요... 무슨 문제에 있어서 남이나 상황을 보지 말고 나 자신을 돌아보라고...

일요일 밤이네요.
아이들 재워놓고 오늘 좀 혼란했던 제 머릿속을 정리해보면서 몇 자 끄적입니다...

Tuesday, July 21, 2015

Camping in Bug Sur, CA


7월 내내 캠핑을 다니고 있어요.
이번에는 이웃들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저보다는 둘째 아이들이 약간 어린데도 부모들이 캠핑을 간다길래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선 이런 여행을 할 때는 부모의 여유로운 마음이 필수 인 것 같아요. 뭐 좀 더러워져도 어때? 못 씻어도 어때? 각박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서 자연에 내 몸과 마음을 맡겨놓는 데도 하루는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는 1박2일 캠핑은 약간 아쉬움이 남아요. 그쵸?

저희 가족은 둘째가 두살이 좀 지나서 첫 캠핑을 갔던 것 같아요. 그래도 1박으로만 하고 친정어머니께서 함께하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올해는 둘째가 세살인데 상당히 캠핑을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사실 제가 엄마가 되어 하는 캠핑은 몇 번 안 가봤고 초짜이지만... 제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또 캠핑가서 흙강아지가 되어 노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아... 다음에 또 와야겠구나...'하게 됩니다.  어릴적 여름마다 가족과 함께 산으로 바다로 텐트를 가지고 캠핑을 갔던 추억이 많이 떠오릅니다. 이런 추억을 대물림해줄 수 있는 것도 참 축복이란 생각이 들어요.

산호세 근처에 캠핑장이 여럿 있지만 아무래도 매 여름 찾게 되는 곳은 Big Sur 입니다. 이유는 하이킹과 물놀이를 함께 할 수 있어서에요. 그리고 오며가며 아름다운 해변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것도 Big Sur camping의 큰 매력입니다. 빅서 지역 외에도 이런 곳들이 몇몇 군데 있는데요 차차 공개해드릴께요.^^

저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Pheiffer Big Sur campground입니다. 스테이트 파크이고 Big Sur River를 끼고 있으며, 샤워는 토큰을 사서 하실 수 있습니다. 물을 끼고 있는 싸이트는 1박당 20불씩 추가가 되는데요, 아이들이 물놀이를 가까이서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저는 물을 끼고 있는 싸이트를 추천합니다.

주변에 하이킹 트레일도 레벨별로 여러가지가 있고, 또 아이들을 위한 Interactive program도 시간별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저도 덕분에 레드우드에 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 되었습니다.

함께 올리는 사진은 Fernwood Resort에서 캠핑한 당시 Big Sur River의 사진입니다. 이 곳은 사설 캠프싸이트라 무료사워시설, 세탁기, 설겆이하는 곳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위에 말씀드린 Pheiffer Big Sur campground와 1마일 정도 떨어져있어 가벼운 하이킹을 해서 스테이트파크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다음 캠핑을 준비하러 가야겠네요~

여러분, 캠핑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Happy camping!

#campinginBigSur, #PheifferBigSurStatePark, #빅서캠핑

Friday, July 17, 2015

이번 여름 방학 토들러 아이들과 함께 본/볼 영화


1. 쥬라식월드 (Jurassic World) 
다섯살 아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영화에요. 요즘 아이들이 조용해서 방에 가보면 둘이 으르렁거리며 공룡놀이를 하고 있답니다. 자꾸 공룡책 읽어달라 해서 읽어주긴하는데 시대별 공룡이름들이 어려워서 저도 공부하면서 읽어주고 있답니다.
다음엔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이 좋아한 선물 리스트를 공유하겠습니다~

2. 인사이드아웃 (Inside Out)
우리 아이는 요즘 화가나면 제게 "Madness is controlling me, Mama." 이러네요. 남편과 저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내용이 아닌가? 했었지만 아이들은 훌륭하게 이해하고 또 즐거워했던 이야기 입니다. 샌프란시스코로 이사오는 가족과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내용입니다. 잔잔한 감동이 있답니다.

3. 미니온즈 (Minions)
앞에서 말씀드린 두 영화보다 비교적 흥행하지 못한 영화이지만 silly함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은 예고편 보고 자지러지더군요. 영화관에 가는 것에 대한 재미를 이제 알게 되어서인지 자꾸 가자고 합니다. 조만간 보러가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보러 다녀오신 분들 아이들의 평은 어떤가요?

‪#‎쥬라식월드‬, ‪#‎인사이드아웃‬, ‪#‎미니온즈‬, ‪#‎MovieWithToddlers‬

Wednesday, July 15, 2015

CA-1


카멜 바이더 씨 (Carmel by the Sea) 옆에 17 miles 해변입니다. 산호세에 살면서 매년 한 두 번씩 타지에서 손님이 오면 방문하는 코스 중 하나에요. 해변의 풍경이 참 아름답죠? 산타크루즈-몬테레이-카멜바이더씨-빅서까지 캘리포니아 1번도로를 타고 달리면서 여행을 하고 왔어요.

여유로운 마음이었죠... 미국 생활의 풍요로움이 체화되는 그런 느낌 말이죠. 눈으로 코로 머릿결로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요즘엔 제 밸류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가치를 침범당하지 않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최선이란...

친구가 선물해준 부케입니다.
제 밸류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높이산다며 위로의 선물을 주었어요.

오늘은 '최선'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한국에서 살면서 참 많이 접했던 단어인 것 같아요. 최고, 최선, 노력...

그런데 이 최고와 최선을 중시하는 문화때문에 우리가 놓치고 사는 부분이 있는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는 한 때 워코홀릭이었어요.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그랬기도 하지만 그렇게 일을 하면서 몸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아이 둘의 엄마가 되어 가사일과 양육을 하는데, 그 역시 제가 한 번씩 너무 지치게 되더군요... 매일 아침 남편과 아이의 도시락을 싸고, 좋은 것을 먹여야하니 인스턴트는 자제하고 최대한 홈메이드로 하면서... 김치도 사먹는 것은 비위생적이니 김치도 모두 담궈야 하고, 아직 형편이 그러니 청소하는 사람이나 가드너는 쓰지 않고 모두 내 손으로... 아이는 어리니 내가 데리고 집에 있으면서 많은 액티비티를 집에서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일주일에 시장은 세 번, 아이들 데리고 늘 라이드, 그러면서 내 스스로는 돌보지 않고 지냈더니 제 몸과 마음이 지치더라고요...

한 번 씩 남편에게 하소연을 하면, 남편은 "도시락 안싸도 되고, 김치도 사먹어도 되. 너 오늘 힘들면 외식하자." 하더군요. 맞는 말이긴 한데 처음엔 그 말이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내 노력도 안알아주고...'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모든 것이 제가 자초한 일인거에요. 정말 중요한 것은 제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을 환경을 제가 스스로 꾸려가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요즘엔 김치도 사먹고, 청소도 한 번씩 부르고, 아이들 맡기고 부부가 데이트도 하고, 한 번씩은 도시락 못쌌으니 남편한테 점심도 사먹으라 하고, 나를 위한 쇼핑도 살살 하고 그렇게 지내요.
모든 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매사에 온 몸과 맘과 성을 다하고 이런게 그 관계나 몸과 맘을 헤치는 길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적당히... 내 마음이 즐거운 정도로....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볼 시간을 주고 사는 법을 연습하고 있어요....
‪#‎최선‬, ‪#‎친구의부케‬

Best Coffees in Silicon Valley

부모님께서 오셨을 때 이 지역 맛있는 커피집을 좀 모시고 다녔어요...

1. Four barrels  5.0/5.0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커피집입니다. SOMA에 위치한 이 곳 커피가 저는 제일 맛있어요~ 아주 강렬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합니다. 토요일 오전 일찍 가서 한 잔 하고 샌프란 관광을 했답니다.

2. Verve  4.8/5.0
산타크루즈 다운타운에 있는 곳입니다. 저희 가족이 산타크루즈에 자주 가기 때문에 제일 자주 가게되는 카페에요. Artsy fartsy한 젊은이들이 많은 산타크루즈라 그런 자유분방함을 느끼면서 커피 한 잔 하실 수 있습니다.

3. Blue bottle  4.6/5.0
지난 번 친구가 왔을 때는 샌프란시스코 페리 스테이션에 있는 곳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스탠포드가 있는 팔로알토 지점에 다녀왔어요. 지금 올리는 사진도 팔로알토 블루바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베이지역커피맛집, #실리콘밸리커피맛집, #BestCoffeeinSiliconValley, #verve, #bluebottle, #fourbarrels